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171 - 오래 믿었다고 예수님과 친밀한 것은 아닙니다.
2026. 4. 20. 05:00ㆍ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반응형

사도행전 13:26~29 아브라함의 자손인 동포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 가운데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여, 하나님께서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이 이 예수를 알지 못하고, 안식일마다 읽는 예언자들의 말도 깨닫지 못해서, 그를 정죄함으로써, 예언자들의 말을 그대로 이루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죽일 만한 아무런 까닭도 찾지 못하였지만, 빌라도에게 강요하여 예수를 죽이게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그를 가리켜 기록한 것을 다 행한 뒤에, 그들은 예수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두었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봄인가 싶더니 어느새 갑자기 여름이 찾아온 듯 한낮의 열기가 제법 뜨겁습니다. 계절의 빠른 변화 속에서도 지치지 마시고, 오늘 하루 초록빛 여름날처럼 활기차고 생명력 넘치는 복된 하루를 보내시기를 응원합니다.
바울은 4,000년이 넘는 이스라엘의 긴 역사를 짧게 요약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자리에 모인 유대인들을 향해 아주 뼈아픈 사실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마다 회당에 모여 예언자의 글을 읽고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예언자의 참된 의미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결국 예언서가 그토록 외치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를 매몰차게 정죄했습니다. 죽일 만한 아무런 정당한 이유를 찾지 못했음에도 빌라도를 강요했습니다. 억지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만들었습니다.
바울이 여기서 말하고자 한 것은 단순한 유대인들의 무지가 아닙니다. 종교적으로는 그 누구보다 가장 열심이었던 유대인들이 정작 영적으로는 철저한 맹인이었다는 무서운 사실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더 기막힌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죽임으로써 자신들이 날마다 읽던 선지자들의 예언을 스스로 성취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뉴스나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그러진 현상들을 볼 때와 같습니다. 남들의 비윤리적이거나 상식 밖의 행동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고 비웃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똑같은 짓을 벌이는 어처구니없는 모습과 같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교회에 오래 다닌 성도들과 사역자들에게 주시는 아주 무서운 경고입니다. 교회 생활에 익숙하고 성경 지식이 많다고 해서, 그것이 곧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이 있습니다. 스스로 믿음이 좋다고 자부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얄팍한 지식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남의 믿음 없음을 지적하는 데 앞장서곤 합니다. 세상보다 사랑이 넘쳐야 할 교회 안에 왜 비판과 차별, 텃세가 더 많을까요? 입으로는 사랑과 나눔을 말하면서, 왜 속으로는 질시와 경쟁을 앞세울까요? 매주 예배의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도 정작 주님이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내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그저 익숙한 교회 문화에만 젖어 있는 것은 아닌지 뼈저리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의 온갖 전통과 굳어진 규율에 갇혀 있지는 않습니까? 그 낡은 종교성 때문에 정작 내 삶에 찾아오신 예수님의 세미한 음성을 철저히 외면하거나, 다시 십자가에 못 박고 있지는 않습니까?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아는 살아있는 생명력을 결코 대체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늘 무겁게 경계해야 합니다. 말씀을, 나를 변화시키는 생명의 능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남을 매섭게 지적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교만을 당장 내려놓아야 합니다.
진짜 믿는다는 것은 내 안에 주님의 말씀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하루, 익숙한 종교의 허울을 과감히 벗어버리십시오. 그리고 살아계신 예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며 생명력 넘치는 진짜 믿음의 길을 걸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https://youtu.be/wMuxEUaB8HA
728x90
반응형
'묵상하는말씀 > 사도행전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도행전묵상일기 176 - 사람은 자기가 볼 준비가 된 것만 봅니다. (0) | 2026.04.26 |
|---|---|
| 사도행전묵상일기 175 - 믿는 사람은 누구나 다 예수 안에서 의롭게 됩니다. (1) | 2026.04.24 |
| 사도행전묵상일기 174 - 우리의 사랑은 법보다 강합니다. (0) | 2026.04.23 |
| 사도행전묵상일기 173 - 좋은 것을 생각하고 말하기도 바쁩니다. (2) | 2026.04.22 |
| 사도행전묵상일기 172 - "그러나 하나님께서..." (1) | 2026.04.21 |
| 사도행전묵상일기 170 - 우리는 누군가의 길을 예비하는 사람들입니다. (0) | 2026.04.19 |
| 사도행전묵상일기 169 -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0) | 2026.04.17 |
| 사도행전묵상일기 168 - 죄 짓지 않는 것보다 회개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0) | 2026.04.16 |
| 사도행전묵상일기 167 - 나의 실수보다 하나님은 더 크신 분입니다. (0) | 2026.04.15 |
| 사도행전묵상일기 166 - 광야는 사랑입니다. (0) | 2026.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