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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야고보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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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의 길을 떠나 나를 주님의 길로 바꾸어 놓아야 기도는 효력이 생깁니다 야고보서 5:13-20 죄인의 길을 떠나 나를 주님의 길로 바꾸어 놓아야 기도는 효력이 생깁니다. 우리는 효력이 있는 기도를 원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언제나 유의미한 결과를 초래하는, 효과적 기도이기를 바라죠. 그래서 야고보의 이 말씀은 많이 회자됩니다. ‘의인이 간절히 비는 기도는 큰 효력을 냅니다.’ 그런데 이 말씀에 대한 일정한 오해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간절히’라는 단어에 집중하죠. 간절히 기도하면 기도의 능력이 생긴다고 말이죠. 간절하다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우리에게는 어떤 것보다도 간절함이 중요합니다. 간절함이 사라진 수많은 허례허식이 우리 가운데 난무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간절함에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옳은 것에 대한 간절함이어야 ..
주님이 끝이라고 할 때까지는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것이 인내입니다 야고보서 5:10-12 주님이 끝이라고 할 때까지는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것이 인내입니다. 야고보서 3장에 보면, ‘선생이 되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 이유로 가르치는 사람이 더 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하시죠. 저는 정확히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말로 인한 것임은 짐작할 수 있죠. 가르치는 것 자체가 말을 동원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우리는 일침을 놓고 싶을 때가 있죠. 무엇인가 잘못한 사람들에게는 한마디 하고 싶은 때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서 그게 아니라면서 꼭 지적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보다 못해 차라리 하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하죠. 물론 누군가의 잘못을 바로잡아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
영성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꾸준한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야고보서 5:1-9 영성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꾸준한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저는 무분별한 다이어트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다이어트를 사람들은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죠. 가령, 다이어트의 목적은 건강에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미용으로 사용하죠. 이것을 심하게 말하면, 신앙생활을 자신의 부를 위해 이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뭔가 맞지 않는 것이죠. 저도 급격히 살이 쪄본 경험이 있는데요. 그 당시에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늦은 밤에 먹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렇다고 움직이고 운동하는 시간은 줄고, 줄곧 차만 타고 다니니까 살이 찌더라고요. 살이 찌니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것이 허리였습니다. 제가 허리를 심하게 다친 적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평소에는 괜찮다가 살이 찌니까 ..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사람이 해야 할 선한 일’이 되시길 빕니다 야고보서 4:11-17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사람이 해야 할 선한 일’이 되시길 빕니다. 야고보서는 수신자가 특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누구에게 보낸 편지인지 알 수 없다는 이야기죠. 야고보서 서두에는 흩어져 있는 지파들에게 문안한다는 기록이 있는데요. 이로 보아 특정한 지역이나 정해진 사람들이 아닌 불특정하지만 광범위한 이들을 위해 쓴 편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이 글이 편지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편지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오히려 잠언서에 가까운 격언집 같은 느낌입니다. 아무튼 야고보는 믿음에 행함을 강조한 생각을 우리에게 전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향한 복음의 메시지가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듣죠. 심지어 어떤 신학자는 이런 의미에서 야고보서를 '..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야고보서 4:1-10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김익두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1900년대 활동했던 우리나라 대표적인 목사님 가운데 한 분이십니다. 이분의 이름보다는 주기철목사님이라는 분들 더 잘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주기철목사님이 김익두목사님의 설교에 영향을 받아 주님의 사역자로 헌신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김익두목사님은 본래 청년 시절 유명한 깡패였답니다. 마을 사람들이 경계하다 못해 무서워할 만큼 악명이 높은 깡패였는데요. 시장 거리에서는 김익두가 나타나면 돈과 물건을 스스로 내놓았다고 합니다. 아니면 때리고 빼앗았기 때문이죠. 심지어는 시장 상인들은 오늘 하루만이라도 김익두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실력은 표현력입니다 야고보서 3:13-18 실력은 표현력입니다. 오늘 야고보 사도는 우리에게 지혜에 대한 정의를 알려 줍니다. 지혜가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선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는 거죠. 사실 지혜는 생각에 국한되어 말하기 쉽습니다. 보통 지혜롭게 말하라고 하죠. 지혜가 생각에서 출발한다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그 생각이 행실로 드러나지 않으면 지혜가 아니라고 말하는 거죠. 실력은 표현력입니다. 운동선수가 기막힌 실력이 있다면 그것은 운동장에서 표현되는 것입니다. 뛰어난 학식과 경험을 가졌다면 그것은 삶으로 드러나는 것이죠. 드러나지 않는 것은 실력일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조롱을 받은 이유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과 말이 틀려서가 아닙니다. 사랑, 긍휼, 자비, 용서와 섬김 등의 말..
말은 마음의 초상입니다. 야고보서 3:1-12 말은 마음의 초상입니다. 지난 주일에 우리의 직업은 남을 돕는 데 쓰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직업의 이유가 다양하고, 목적도 다양하겠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직업은 누군가를 이롭게 하는 일입니다. 음식 장사는 누군가를 먹이기 위한 일이고, 공산품을 파는 것은 누군가의 편의를 위한 일이죠. 회사에서 일하는 것 또한 그 일로 인해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죠. 가르치는 일 또한 그렇습니다. 누군가의 선생이 된다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것입니다. 나의 가르침이 아무리 좋아도 듣는 이에게 필요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죠. 너무도 당연한 말 같지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만약 의사가 자신의 의술 개발을 위해 나를 치료한다면 그 병원에 가시겠습니까? 만약 교..
생각만 하지 말고 표현하세요 야고보서 2:14-26 생각만 하지 말고 표현하세요.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지만 이런 가정을 해 보죠. 여러분은 물건을 파는 가게의 사장님입니다. 이제 물건을 팔기 위해 직원을 뽑는 거예요. 한 명의 직원을 뽑는 자리에 두 사람이 왔습니다. 한 사람은 자신의 특징을 ‘계획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고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을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어요. 계획하는 사람은 물건을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누구에게 팔아야 하는지를 분석하는데 특화가 되어 있습니다. 행동하는 사람은 소비자와 직접 만나 물건을 파는 일을 하죠. 가장 좋은 일은 두 사람을 다 뽑으면 좋겠죠. 계획과 분석이 있어야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단 한 사람만을 뽑을 수 있습니다. 물건을 파는 일을 할 사람은 1명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