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177 - 갈망이 나의 미래가 됩니다.
2026. 4. 27. 05:00ㆍ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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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3:42~44 그들이 회당에서 나올 때에, 사람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이러한 말씀을 해 달라고 청하였다. 회중이 흩어진 뒤에도, 유대 사람들과 경건한 개종자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많이 따랐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에게 말을 걸면서, 늘 하나님의 은혜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하였다.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동네 사람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또 한 주간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선물은 억지로 끌려가는 시간이 아닙니다. 기대하며 열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이 아침,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면 좋겠습니다. 몸은 조금 무거울 수 있습니다. 마음도 아직 덜 깨어 있을 수 있어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작은 기대 하나만 품고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안에 좋은 갈망을 심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갈망이 우리의 발걸음을 움직이게 하고, 우리의 말을 바꾸게 하고, 우리의 한 주를 더 깊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바울의 설교가 끝났습니다.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서 전한 그의 설교는 결코 가벼운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헬라 문화권에 살던 사람들에게는 세상을 보는 틀을 흔드는 말씀이었습니다. 유대 전통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오랫동안 붙들고 있던 믿음의 방식이 새롭게 해석되는 순간이었죠. 익숙한 율법과 조상의 역사 속에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증언하는 바울의 말은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누가는 그 설교를 들은 사람들의 표정을 자세히 전하지 않습니다. 분위기가 뜨거웠는지, 차가웠는지, 사람들이 박수를 쳤는지, 고개를 갸웃했는지 말하지 않죠. 제 생각에는 많은 사람이 잠시 멍했을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우리가 믿어 온 이야기가 이렇게 이어지는 것인가.” 그런 마음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누가는 예상 밖의 반응을 기록합니다.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냥 흩어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안식일에도 이런 말씀을 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전합니다.
“사람들이 회당에서 나갈 때에, 다음 안식일에도 이런 말씀을 해 달라고 청하였다.”
그리고 다음 안식일에는 거의 온 동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였습니다. 참 놀라운 장면입니다. 누가는 왜 이 장면을 기록했을까요? 바울과 바나바가 인기가 많았다고 말하려는 것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가는 복음이 어떻게 사람들 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갈망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말씀을 듣고 그냥 “좋았다” 하고 끝내지 않았습니다. 더 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더 알고 싶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사람들을 다시 모이게 했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좋은 말씀을 들어도 대개 조용히 지나갑니다. “오늘 말씀 좋았다.” “은혜로웠다.” 그렇게 생각하고 끝낼 때가 많습니다. 물론 그것도 소중합니다. 그러나 어떤 자극이 진짜 영향력이 되려면 반응이 필요합니다. 마음에서 멈추지 않고 말이 되어야 합니다. 말에서 멈추지 않고 행동이 되어야 합니다. 갈망은 마음속 감정만이 아닙니다. 갈망은 몸을 움직이게 하는 힘입니다.
맛집이 유명해지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누군가 맛있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자기만 좋다고 여기고 끝내지 않았습니다. “거기 정말 괜찮더라.” “한번 가 보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군가는 친구를 데리고 갔습니다. 누군가는 가족에게 사 주었습니다. 그렇게 소문이 납니다. 복음도 그렇습니다. 좋은 소식은 반응하는 사람을 통해 퍼집니다. 내가 들은 말씀을 나만 간직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전할 때, 복음은 길을 얻습니다. 내가 받은 위로를 누군가의 손에 쥐여 줄 때, 말씀은 오늘의 사건이 됩니다.
오래된 영화 가운데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Pay It Forward)”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한 아이가 학교에서 세상을 바꾸는 방법을 발표합니다. 아주 단순한 생각입니다. 내가 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합니다. 그리고 그 세 사람이 다시 각각 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하게 합니다. 말로만 들으면 너무 순진해 보입니다. 세상이 그렇게 쉽게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실제로 그 일을 시작합니다. 물론 쉽지 않았습니다. 선한 일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친절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 아이의 삶은 비극적으로 끝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드러납니다. 그 아이의 작은 선행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에게 옮겨 갔습니다. 또 다른 누군가의 선행이 되었습니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 작은 시작은 멀리까지 퍼져 있었습니다. 갈망은 이렇습니다. 진심으로 좋은 것을 바라는 사람은 결국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 움직임은 예상보다 멀리 갑니다.
표현력이 실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알고만 있다고 실력이 아닙니다. 아는 것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도 그렇습니다. 사랑한다고 생각만 하면 상대는 알 수 없습니다. 사랑은 표현되어야 합니다. 따뜻한 말이 되어야 합니다. 시간을 내는 행동이 되어야 합니다. 손을 잡아 주는 용기가 되어야 합니다. 갈망도 그렇습니다. 내가 무엇을 갈망하는지는 내 표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좋은 말씀을 갈망하는 사람은 말씀을 더 듣고 싶다고 말합니다. 좋은 공동체를 갈망하는 사람은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더 따뜻한 세상을 갈망하는 사람은 먼저 따뜻하게 말합니다. 지금 비시디아 회당의 많은 유대인들이 바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갈망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 갈망은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결국 그 갈망이 미래를 열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너무 점잖습니다. 좋은 것이 있어도 “누가 알아서 해 주겠지” 하고 기다립니다. 마치 나무 아래 앉아 사과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삽니다. 양반처럼 차려 주는 것만 받아 먹으려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갈망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갈망은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더 좋은 말씀을 듣고 싶으면 말씀 곁으로 가야 합니다. 더 깊은 삶을 살고 싶으면 깊은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더 따뜻한 공동체를 원하면 내가 먼저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갈망한다면 하나님 나라의 방식으로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시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 사슴이 시냇물 바닥에서 물을 찾아 헐떡이듯이,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헐떡입니다.”
사슴은 목이 마르면 물을 찾아 나섭니다. 그런데 시냇가는 위험한 곳입니다. 사냥꾼도 알고, 포식자도 압니다. 사슴도 그 위험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목마름이 너무 크면 그 위험을 무릅씁니다. 그것이 갈망입니다. 위험이 없어서 가는 것이 아닙니다. 갈급함이 더 크기 때문에 가는 것입니다. 믿음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있는 사람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완벽한 조건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순종을 시작합니다.
좋은 것이 있기를 갈망하십니까? 좋은 말씀이 우리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 더 널리 퍼지기를 바라십니까? 좋은 음악, 좋은 음식, 좋은 책, 좋은 사람, 좋은 마음이 더 많아지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나누어야 합니다. 말해야 합니다. 전해야 합니다. 때로는 사 주어야 합니다. 초대해야 합니다. 함께 들어야 합니다. 함께 먹어야 합니다. 함께 걸어야 합니다. 갈망은 마음속 소원이 아니라 삶의 방향입니다. 내가 무엇을 반복해서 찾는지가 나를 만듭니다. 내가 무엇을 말하고 나누는지가 내 미래를 만듭니다.
오늘 우리의 갈망을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무엇을 더 원하고 있습니까? 무엇을 위해 시간을 내고 있습니까? 무엇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습니까? 세상의 불안과 분노만 퍼뜨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을 들었으면 좋은 말로 응답합시다. 은혜를 받았으면 누군가에게 은혜가 되는 사람이 됩시다. 주님을 향한 갈망을 품고 한 걸음 더 나아갑시다. 그 갈망이 우리의 미래를 바꿀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은 우리를 더 넓은 사랑으로 이끌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우리는 낙원 같은 삶의 조각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그 갈망으로 일어나십시오. 선물로 받은 이 한 주를 기쁘게 시작하십시오. 주님께서 우리의 작은 갈망을 붙드시고, 우리의 미래를 은혜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https://youtu.be/Is7pihSPv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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