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하는말씀/신명기묵상

(93)
신명기묵상91- 세상에는 흔적이 없어도 하나님 마음에는 새겨진 이름되시길 빕니다. 신명기 34:1-12 오늘로 신명기 묵상이 끝납니다. 1월부터 시작했으니까 4개월 동안 계속된 묵상이었죠. 제가 신명기서를 우리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설교한 것만도 두 번이고요. 이미 매일 묵상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묵상을 하면서는 또 다른 신명기를 읽었어요. 제게는 훨씬 가슴으로 읽은 묵상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구약성경이 본래 좀 먼듯한 말씀들인데요. 특별히 모세오경 중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가 조금 더 그렇죠. 그런데 마치 나에게 주시는 말씀처럼 들렸습니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말씀들이 제 혈관을 타고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히브리 기자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죠.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서, 어떤 양날 칼보다도 더 날카로워서, 사람 ..
신명기묵상90- 이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신명기 33:18-29 오늘도 12지파의 축복이 이어집니다. 스불론, 잇사갈, 갓, 단, 납달리, 아셀 지파를 향한 축복이죠. 12지파에 대한 축복은 창세기에도 나옵니다. 물론 축복의 주체는 야곱입니다. 보통 야곱의 축복이라고 말하죠. 야곱의 축복과 모세의 축복을 비교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아서 오늘 아침 창세기 49장의 말씀과 번갈아 가며 읽었습니다. 그동안 야곱의 축복에 의문점이 많았습니다. 축복처럼 여겨지지 않았거든요. 마치 뭔가 저주에 가까운, 너무 솔직한 평가들이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모세의 축복과 연결 지어 읽어보니 훨씬 이해가 쉬웠습니다. 이렇게 묵상한 축복을 저의 언어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 축복을 여러분께 돌리며 오늘 묵상을 마칩니다. “온 세계에 주님의 공의를 선포하는 여러분은 부자가 될 것..
신명기묵상89- 늘 우림과 둠밈을 가슴에 품고 사세요. 신명기 33:8-17 오늘은 레위와 베냐민, 요셉 지파에 대한 축복이 이어집니다. 세밀한 축복의 말씀들이죠. 먼저, 이들의 축복이 여러분에게도 임하길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예배를 주님이 다 받아 주시길 빕니다. 여러분을 가로막는 이들을 없애주시길 빕니다. 여러분을 주님께서 늘 눈동자처럼 보호하시길 빕니다. 여러분의 곡간이 마르지 않는 복이 있길 빕니다. 그 축복 가운데 눈에 띄는 단어가 있습니다. “우림과 둠밈”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우림과 둠밈은 돌덩어리의 이름입니다.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어떤 모양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것을 대제사장의 흉배에 붙였다고 하죠. 그 의미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어 세세한 설명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알고 있는 것이 없을 ..
신명기묵상88-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신명기 33:1-7 지난 2주 동안 토요일에 다림 멘토 교육이 있었습니다. 다림교육에서 교육재능 기부를 하기 위한 이들을 위한 사전교육이죠. 벌써 올해 다섯 번째 교육입니다. 30명쯤 되는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나누고 봉사하겠다고 나섰죠. 저는 그 시간에 함께 할 때마다 벅찬 떨림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것을 나누고, 돕는 마음은 늘 아름답기 때문이죠. 더더욱 이번 모임에서는 다림의 가치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유독 집중하는 모습에 제 마음이 더 따뜻해졌습니다. 멘토 교육을 할 때마다 제가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곳 다림은 교육기관이 아니라고 말이죠. 누군가에게 교육재능을 나누는 자리이지만 사실 가르치는 교육적 내용이 엄청난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 가르쳐도..
신명기묵상30 -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신명기 8:11-20 어제는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아쉽고 또 아쉬운 밤이었습니다. 북미 정상에게 나라의 중대한 운명을 맡기고 지켜봐야 하는 아픔이 더욱 큰 밤이었습니다. 많은 다른 해석들을 가지고 설왕설래하겠지만 저는 어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수많은 나라들 가운데 하나로 한반도를 바라보는 미국과, ‘자신’의 운명을 걸고 ‘자신’의 나라를 바라보는 북한과는 처음부터 협상이라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고요. 진정성이라는 것은, 더 이상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지 못할 때 나옵니다. 더 이상 나의 힘으로는 할 수 없을 때 말이죠. 다시 말하면 ‘가난할 때’입니다. 예수께서는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난한 자들의 것이라고까지 하시죠. 그 가난은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더..
신명기묵상87- 어떤 반석이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신명기 32:36-52 . 저는 대학생 때 예수를 만났습니다. 이미 여러분들에게 그 경험을 이야기한 적 있는데요. 보통, 사람들이 신앙적 체험을 하듯 저도 예수를 만나는 신비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다른 것은, 어떤 환상적 체험도, 환청을 들을 것도 아니었어요. 무슨 불같은 뜨거움도, 휘몰아치는 감정도 없었습니다. 그 흔한 방언조차도 제겐 주어지지 않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경험이 신비했던 것은, 이전에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공에 대한 욕구가 있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고, 더 많이 갖고 싶죠.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고,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저는 성공이라고 생각했더랬죠.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하나님은 제게 ..
신명기묵상86- 정직한 분석과 함께 용감히 주님 앞에 서는 것이 축복의 시작입니다. 신명기 32:19-35 '쓴소리'라는 것이 있죠.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듣기에는 거슬리나 도움이 되는 말’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듣기에 거슬리는데, 도움이 된데요. 어찌 보면, 2가지의 상반된 의미가 이 단어에 담겨 있죠. "아픈데 좋다?" 이런 말처럼 들리죠? 문득 약이 생각납니다. 입에는 쓴데 몸에는 좋다는 것이 비슷하죠. 초등학생 입맛을 가진 저는 입에 단 것을 좋아합니다. 여름에는 찬 음료를 마시고, 갈증에는 시원한 탄산을 즐기죠. 그러나 입에서는 만족감을 얻을지 몰라도 몸에는 치명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음식 연구가는 심지어 맛없는 것이 몸에 좋은 것이라고까지 말하더군요. 우리는 그것을 구분할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무엇이 좋은지,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야 하죠. 어제 주일에도 나눴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직..
신명기묵상85- 아버지에게 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신명기 32:1-18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여기시는지에 대해 2가지 형태로 설명하는데요. 그 중심 구절은 10절과 11절입니다. 먼저 ‘당신의 눈동자처럼 지키신다’는 표현입니다. 이 말은 시편 17에도 등장하는데요. 시 17:8, 주님의 눈동자처럼 나를 지켜 주시고.. 눈동자라는 표현을 기능적인 것으로 해석한다면, 한시도 눈을 떼지 않으신다는 의미죠. 이는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나를 살피신다는 말씀과 연결됩니다. 다른 의미로, 눈동자를 가치적인 범위에서 해석한다면,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가 되죠. 마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우리 속담과 같은 말입니다. 주로 부모가 자식을 바라볼 때 쓰는 말이죠. 그만큼 소중한 존재를 가르칠 때 쓰는 말입니다. 두 번째는 ‘독수리 날개 위에 업어 나르듯’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