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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야고보서묵상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야고보서 4:1-10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김익두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1900년대 활동했던 우리나라 대표적인 목사님 가운데 한 분이십니다.
이분의 이름보다는 주기철목사님이라는 분들 더 잘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주기철목사님이 김익두목사님의 설교에 영향을 받아 주님의 사역자로 헌신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김익두목사님은 본래 청년 시절 유명한 깡패였답니다.
마을 사람들이 경계하다 못해 무서워할 만큼 악명이 높은 깡패였는데요.
시장 거리에서는 김익두가 나타나면 돈과 물건을 스스로 내놓았다고 합니다.
아니면 때리고 빼앗았기 때문이죠.
심지어는 시장 상인들은 오늘 하루만이라도 김익두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 정도였답니다.
그런데 그가 미국 북장로교회 선교사인 월리암 스왈른의 집회에 참석했다가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월리암 스왈른 선교사는 우리나라에 사과를 보급한 분이기도 하죠.

그런데 김익두목사님이 예수를 영접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이 뭔지 아십니까?
그것은 마을에 부고장을 돌리는 일이었답니다.
그 부고장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죠.
“김익두 사망”

야고보사도는 영적 반비례의 원리 하나를 우리에게 말합니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나에게서는 멀어진다는 것이죠.
주님께 가까이 갈수록 세상으로부터는 멀어지고요.
종이 될수록 주인 되려는 마음에서는 멀어지는 원리입니다.

바울사도도 이런 원리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갈라디아서2:20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살고 있는 삶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죽어야 내 안에 예수가 살고, 욕심과 탐심, 이기심이 죽어야 믿음이 사는 원리입니다.

내가 악한 영을 이기는 방법은 악한 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죄와 싸워 죄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묵상함으로 죄를 이기는 것이죠.
나의 괴로움, 환경과 상황의 짐, 두려움과 아픔들을 이기는 방법은 염려와 걱정이 아닙니다.
그냥 순종하는 것뿐이죠.
어떤 상황일지라도 감사하고, 복종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의 마음을 짓누르던 생각들이 달아날 것입니다.
나에게 몰려오는 유혹과 악한 생각들을 물리치는 방법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찬송하고, 그래서 기도하고, 그래서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죠.
그것이 우리 영성을 지키는 가장 큰 무기이자 방패입니다.

찬송가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주께 가까이 가는 삶이 쉽지는 않습니다.
축구경기에서 뛰어난 공격수일수록 더 많은 견제와 태클이 있는 것처럼 우리가 주님께 나갈 때 더 많은 방해가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주님께 나가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찬송하며, 기도하며 그 길을 가는 것이죠.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여러분의 시간은 주님께 한 발짝 더 나가는 시간이길 빕니다.
아주 조금씩이나마 주님 곁으로 조금씩 향해가는 은혜가 있는 하루이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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