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175 - 믿는 사람은 누구나 다 예수 안에서 의롭게 됩니다.
2026. 4. 24. 05:00ㆍ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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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3:39b 믿는 사람은 누구나 다 예수 안에서 의롭게 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느덧 한 주를 숨 가쁘게 달려와 마무리하는 금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닷새 동안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수고하고 힘을 낸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격려하고 축복합니다. 고단했던 마음의 짐은 잠시 내려놓으시고, 오늘 하루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위로가 여러분과 늘 함께하시기를 응원합니다.
어제 묵상에서는 '이신칭의'라는 신학적 교리에 대해 잠깐 설명해 드렸습니다. 기독교 교리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개념입니다. 그런데 사실 어제 묵상의 내용은 율법과 사랑에 관한 내용이었죠. 제가 그 문제를 묵상의 주제로 삼았던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내 내면의 고귀한 존재 가치보다 외부에서 정해놓은 규칙과 율법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심어두신 충분한 영적 자생력과 정화 능력을 스스로 믿지 못하기 때문에, 자꾸만 법의 테두리를 만들고 거기에 얽매이는 것이죠.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죄로 인해 상실된 우리 안의 영적 능력과 인간 본연의 가치를 완벽하게 회복하고 새롭게 세우는 제2의 창조 사건이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거듭남이 바로 이것입니다.
고백하건대, 이 거대한 이신칭의의 진리를 짧은 글에 담아 온전히 이해시키기에는 제 표현력이 참으로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어제 하루 종일 이 말씀의 한 문장이 제 뇌리를 떠나지 않고 맴돌았습니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다 예수 안에서 의롭게 됩니다."
지난 사순절과 고난주간 동안, 우리는 '해방'이라는 주제로 묵상을 나누었습니다. 죄책감, 자기 정죄, 현실의 염려와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완벽주의와 패배주의로부터 영적으로 묶인 것들을 풀어보자는 몸부림이었습니다. 사실 이 주제들은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바로 저 개인의 치열한 문제에서 출발한 것이었습니다. 제 안에도 이런 수많은 묶임과 억눌림이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그 기간 동안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내 안의 모든 문제들로부터 나를 참되게 해방시키기 위해 주어졌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만 살아남는 시대, 이른바 현대판 율법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돈, 학벌, 직장의 타이틀, 자녀의 성공, 심지어 소셜 미디어의 '좋아요' 숫자로 "나는 꽤 쓸모 있는 사람, 가치 있는 사람"임을 세상 앞에 끝없이 입증해야 합니다. 이 지독한 증명의 굴레 때문에 현대인들은 극도의 피로감과 불안에 시달리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십자가는 그 억눌린 문제로부터 우리를 완벽하게 해방시키십니다. 예수 안에서 의롭게 되었다는 것은, "너는 더 이상 네 가치와 자격을 스스로 증명할 필요가 없다"는 하나님의 위대한 법정적 선언입니다. 내 화려한 스펙이나 착한 행위가 증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가 내 존재의 가치를 이미 100% 완벽하게 증명해 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를 '세상의 평가에 목매며 아등바등 애쓰는 피곤한 삶'에서 해방시켜, 깊은 내면의 안식과 자유를 누리게 하는 강력한 능력이 됩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에서 여러분은 어떤 단어가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믿음'? 아니면 '의로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오늘 말씀의 심장은 바로 '누구나'입니다.
'누구나 다(Everyone)'라는 단어는 인간이 세운 모든 차별과 비교의 벽을 산산조각 냅니다. 모태신앙으로 평생 헌신한 훌륭한 목회자나, 세상에서 손가락질받다 어제 막 교회에 나온 흉악한 죄인이나, 십자가 앞에서는 100% 똑같이 무능력하며, 100% 똑같이 완전한 은혜로 의로워집니다. 이 철저한 영적 평등을 깨달을 때 우리는 남을 함부로 정죄하거나 깔보지 않게 됩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넉넉히 품어주고 이해할 수 있는 진짜 '겸손의 능력'이 바로 이 말씀에서 나옵니다.
지금 내 삶의 상태가 어떠하든, 과거에 내가 어떤 부끄러운 삶을 살았든, 심지어 지금 내 믿음의 크기가 얼마나 보잘것없든 상관없습니다. 나의 가치는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그리스도의 보혈로 이미 완벽하게 증명되었습니다. 그러니 세상의 기준표를 들고 나를 굳이 증명하려 헐떡이지 않아도 됩니다. 살아가며 잠시 현실의 거센 바람에 흔들리고 실수를 저지른다 해도, 하나님이 부여하신 나의 본질적인 가치는 결코 훼손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사실을 온전히 믿는다면 우리가 걸어가는 앞길은 훨씬 더 밝고 가벼울 것입니다. 오늘 하루, 내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정죄의 짐과 스스로를 증명하려던 피곤한 삶을 십자가 앞에 모두 내려놓으십시오.
"나는 이미 증명된 사람입니다."
이 거룩한 배짱과 영적 여유를 가지고, 비교와 증명의 굴레에서 해방된 진정한 자유인으로 오늘을 눈부시게 살아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https://youtu.be/Tw5Iw3vq8YM?si=L2U9dkzJiB7BK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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