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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베드로전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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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걱정과 염려를 주께 맡기는 것이 가장 큰 겸손입니다 베드로전서 5:7-14 나의 걱정과 염려를 주께 맡기는 것이 가장 큰 겸손입니다. 제가 오랫동안 좋아하는 찬송이 있습니다. “CARES CHORUS”라는 찬송이에요. 한국어 가사로 여러 버전이 있는데 딱 알맞는 번안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비교적 영어 가사가 간단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나에게 있는 염려들을 주님께 드립니다. 내 모든 짐들을 주님의 발 앞에 내려놓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내게 올 염려들은 다 주님께 맡깁니다." 이 아침에 이 찬양을 한번 들어보실까요? https://youtu.be/2asG2Lgs8_ICARES CHORUS Acoustic Worship (With Lyrics) : Kelly Willardwww.youtube.com 염려를 주..
믿음이 성장하는 토대는 우리의 자원하는 심령입니다 베드로전서 5:1-6 믿음이 성장하는 토대는 우리의 자원하는 심령입니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에게 마음이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죠. 한마디로 눈이 돌아가버린 것입니다. 아마도 그는 그 순간 아무 것도 보이지도, 생각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오직 밧세바를 취하기 위한 생각만 가득했겠죠. 온갖 불법과 사악한 마음들을 동원해서 자신의 뜻을 관철시켜 나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뜻이 어느 정도 먹혀 한 숨을 돌리는 순간, 선지자 나단이 그의 앞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나단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여러분들이 잘 아시죠. 저는 우리가 죄를 짓는 그 순간보다, 우리의 죄를 마무리하는 그 순간이 우리에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죄를 짓는 것을 용인하라는 뜻..
고난을 묵상하지 마세요 베드로전서 4:12-19 고난을 묵상하지 마세요. 어제 일본에서 선교사로 일하는 친구 목사 부부와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젊은 시절 함께 찬양사역을 했던 친구들이죠. 오랜만에 한국에 나와 그동안 알고 지내던 분들을 많이 만났던 모양입니다.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것이, 한국에 함께 있는 친구들은 1년이 지나도 잘 안 만나게 됩니다. 꼭 외국에서 친구가 들어와야 함께 만나죠. 그러다보니 외국에 있는 친구들을 더 자주 만나게 되는 경우가 생겨요. 들어오면 만나니까요. 그러나 한국에 함께 있는 친구들은 한국에 같이 있어도 만나기가 쉽지 않죠. 이 친구부부는 오랜만에 한국에 나와서 친구들을 많이 만났더라고요. 저는 수년간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이 친구들이 다 만났더군요. 그러다보니 정작 그 친구들의 소식을 일본에..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 줍니다 베드로전서 4:7-11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어 줍니다 지난 주일에 질문을 받았습니다. “목사님, 선한 행동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선한 행동입니까?” 아마도 질문자는 베드로전서 묵상을 하면서 계속 언급되는 선한 행동이라는 말씀을 묵상했던 모양입니다. 우리에게는 알지만 그러나 모르는 말들이 많습니다. 문장에 어폐가 있죠? 말의 의미, 말의 뜻을 알기는 합니다만 그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또 내가 어떻게 적용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는 모르는 말들이 많다는 뜻이죠. 그러니까 생각으로 하면 다 이해를 하고,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적용하고 행동하려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런 오류에 빠집니다. 말씀을 들으면 다 이해를 하고, 뜻을 파악합니다. 무엇..
우리는 이방인입니다 베드로전서 4:1-6 우리는 이방인입니다. 신앙인들은 고난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지금까지 묵상해 온 베드로전서에서도 고난이란 단어가 수없이 등장하죠. 우리는 고난이 어떤 것인지 압니다. 고난이 힘겹다는 것을 다 알죠. 그러나 고난이 무엇인가의 정의를 내려 본 적은 별로 없습니다. 내게 아프고 힘겨운 것, 당하고 싶지 않은 것, 더 나아가 마음과 영의 고통과 실재하는 삶의 무게들이라는 것뿐입니다. 신앙인이 말하는, 성경에서 말하는 고난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고난과 다릅니다. 죄를 지어 감옥에 간 것과 독립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간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둘 다 개인적으로는 똑같은 고난이지만 본질상으로는 엄연히 다르죠. 독립운동을 하다 받은 고난은 자랑거리일 수 있지만 내가 잘못해서 받는 고난은 죄의 ..
내게 주어진 은혜는 나의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전서 3:18-22 내게 주어진 은혜는 나의 것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성경의 내용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본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신앙고백으로 암송하는 사도신경의 라틴어 원문에 보면 Descendit ad inferna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지옥에 내려가셔서”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알고 있는 사도신경에는 이 구절이 눈을 씻고 찾아 보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말 사도신경에는 빠져있기 때문이죠. 이 구절이 많은 논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서양교회들도 한동안 이 구절들이 사도신경에서 빠져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구절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함께 이 구절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모든 교회들의 사도신경에 이 구절이 복원되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
여러분은 왜 예수 그리스도의 자녀가 되셨습니까? 베드로전서 3:13-17 여러분은 왜 예수 그리스도의 자녀가 되셨습니까? 어제는 교회 개척을 꿈꾸는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제가 개척교회를 하고 있는 처지라 종종 개척을 꿈꾸는 분들이 찾아옵니다. 물론 조언이나 용기를 얻으려고 저를 찾아오신 것이겠지만 변변한 목회도 못되고 개척교회의 모델이 될 만하지도 않은지라 이렇게 대면할 때마다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래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찾아오는 분을 거절하기 쉽지 않아 따순 밥 한끼라도 대접하고자 만나기는 합니다. 이제 어려운 길을 가려는 목사님들을 만날 때마다 제 스스로 돌아보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목회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이 저의 끝없는 질문입니다. 개척을 하느니, 기존교회를 가느니, 이런 것은 방법론일 뿐입니다. 목회자로 서느냐..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서 가족과의 화평을 이루세요 베드로전서 3:7-12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서 가족과의 화평을 이루세요. 오늘은 7절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베드로는 여성에 대한 차별을 경고하죠. 여성들 또한 생명의 은혜를 함께 상속받을 존재임을 말합니다.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 기도가 막힌다는 구절입니다. 그러니까 아내와의 관계성이 기도에도 영향을 준다는 뜻이죠. 일단 이 말은 시대적인 배경이 필요합니다. 영지주의라고 들어보셨죠? 영지주의란 한마디로 이단인데요. 이단은 초대교회부터 있었습니다. 영지주의(Gnosticism)란 ‘앎’ ‘지식’이라는 뜻을 가진 말인데요. 쉽게 말하면 영과 육의 분리를 강조하며 구원은 신비한 지식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니까 육체적인 어떤 행동보다 정신적이고 영적인 통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