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112 - 믿음은 누웠던 자리를 개는 것입니다.
2026. 2. 2. 05:00ㆍ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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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9:32~35 베드로는 사방을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내려가서, 거기에 사는 성도들도 방문하였다. 거기서 그는 팔 년 동안이나 중풍병으로 자리에 누워 있는 애니아라는 사람을 만났다. 베드로가 그에게 "애니아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대를 고쳐 주십니다. 일어나서, 자리를 정돈하시오" 하고 말하니, 그는 곧 일어났다. 룻다와 샤론에 사는 모든 사람이 그를 보고 주님께로 돌아왔다.
좋은 아침입니다. 2월의 첫 월요일 아침입니다. 어지러운 책상을 정리하면 업무 의욕이 생기듯, 우리 마음의 어수선한 생각들을 말씀으로 정돈할 때 새로운 삶의 의욕이 솟아납니다. 오늘 하루, 무기력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승리자의 걸음을 내딛는 힘찬 시작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8년 된 중풍병자 애니아가 등장합니다. 그에게 '자리'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그곳은 그의 세상 전부였지만, 동시에 그를 꼼짝 못 하게 가두는 감옥이었습니다. 그는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도움받아야 하는 존재’, ‘아픈 사람’이라는 무기력한 정체성을 가지고 그 자리에 누워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영적인 중풍병이 있습니다. 혹시 지금 ‘나는 안 돼’, ‘이번 일은 망했어’, ‘미래가 불안해’라는 염려와 근심의 이불을 뒤집어쓰고 무기력하게 누워 있지는 않습니까?
베드로는 이렇게 선포하죠.
사도행전 9:34a "애니아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대를 고쳐 주십니다."
그리고 곧바로 특이한 명령을 내립니다.
사도행전 9:34b "일어나서, 자리를 정돈하시오"
그냥 일어나라고 해도 될 텐데, 왜 굳이 자리를 정돈하라고 했을까요? 이것은 단순한 위생 지시가 아닙니다.
“너는 더 이상 환자가 아니다. 그러니 이제 환자 행세를 멈춰라.”
“네가 8년 동안 누워있던 그 패배와 절망의 냄새나는 흔적을 네 손으로 치워라.”
이것은 삶의 태도(Attitude)에 대한 명령입니다. 몸은 나았는데 마음이 여전히 환자라면 그는 온전히 나은 것이 아닙니다. 진짜 치유는 병자의 정체성을 청산하고, ‘이제 나는 건강한 사람이다’라는 태도를 가질 때 완성됩니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해결해 주실 것을 믿는다면, 해결된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심리학에는 ‘As If(마치 ~인 것처럼) 원리’가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처럼 행동하면 실제로 활력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살려주세요”라고 간절히 하면서, 삶의 자리로 돌아가서는 여전히 “아이고 죽겠다”고 한숨 쉬며 근심의 이불을 펴고 있다면, 그것은 자리를 정돈하지 않은 것입니다.
자리를 정돈한다는 것은 내 삶에 배어있는 패배주의와 불안의 냄새를 치우는 것입니다. 오늘 내 표정과 말투를 아픈 사람이 아닌 평안한 사람, 감사하는 사람의 것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병이 낫는 것은 주님의 몫이지만, 병상의 이불을 개는 것은 나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미 해군 제독이었던 윌리엄 맥레이븐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이불 정리부터 시작하라(Make your bed)”
아침에 일어나 자리를 정돈하는 작은 행위가 ‘나는 내 삶을 통제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주고, 또 다른 과업을 해낼 용기를 준다는 것입니다. 애니아에게 자리를 정돈하라는 명령은, 무기력했던 그에게 ‘삶의 주도권’을 다시 쥐어주는 예수님의 배려였습니다.
주님이 나를 고치셨음을 믿는다면, 오늘 당장 가난한 마음의 티, 아픈 사람의 티를 내지 마십시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입니다.”
태도가 감정을 이끌어갑니다. 근심의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십시오. 대신 감사의 자리, 기대의 자리, 긍정의 자리를 펴십시오. 8년 묵은 먼지 쌓인 자리를 털어내십시오. 우리를 주저앉혔던 과거의 실패, 상처, 트라우마의 이불을 개어서 장롱 깊숙이 넣어버리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낫게 하셨습니다. 이제 환자복을 벗고 승리자의 옷을 입으십시오. 믿음으로 자리를 정돈하고 나갈 때, 우리의 삶은 ‘룻다의 기적’이 될 것입니다.
https://youtu.be/owI2f7Hxi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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