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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야고보서묵상

영성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꾸준한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야고보서 5:1-9 영성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꾸준한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저는 무분별한 다이어트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다이어트를 사람들은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죠.
가령, 다이어트의 목적은 건강에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미용으로 사용하죠.
이것을 심하게 말하면, 신앙생활을 자신의 부를 위해 이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뭔가 맞지 않는 것이죠.

저도 급격히 살이 쪄본 경험이 있는데요.
그 당시에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늦은 밤에 먹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렇다고 움직이고 운동하는 시간은 줄고, 줄곧 차만 타고 다니니까 살이 찌더라고요.
살이 찌니 가장 크게 다가오는 것이 허리였습니다.
제가 허리를 심하게 다친 적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평소에는 괜찮다가 살이 찌니까 허리가 감당을 못하더라고요.
그뿐만 아니라 몸도 둔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전에는 못 느꼈는데 몸이 둔해지니 생각도 둔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움직이기가 귀찮고, 해야 할 일을 미루기 십상이었죠.
그런 태도는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만들어 냈습니다.
다이어트를 해야할 때가 된 거죠.

저의 다이어트는 단순했습니다.
일단 먹는 것을 줄였습니다.
이상하죠.
평상시에는 잘 굶다가도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하면 배가 고파요.
그게 다이어트의 고통이더라고요.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가볍게 움직이는 것부터, 일정한 시간을 몸에 투자해야 했죠.
세상 제일 귀찮은 것이 일정 시간, 일정한 패턴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자기 스스로 정한 규칙대로 말이죠.

묵상이 그렇습니다.
오늘 하지 않아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그런 자기만의 규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어렵고 힘들죠.
가장 큰 문제는 묵상을 오늘 안 한다고 당장 어떤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사를 안 가면 바로 불이익이 있죠.
그러나 묵상을 안 한다고 당장 불이익이 오지는 않습니다.
아니, 그런 사실을 아마 아무도 모를 거예요.

운동도 오늘 빼먹는다고 당장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먹는다고 당장 허리가 부러지는 것도 아니죠.
그래서 쉽게 포기하게 되는지도 모르고, 쉽게 유혹에 넘어가는지도 모릅니다.

야고보 사도는 우리에게 오늘 다이어트를 권합니다.
그것은 가치의 다이어트입니다.
어제 야고보 사도의 주변에는 그리스도인 가운데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씀드렸죠?
말로는 그리스도인인데 생각은 세상과 전혀 다르지 않은 이들이 생겨났다고요.
몸은 교회 안에 있는데, 그곳에서 골프 이야기나 하고, 땅값이 어쩌네, 집값이 올랐네 이런 소리나 하는 사람이 있었다고요.
그들은 남을 돕는 문제보다 자신의 부가 더욱 중요하죠.
남에게 주어지는 복보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복이 더 소중하고요.
그래서 주님께 받을 것에 대한 시기심도 남다릅니다.
남보다 더 많은 복을 받아야 하죠.
이상하리만큼 이런 분들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불이익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가령, 기도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으면 상처를 받는 이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 가운데는 대부분 자신의 소유가 많고, 물질적인 욕망이 많은 분이 많아요.
일반화시켜서 죄송합니다만 그렇게 자신의 욕망에 가득 찬 사람들은 욕심의 절제를 하지 못하죠.
야고보 사도는 그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다이어트라고 말합니다.
욕심으로 살찌니 모든 것이 둔해지고, 영성마저 둔해진다고 경고합니다.

저는 다이어트를 하고 건강이 좋아졌어요.
여러분에게도 다이어트를 권합니다.
살을 빼지는 마세요.
다만 여러분 안에 있는 욕심을 다이어트 하세요.
자신을 위한 욕망과 이기심, 나만을 위한 생각, 나의 곳간만 채우는 생각들을 다이어트 하세요.
그래야 여러분의 영성이 건강해 집니다.
여러분의 영성이 건강해져야 주님이 오시는 날 주님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돈은 많은데, 높은 지위에 올라가긴 했는데, 잘 사는데, 그날 주님을 못 알아보는 인생은 되지 마세요.

영성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꾸준한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다이어트는 한순간에 되지 않아요.
꾸준함을 먹고 사는 것이 다이어트입니다.
매일 조금씩, 그리고 일정하게 계속해야 합니다.
매일 기도하고, 매일 말씀 묵상하고, 매일 주님의 생각으로 여러분의 일과를 채워야 합니다.
그것 없이 다이어트는 성공하지 못해요.
그것 없이 영성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눈으로 볼 수 없어요.
느낄 수도 없죠.
그러나 다이어트와 운동을 하면 건강해 집니다.
영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성이 좋아지는 것은 쉽게 느낄 수가 없어요.
영성이 급격히 좋아지지도 않아요.
다만 내가 매일 꾸준히 세상적인 가치에 대해 다이어트를 하면 됩니다.
내가 편한 것을 줄이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하면 되죠.
먹을 것을 줄이고, 운동하듯이 말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은 주님이 싫어하시는 것은 버리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취하는 영적 다이어트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우리는 주님께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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