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108 - 변명하지 마십시오, 다만 삶으로 증명하십시오.
2026. 1. 28. 05:00ㆍ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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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9:20~22 그런 다음에 그는 곧 여러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하였다.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은 다 놀라서 말하였다. "이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을 마구 죽이던, 바로 그 사람이 아닌가? 그가 여기 온 것도, 그들을 잡아서 대제사장들에게로 끌고 가려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사울은 더욱 더 능력을 얻어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면서, 다마스쿠스에 사는 유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였다.
좋은 아침입니다. 벌써 한 주의 반이 갔습니다. 요즘은 진짜 쏜살같은 시간이라는 표현이 실감이 됩니다. 그렇게 빠른 시간 속에서도 자연의 섭리는 흩트러짐 없이 흘러가듯, 오늘 우리의 삶 또한, 어떤 방해에도 언제나 거룩하게 빛나기를 기도합니다.
회심한 사울은 즉시 거리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가 마주한 현실은 차가웠습니다. 그는 지금 사면초가, 그야말로 고독한 샌드위치 신세입니다. 옛 동료였던 유대인들은 배신감에 치를 떨고, 새로운 동료가 되어야 할 그리스도인들은 그를 믿지 못해 수군거립니다.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채 의심과 경계의 눈초리를 받는 사울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우리도 살다 보면 이런 억울한 오해나 의심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내 진심은 그게 아닌데,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않을 때 얼마나 답답합니까? 당장 가서 사람들을 붙잡고 구구절절 해명하고 싶어집니다. 제발 내 진심을 좀 알아달라고 소리치고 싶죠.
그런데 22절을 보십시오. 사울은 사람들을 붙잡고 '제발 믿어주세요, 나 진짜 변했어요'라고 읍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변호하거나 설득하려 들지 않았어요. 대신 성경은 그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전하는 일에만 몰두했다고 기록합니다.
이것이 사울의 놀라운 선택입니다. 그는 사람들의 평판을 신경 쓰는 대신,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집중했습니다. 억울하다고 감정을 낭비하는 대신,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더 힘있게 감당했습니다.
“나를 증명하는 길은 말이 아니다. 내가 걷는 이 길 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만이 내가 누구인지를 보여주는 유일한 길이다.”
이것이 사울의 태도였습니다.
사울은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데 에너지를 쓰지 않았습니다. 오직 예수의 메시지를 관리하는 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그가 묵묵히, 그리고 치열하게 예수를 증명해 나가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유대인들은 당혹해했고, 제자들의 의심은 점차 신뢰로 바뀌어 갔습니다.
신뢰는 설득되는 것이 아니라 증명되는 것입니다. 내가 변했다는 사실은 내가 말로 떠든다고 믿어지는 게 아닙니다. 변함없이 그 길을 걸어가는 내 뒷모습을 보여줄 때, 사람들의 의심은 존경과 신뢰로 바뀝니다. 의심을 해결하는 최고의 열쇠는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주어진 자리에서의 성실함입니다. 그렇게 변명이 아닌 실력이 의심을 잠재우는 것입니다.
혹시, 억울한 일이 있습니까? 사람들이 우리의 진심을 몰라줍니까?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말로 설명하려 애쓰지도 마십시오. 변명은 하면 할수록 구차해질 뿐입니다. 그저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그 예배의 자리, 사명의 자리, 직장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십시오. 사울처럼 주눅 들지 말고, 의심받을수록, 공격받을수록, 나를 이해해주지 않을수록, 오히려 힘을 더 얻어 우리의 실력을 키우십시오.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의 묵묵한 땀과 눈물이 우리가 누구인지를 가장 확실하게 증명해 줄 것입니다. 의심을 잠재우는 것은 말이 아니라, 묵묵히 걸어가는 우리의 꾸준한 발걸음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삶으로 대답하는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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