전체 글(2087)
-
마가복음묵상65] 내 삶의 중심, 내 삶의 이유가 어디있느냐에 따라 나의 외침, 나의 선포, 나의 반응이 달라지는 것입니다.(막15:33-38)
마가복음묵상65] 내 삶의 중심, 내 삶의 이유가 어디있느냐에 따라 나의 외침, 나의 선포, 나의 반응이 달라지는 것입니다.(막15:33-38)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는 예수께서 십자가상에서 말씀하셨던 7가지 말씀 중 하나입니다. 마태와 마가에 공히 기록된 이 토로는 인간의 극심한 고통가운데의 절규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조금 생각해보면 마치 이 말씀이 아버지께 불만스런, 못마땅한 소리처럼 들립니다. 물론 인간의 몸의 한계를 지닌 사람으로 십자가의 고통은 너무도 힘들고 아픕니다. 견디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억울하기까지 합니다. 많은 처형자들이 십자가상에서 자신을 저주하고 운명을 저주하며 죽어갔습니다. 나의 인생이 비참함을 토로하며 육신의 고통보다 더 큰 가슴의 고통을 쥐어짜며 죽어갔습니다. 육신의..
2012.05.08 -
마가복음묵상64] 우리는 보아서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셔서 믿는 것입니다.(막15:23-32)
마가복음묵상64] 우리는 보아서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셔서 믿는 것입니다.(막15:23-32) 십자가를 향한 인간의 질문은 딱 3가지입니다. 1."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마27:40) 2. "너나 구원하라"(막15:30) 3. "보여주면 믿겠다"(막15:32) "하나님의 아들이거든"이란 질문은 예수께서 광야의 시험을 받으실 때 들었던 사탄의 단골메뉴입니다. 세상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십자가를 지라"라고 말씀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똑같은 유혹이 있습니다. "네가 그리스도인이라면 부자가 되어보라, 유명해져보라, 다른 사람들보다 높아져보라"고...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
2012.05.08 -
마가복음묵상63] 똑같은 잘못을 하고도 더 크게 조롱해야 나의 잘못이 묻힌다는 생각으로 인생을 삽니다. 그렇다고 나의 잘못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막15:23-32)
마가복음묵상63] 똑같은 잘못을 하고도 더 크게 조롱해야 나의 잘못이 묻힌다는 생각으로 인생을 삽니다. 그렇다고 나의 잘못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막15:23-32) 십자가는 본래 조롱거리의 대상입니다. 십자가의 형벌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공개된 장소에서 치뤄집니다. 십자가는 당시에 휑휑하던 잔인한 형벌 중 하나이기도 했지만 구경꾼들에게는 대단히 흥미로운 볼거리기도 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악을 합니다. 어떤 이는 감정의 고저를 넘나들며 저주와 애걸의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이는 반 실성상태가 되어 자신이 아는 묻어두었던 난잡하고 추잡했던 비밀들을 폭로하기도 했답니다. 구경꾼들은 그것을 보며 웃기도 하고, 무슨 말이 나올까 기대하고도 하면서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조롱하며..
2012.05.08 -
마가복음묵상62] 때론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하나님은 강권하십니다.(막15:21~22)
마가복음묵상62] 때론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하나님은 강권하십니다.(막15:21~22) 구레네는 지금의 이집트 트리폴리 근처로, 시몬은 유대출신은 아니지만 시몬이라는 유대이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이방 정착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구경길에 재수없이 잡혀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었는지, 아니면 그도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던 제자로 그 자리에 있다가 십자가를 대신 지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가 자원하여 십자가를 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때론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하나님은 강권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런 일을 당하면 재수없다 하겠지요.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로마군인들은 지나가던 유대인들 아무나 붙잡고 일을 시키는것이 당연시되어 있었습니다...
2012.05.08 -
마가복음묵상61] 내가 아는 마지막이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이 마지막이 아닌 순간 우리의 행동은 후회가 됩니다.(마가복음15:16-22)
마가복음묵상61] 내가 아는 마지막이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이 마지막이 아닌 순간 우리의 행동은 후회가 됩니다.(마가복음15:16-22) 내가 아는 마지막이 마지막이 아닐 수 있습니다. 어릴 적 친구들과 말싸움 해보신적 있으세요? 아이들은 서로 지지 않으려고 끝까지 대응합니다. 여기 아이들의 말싸움에는 한가지 룰이 있습니다. 마지막에 말한 사람이 이기는 룰 말입니다. 그래서 간혹 서로 고성이 오가다가 마지막 회심의 말 한마디를 날리고는 도망가거나 귀를 막아버리고 "너 소리 안들려" 하면서 딴 척을 하기도 하지요. 자신은 마지막 카운트 펀치를 날렸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희롱하는 로마군인들도 그것이 마지막인줄 알았겠지요. 예수와 같은 사형수들을 많이 봤을 것이고, 그들은 자신..
2012.05.08 -
마가복음묵상60] 정말 중요한 한 가지 일을 위해서 하나님은 나의 모든 불의를 참고 견디시고 기다리십니다.(마가복음15:1-15)
마가복음묵상60] 정말 중요한 한 가지 일을 위해서 하나님은 나의 모든 불의를 참고 견디시고 기다리십니다.(마가복음15:1-15) 지금 내가 이 위치에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날 예수 믿는 사람들 가운데 빌라도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지요. 그에 비해 빌라도의 생애에 대해서는 그리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그가 언제 태어나고, 어떻게 성장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의 민중 봉기로 인한 학살 사건으로 말미암아 소환되어 유배지에서 자살을 했다는 최후에 대한 전언들만 전해져 있을 뿐입니다. 사실 이것도 명확한 팩트는 아닌 듯 합니다. 오히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게 만든 결정적인 인물인 빌라도의 최후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음을 믿고 싶은 마음에..
201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