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152 - 희망은 절망속에서 피어납니다.
2026. 3. 20. 05:00ㆍ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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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2:24~25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더 널리 퍼지고, 믿는 사람이 많아졌다. 바나바와 사울은 그들의 사명을 마치고, 마가라고도 하는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왔다.
좋은 아침입니다. 한 주간을 마무리하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한 주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수고한 자신을 칭찬하며 아침을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도 모를 나만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그 짐을 함께 지시며 우리의 손을 놓지 않으시는 주님의 따뜻한 위로와 사랑이 우리 삶에 깊이 새겨지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본문은 사도행전 12장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오늘 본문은 짧지만, 12장 전체의 결론과도 같은 아주 중요한 말씀이죠. 12장의 시작은 참으로 암울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무시무시한 핍박과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습니다. 야고보 사도가 허무하게 순교를 당했고, 베드로마저 감옥에 갇혀 죽음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깊은 절망의 순간이었죠. 그러나 그 힘겹고 어두운 밤에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굳게 닫힌 감옥 문이 열리고 베드로가 풀려났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하심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가장 눈부시게 빛납니다.
반면 교회를 핍박하던 헤롯 왕의 최후가 등장합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그의 막강한 권세는 한낱 작은 벌레 한 마리 앞에서 허무하게 사라지죠. 세상의 힘과 권력은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세상의 가치가 전부인 줄 알지만, 그것은 아침 안개처럼 덧없이 흩어질 뿐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24절은 이 세상의 허무함과 완벽한 대조를 이룹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더 널리 퍼지고, 믿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선포합니다. 권력자는 죽고 세상의 힘은 시들었지만, 복음은 날마다 더 큰 생명력으로 널리 퍼져나갔던 것이죠. 세상의 가치는 시들어도 하나님의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찬란하게 빛을 냅니다.
여기에 25절의 말씀이 덧붙여집니다. 성경은 바울과 바나바가 마가를 데리고 안디옥으로 돌아갔다고 기록합니다. 왜 이 타이밍에 갑자기 이들의 이야기가 등장할까요? 바울과 바나바는 예루살렘에 머물며 교회의 끔찍한 위기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베드로의 기적을 보았고, 영원할 것 같던 세상 권세가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도 똑똑히 보았습니다. 정황상 그들도 성도들이 모여 눈물로 기도하던 마가의 다락방에 함께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그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성경이 그들의 속마음까지 다 기록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마가를 데리고 갔다는 사실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합니다. 마가는 바나바의 조카입니다. 그들이 굳이 마가를 데리고 간 이유는 훗날 이어질 전도 여행을 위해서였죠. 그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위기 속에서 오히려 세계를 향한 전도 여행을 계획합니다. 가장 깊은 절망 속에서 가장 위대한 희망을 꿈꾼 것이죠.
희망은 모든 것이 잘 나갈 때 품는 것이 아닙니다. 촛불은 주위가 어두울수록 더욱 밝게 빛나죠. 우리의 믿음도 모든 것이 평안할 때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어둡고, 가장 절망적이며, 가장 힘들고 막막할 때 빛을 발하는 것이 진짜 촛불입니다. 희망은 바로 그때 품는 것입니다. 평상시에는 잘 보이지 않던 진짜 믿음은 어두운 고난의 터널을 통과할 때 비로소 강력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지금 너무 힘드십니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으신가요?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그때가 우리의 진짜 믿음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그때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보며 다시 희망을 품어야 합니다. 다시 가슴 뛰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 더 넓은 세계로, 더 높은 이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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