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130 - 뒤틀린 세상을 바로잡는 새로운 재판장이 오셨습니다.
2026. 2. 23. 05:00ㆍ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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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0:42~43 이 예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기를, 하나님께서 자기를 살아 있는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의 심판자로 정하신 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예수를 두고 모든 예언자가 증언하기를,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겨울과 이별할 시간이죠. 이번 겨울, 추위에 고생했지만 또한 겨울로 인해 다가올 봄날이 더 따스하고 기대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겨울과 아름다운 이별을 하는 한 주 되시면 좋겠어요. 그동안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펴고 숨도 깊이 들이쉬며 미소 띈 얼굴로 한 주를 출발하십시다.
어제 묵상에서 우리는 땀 흘려 노력해도 때론 가시덤불을 내어주는 팍팍한 현실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해도 화내지 않고, 묵묵히 내 자리를 지키며 평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십자가의 길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마음 한편에는 이런 질문이 남기도 합니다.
"그럼 우리는 이 불공평한 세상에서 평생 참기만 해야 할까요?"
"내가 흘린 땀과 눈물은 아무도 모르게 그냥 사라지고 마는 걸까요?"
오늘 본문은 이 질문에 대해 참으로 따뜻하고 가슴 벅찬 대답을 들려줍니다. 베드로는 설교의 절정에서 예수님을 "산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소개합니다. 우리가 아는 세상의 재판은 굽어질 때가 많습니다.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이 오히려 손해를 보고, 힘 있는 사람, 돈 있는 사람이 이기기도 하죠. 하지만 하나님은 이 억울한 세상을 영원히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십자가에서 세상 가장 억울한 재판을 받으셨던 예수님을, 온 우주에서 가장 공정하고 정확한 '최종 재판장'으로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착한 마음을 심어도 상처로 돌아올 때가 있지만,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의 법칙은 다릅니다. 주님은 "네가 심은 눈물과 수고를 하나도 빠짐없이 생명과 기쁨으로 갚아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만 바라보며 묵묵히 걸었던 시간들, 곁에 있는 사람과 평화를 지키려고 꾹 삼켜냈던 한숨들을 세상은 미련하다고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늘의 재판장이신 주님은 그것을 가장 값진 '보석'으로 인정해 주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단을 거둘 것"이라며 우리를 다독여 줍니다. 이 땅이 우리의 수고를 외면할지라도, 하늘의 재판장님은 우리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이죠.
그런데 '재판장'이 오신다고 하면, '나도 완벽하지 않은데 벌을 받으면 어쩌지?' 하고 덜컥 겁이 날 수도 있습니다. 이어지는 43절을 보면 베드로는 "그의 이름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죄 사함을 받는다"고 덧붙여 말해줍니다. 우리를 다스리시는 재판장님은 우리의 잘못을 들추어 벌주려고 오시는 무서운 분이 아닙니다. 살다 보면 우리도 남을 탓하거나 원망하며 넘어질 때가 참 많죠. 주님은 그런 우리의 연약함까지도 십자가의 보혈로 따뜻하게 덮어주시고 용서해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가 흠 하나 없이 완벽해서 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고 넘어져도 끝까지 주님의 손을 놓지 않으려 애쓰기 때문에 우리를 다시 안아주시고 세워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맷돌은 아주 천천히 돌지만, 아주 곱게 갈아낸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세상의 불공평함이 당장 해결되지 않고, 내 수고가 지금 당장 빛을 보지 못하는 것 같아도 아쉬워하지 마세요. 우리의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가장 정확하고 빈틈없이 모든 것을 선하게 갚아주십니다. 우리가 억울한 일을 겪고도 마음의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진짜 이유는, 그저 힘이 없어서 체념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내 모든 눈물과 진심을 알아주시는 '공정한 재판장'이 내 편이심을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또다시 내 마음을 몰라주는 상황,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답답한 상황을 만나실지도 모릅니다. 그때 세상의 기준에 휘둘려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흘린 수고의 땀방울을 가장 정확하게 달아보시는 분은 우리 주님이십니다. 그 든든한 주님을 믿는 마음으로, 오늘도 여러분이 머무는 일상의 자리에서 묵묵히 평화의 밥상을 따뜻하게 차려내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https://youtu.be/Yga4SVLW6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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