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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요한이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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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서묵상일기 13 -좋은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요한이서 1:12~13 내가 여러분에게 쓸 말이 많지만, 그것을 종이와 먹으로 써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에게 가서, 얼굴을 마주 보고 말하여, 우리의 기쁨을 넘치게 하는 것입니다. 택하심을 받은 그대 자매의 자녀들이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눈이 많이 내리더니 기온도 많이 떨어졌네요. 이 아침에 공기가 제법 찹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오고 가는 길도 미끄러우니 늘 조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올 겨울 마지막 눈이 될지도 모르는 풍경을 기쁘고 즐겁게 만끽하시고 그 속에서 피어오르는 새싹들을 기대하며 오늘을 시작하시길 빕니다. 요한이서의 마지막 구절을 오늘 묵상합니다. 이 책이 서신인지라 마지막 역시 인사말로 끝을 맺죠. 사도 요한은 글이 아니라 만나고 싶은 간절히 ..
요한이서묵상일기 12 -선한 일은 내 중심에 진리를 채우는 일입니다. 요한이서 1:11 그에게 인사하는 사람은, 그가 하는 악한 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며칠 비가 오더니 지난 밤에는 눈이 내렸습니다. 날도 많이 추워졌네요.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았다는 듯 다시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하죠. 다시 오지 않을 시간들이기에 떠나는 것이 아쉬울테죠. 그러나 우리에게 시간은 흘러가는 것입니다. 지나간 시간을 뒤로하고 달려갈 길을 바라보는 것이 우리의 삶이죠. 그래서 옛사람은 지나가고 새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여전히 과거의 시간들이 나의 발목을 잡아도 우리는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외치며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어제의 아픔, 억울함과 분함, 미움과 적개심으로 오늘을 살 수는 없어요. 오늘은 어제를 지나 새롭게 써 내려가도록 기회를 주신 은..
요한이서묵상일기 11 -'웃으며 넘길래' 요한이서 1:10 누가 여러분을 찾아가서 이 가르침을 전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집에 받아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마십시오. 좋은 아침입니다. 주일부터 내린 비가 연일 계속되네요. 그러다 보니 조금씩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이때 건강에 유의하시고 조금 더 따뜻한 몸과 마음 만드셔서 이겨나가시길 기도합니다. 매일 아침 요한이서를 묵상하는데 본문이 짧습니다. 한 절씩 잘라서 지금 묵상하고 있죠. 그러나 보니 전체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을까 싶은 노파심이 들어서 말씀드립니다. 성경은 전체의 맥락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가 한 부분 한 부분씩 잘라서 묵상하는 것은 그 전체 맥락 가운데서 우리 삶에 적용할 부분들을 찾아내는 작업으로서의 묵상임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요한이서묵상일기 10 -진리는 결코 지지 않습니다. 요한이서 1:9 지나치게 나가서 그리스도의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한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을 모시고 있지 아니한 사람입니다. 그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을 다 모시고 있는 사람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주일에도, 어제도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주에 비는 눈이 섞인 겨울비 같았는데 이번주 비는 마치 봄비처럼 느껴지네요. 아직 쌀쌀함은 남아있지만 오는 봄을 막을 수 없다는 듯 향긋한 봄내음을 풍기는 비가 촉촉하게 마음을 적시는 듯했습니다. 어쩌면 몇 차례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 마지막 겨울의 앙탈이 남았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대세는 이미 기울었죠. 우리도 가는 길에 여러 방해가 있을 수는 있어요. 그러나 진리를 향한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좋은 길로 인도하시..
요한이서묵상일기 09 - 기쁨은 주님의 복을 부르는 귀한 열쇠입니다. 요한이서 1:8 여러분은 스스로 삼가서, 우리가 수고하여 맺은 열매를 잃지 말고, 충분히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십시오. 좋은 아침입니다. 한 주간을 새로이 시작하는 이 시간, 내 기분을 맑고 밝게, 내 마음을 1도 높여 따스하게 하고 출발하시기를 빕니다. 지난주에 이어 같은 본문을 가지고 세 번째 묵상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 짧은 한 문장이 제게 많은 의미로 다가온 까닭에 조금은 세세하게 말씀을 나누고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구절은 지극히 당시 사도 요한의 상황에 맞춰진 권면입니다. 거짓 교사들에게 휘둘리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보며 권면하는 말씀이죠. 그런데 이는 당시만의 문제가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시대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우리는 사회의 현상에 휘둘리고 누군가의 속삭임에 흔..
요한이서묵상일기 08 - 나무는 열매를 맺으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요한이서 1:8 여러분은 스스로 삼가서, 우리가 수고하여 맺은 열매를 잃지 말고, 충분히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십시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비가 내렸는데요. 잔잔한 비지만 왠지 반가웠습니다. 비가 좀 눅눅한 기분을 들게 하잖아요? 그런데 어제 비는 포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왜 그럴까? 싶은 생각을 하던 찰나, 이런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내 마음이 포근하면 눅눅한 비도 포근하게 느껴지는구나! 하는 생각 말이죠. 불교 경전 가운데 하나인 화엄경에 보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는 뜻이죠. 다시 말해 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말입니다. 요즘은 이런 말이 잘 통하지 않죠? 마치 정신승리처럼 호도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것이 틀리지 않은 말이라는 것..
요한이서묵상일기 07 - 좋은 시선과 꿈에는 강력한 주님의 권세가 있습니다. 요한이서 1:8 여러분은 스스로 삼가서, 우리가 수고하여 맺은 열매를 잃지 말고, 충분히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십시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봄날의 햇살처럼 포근하게 우리를 감싸더니 지금은 비가 오네요. 새벽 기온이 좀 으스스합니다. 이럴 때는 특별히 감기에 조심하셔야죠. 오늘은 비 맞지 마시고 우산 꼭 챙기셔요. 이래저래 준비할 것이 많아 귀찮지만 조금은 여유롭게, 조금은 천천히, 조금은 조심스레 깊은 호흡으로 출발하는 오늘이길 빕니다. 학창 시절 국어시간에 시구나 문장 등을 일일이 분석하는 일들이 힘들고 어려웠었죠. 그런데 같은 한글인데 그 분석에 따라 전혀 다른 뜻과 의미로 다가왔던 것이 신기했었습니다. 곱씹어 본다고 하나요? 문장을 조금 깊이 분석하다 보면 그 속에 숨어 있는 행간들을 찾을..
요한이서묵상일기 06 - 사랑의 향기가 나지 않는 진리는 진리가 아닙니다. 요한이서 1:6b~7 계명은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대로, 사랑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속이는 자들이 세상에 많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오셨음을 고백하지 않습니다. 이런 자야말로 속이는 자요, 그리스도의 적대자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긴 연휴를 마치고 삶의 자리로 돌아온 어제는 어떠셨나요? 우리는 쉼을 가진 이후 고단함을 느끼는 경우가 흔하죠. 이럴 때 우리는 쉼이 짧았다는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이는 쉼의 짧고 긺의 문제가 아니라 쉼에 대한 감사의 태도에 문제임을 우리가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쉼이 있음에 감사하는 태도는 돌아온 삶의 자리를 기대와 기쁨으로 대하는 법이죠. 어제는 어땠을지 몰라도 오늘은 우리에게 소망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