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125 - 예배의 8할은 기대감입니다.
2026. 2. 17. 05:00ㆍ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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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0:30~33 고넬료가 대답하였다. "나흘 전 이맘때쯤에, 내가 집에서 오후 세 시에 드리는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눈부신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고넬료야, 하나님께서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자선 행위를 기억하고 계신다. 욥바로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라고도 하는 시몬을 불러오너라. 그는 바닷가에 있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묵고 있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와 주시니, 고맙습니다. 지금 우리는 주님께서 당신에게 지시하신 모든 말씀을 들으려고, 다같이 하나님 앞에 모여 있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민족의 대명절 설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떡국 한 그릇에 나이 한 살을 더하듯, 오늘 주님의 은혜 한 스푼에 믿음의 깊이를 더하는 복된 명절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위에 하나님의 평강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명절 아침, 우리는 사도행전 10장 30절에서 33절의 말씀을 통해 고넬료의 집 거실로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고넬료의 순종과 겸손을 묵상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온전한 자세, 마땅한 자세, 자연스러운 자세임을 알게 됩니다. 여기에 오늘 본문은 한 가지 더 중요한 우리의 태도 하나를 알려 주죠. 그것은 최고의 예배 태도입니다. 그곳에는 그의 친척과 친구들이 가득 모여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유명 인사인 베드로를 구경하러 온 '팬클럽'이 아닙니다. 33절을 보세요.
"지금 우리는 주님께서 당신에게 지시하신 모든 말씀을 들으려고, 다같이 하나님 앞에 모여 있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육신의 베드로가 보였지만, 그들의 영혼은 하나님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예배의 첫 번째 조건, '코람 데오(Coram Deo, 하나님 앞에서)'입니다. 사람을 보러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러 온 것이죠.
고넬료는 베드로에게 "좋은 말씀 좀 해주세요"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당신에게 지시하신 모든 말씀을 들으려고"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영적 편식을 거부하는 태도입니다. "내 귀에 달콤한 위로만 듣겠습니다"가 아닙니다. "나를 찌르는 책망이든, 내 상식을 깨는 명령이든, 주님이 주신 말씀이라면 하나도 남김없이 다 삼키겠습니다"라는 백지수표와 같은 믿음입니다. 겸손과 순종의 예배 자세입니다.
밥맛이 없다는 것이 몸이 아프다는 신호이듯, 말씀에 대한 식욕이 없다는 것은 내 영혼이 병들었다는 증거입니다. 건강한 영혼은 가리지 않습니다. 쓴 약도 나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에 받아먹습니다. 우리는 오늘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아멘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흥미로운 것은 말씀을 전하러 온 베드로 또한 기대감에 차 있었다는 점입니다. 베드로가 29절에서, "무슨 일로 나를 오라고 하셨습니까?"라고 묻는 것은 몰라서 묻는 게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도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계신 겁니까?"라는 거룩한 호기심때문입니다. 말씀을 전하러 온 베드로도 기대하고 있고, 말씀을 들으러 온 고넬료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배는 이 두 기대감이 부딪힐 때 폭발합니다. 강단에서의 기대와 회중석에서의 기대가 만날 때, 그곳은 단순한 집회가 아니라 성령님이 운행하시는 자리가 됩니다. 엘리사의 기적에서 기름은, 빌려온 빈 그릇의 크기만큼 채워졌습니다. 그 그릇이 바로 우리의 기대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우리의 기대라는 그릇이 너무 작거나 이미 세상 생각으로 꽉 차 있어서 담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설날 아침, 어떤 마음으로 눈을 뜨셨습니까? 묵상의 자리에 어떤 기대를 가지고 앉으셨습니까? 우리가 보고 싶은 영화 개봉일을 기다리듯, 사랑하는 사람과의 데이트를 기다리듯, 예배와 묵상에는 설렘이 있어야 합니다. 기대가 있어야 해요.
기대감이 없는 것은 익숙해서가 아니라, 사랑이 식어서입니다. 사랑하면 궁금합니다.
"오늘 하나님이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실까? 오늘 내 하루에 어떤 은혜를 숨겨 두셨을까?"
이 궁금증, 이 호기심, 이 기대감이 바로 신앙의 활력이자 온전한 예배자의 자세입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 습관적으로 성경을 펴지 마십시오. 오늘 나를 변화시킬 한 마디가 여기 있다는 기대로 펴십시오. 오늘 하루가 뻔한 명절의 반복처럼 보입니까? 아닙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오늘은 기적의 재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배의 8할은 기대감입니다. 하나님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입을 크게 벌린 자에게 채워주십니다.
"주님,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이 일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이 설렘을 안고 가족을 만나고 세상을 마주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https://youtu.be/5vu2DPRcj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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