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일기(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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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묵상 54 -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갈6:4~5 각 사람은 자기 일을 살펴보십시오. 그러면 자기에게는 자랑거리가 있더라도, 남에게까지 자랑할 것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각각 자기 몫의 짐을 져야 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추석 명절 아침이에요. 이 시간 멀리 미국에서는 고작 7개월 된 노아의 뇌수술이 진행 중입니다. 이 묵상이 마치는 시간쯤 수술도 끝날 것 같아요. 어젯밤부터 시작한 수술입니다. 힘겹고 무겁게 추석의 아침을 맞이한 노아 가족이지만, 그래서 더 감사가 넘치고 기쁨과 웃음이 넘치는 한가위 하루가 될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알잖아요? 어려움이 어려움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요. 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시지 않으시는 주님의 손길은, 재 대신 화관을, 슬픔 대신 기쁨을, 괴로운 마음 대신 찬송을 주실 것을요. 오늘 이 아침에 묵상하..
2020.10.01 -
갈라디아서묵상 53 - ‘아~ 사랑하려고 시작한 것이지?’
갈6:2~3 여러분은 서로 남의 짐을 져 주십시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아무것도 아니면서 무엇이 된 것처럼 생각하면, 그는 자기를 속이는 것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복되고 풍성한 명절이 되시길 빕니다. 바울은 5장에서 성령의 열매에 대해 언급한 이후, 성령에 이끌린 삶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나갑니다. 이는 마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질문,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하고 있는 듯해요. 그 첫 번째가 ‘형제자매’라는 호칭에서 그려지죠. 타인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의 문제입니다. 그 부분에서 우리의 삶의 태도가 결정되죠. 그리고 이어서 오늘 본문에서는, 서로의 짐을 지라는 권면이 등장합니다. 이는 마치 거리에서 무거운 짐을 든..
2020.09.30 -
갈라디아서묵상 52 - ‘너 안에 나 있다’
갈6:1 형제자매 여러분, 어떤 사람이 어떤 죄에 빠진 일이 드러나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사람인 여러분은 온유한 마음으로 그런 사람을 바로잡아 주고, 자기 스스로를 살펴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좋은 아침입니다. 어느덧 갈라디아서의 마지막 장이 되었네요. 바울은 5장에서부터 성령의 삶을 이야기했습니다. 16절부터죠. 전 장이 개인적 부분에 집중했다면, 6장에서는 타인과의 관계성을 언급하죠. 그런 의미에서 첫 단어, ‘형제자매 여러분’이라고 부르는 장면은 의미가 있습니다. 교회에서 사용하는 독특한 언어들이 있죠. 그중에 ‘형제, 자매’라는 호칭이 있습니다. 이는 교회 문화에 익숙한 이들은 쉽게 사용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당혹스러운 호칭일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형제, 혹은 자매는 주..
2020.09.28 -
갈라디아서묵상 39 - 이제 나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갈4:6~7 그런데 여러분은 자녀이므로, 하나님께서 그 아들의 영을 우리의 마음에 보내 주셔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각 사람은 이제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자녀이면,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고단한 어제를 뒤로 하고 새로운 힘을 주실 오늘을 엽니다. 여전히 우리의 머리에 맴도는, ‘오늘도 피곤하겠지?’ ‘오늘도 어제와 다르지 않을 거야’ 이런 속삭임으로 이 아침을 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처럼, 새로운 하루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아침이길 빕니다. 영국의 개신교 신학자인 존 웨슬리는 대단히 부지런한 사람이었습니다. 열정도 많았고, 늘 규칙적으로 기도하며 성경을 탐독했던 사람이었으..
2020.09.11 -
갈라디아서묵상 37 - 멈추지 마세요. 우리는 더 자랄 수 있습니다.
갈4:1~3 내가 또 말합니다. 유업을 이을 사람은 모든 것의 주인이지만, 어릴 때에는 종과 다름이 없고, 아버지가 정해 놓은 그때까지는 보호자와 관리인의 지배 아래에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어릴 때에는, 세상의 유치한 교훈 아래에서 종노릇을 하였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조금 늦게 인사드립니다. 이 시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하늘을 한번 보시겠어요? 이끼 낀 듯 하얀 구름이 뒤덮여있지만 그 사이로 비치는 파란 하늘이 마치 물을 많이 머금은 물감으로 칠해 놓은 듯 기분을 맑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가을 내음이 풍깁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는 것 같아요. 그렇게 자라고 성장하는 시간은 멈추지 않습니다. 오늘이 끝이 아니라 내일도 주어질 거예요. 그렇게 어제의 나로 멈추지 않고, 오늘은 또 어제..
2020.09.09 -
갈라디아서묵상 32 - 부끄러운 줄 모르면 답이 없습니다.
갈3:19~20 그러면 율법의 용도는 무엇입니까? 율법은 약속을 받으신 그 후손이 오실 때까지 범죄들 때문에 덧붙여 주신 것입니다. 그것은 천사들을 통하여, 한 중개자의 손으로 제정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개자는 한쪽에만 속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지금 현재 태풍은 우리나라 남부지역을 지나고 있네요. 실시간이어서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 수 없는데요.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렇게 재난 앞에서 속절없는 우리들이죠.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이 아침을 좋은 아침으로 만들기 위해 기도합니다.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는, ‘머리 위로 새가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어도 새가 우리 머리에 둥지를 트는 것만큼은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태풍에 많은 것..
202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