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107 - '먹는 것이 곧 너 자신이다.'
2026. 1. 27. 05:00ㆍ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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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9:18~19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고, 그는 시력을 회복하였다. 그리고 그는 일어나서 세례를 받고 음식을 먹고 힘을 얻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파가 몰아치고 있네요. 오늘 새벽도 여전히 춥습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우리 공동체 가족들의 오늘 첫 발걸음은 가볍고 상쾌하길 빕니다. 오늘의 시간을 허락하신 은혜와, 그 시간을 살 수 있도록 주신 건강을 감사하며 기쁘게 출발해 보자고요.
오늘 본문은 짧습니다. 사울이 완전히 변화되어 새로운 사람으로 변모하는 장면이라는 내용에 비하면 기록은 매우 단순하고 간단하죠. 그러나 저는 오늘 본문에서 정말 많은 메시지를 듣습니다. 그중에서 한 가지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데요. 어쩌면 이런 내용은 우리가 한 번도 듣지도, 생각지도 못한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깨달음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 아침에 주신 생각을, 있는 그대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나니아가 사울을 안수하여 기도하자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갔다고 본문은 기록합니다. 많은 신학자는 이 비늘이 의학적으로 백내장일 것으로 추측하죠. 특별히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갔다는 표현은 저자가 누가였기 때문에 가능한 표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의사였기 때문이죠. 기록에 의하면 고대 의학에서도 눈의 막을 긁어내는 백내장 시술이 있었다고 합니다. 누가는 이와 같은 의미로 비늘이라고 묘사했던 것으로 보이죠. 이 때문인지 바울을 괴롭혔던 육체적 가시가 안과적인 문제였을지도 모른다는 신학자들의 의견이 많은 것이 사실이죠.
물론 의학적인 부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적인 메시지입니다. 영적으로 이 비늘은 사울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편견, 교만, 잘못된 율법관, 자아의 껍질을 상징하죠. 사울은 평생토록 "이것이 진리다"라고 믿고 써왔던 안경이 깨지고 벗겨져야만 비로소 진짜 예수가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옛것이 벗겨져야 새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수차례 묵상한 바 있습니다. 우리 눈에도 여전히 벗겨져야 할 비늘이 있습니다. 내 고집, 내 경험, 내가 가진 선입견이라는 비늘 말입니다. 우리의 선입견, 내가 아는 지식에 대한 매몰,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편견 등으로 우리 안에 차별과 대결, 비교 의식과 다툼, 분노와 복수심들이 채워진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미움, 다툼, 시기, 질투를 버려야 내 그릇에 평안과 사랑, 감사와 기쁨을 채워 넣을 수 있는 거죠. 이것이 주일 나눈 말씀이라면, 그렇기 위해 반드시 용서가 필요하다는 것이 어제의 묵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주목한 구절은 19절입니다. 성경은 사울이, 세례받고 음식을 먹고 힘을 얻었다고 기록합니다. 이게 매우 단순하죠. 마치 세례받은 것과 음식을 먹는 것이 동등한 것처럼 들립니다. 우리는 세례 받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죽었다가 다시 사는 것처럼 완전히 변화된 인생을 말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영적인 새로움, 변화와 마찬가지로 육체적인 변화와 새로움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우리는 소위 거듭남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새롭게 산다는 말이죠. 그런데 이 거듭남은 영적인 부분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세례받고 다시 태어나는 것, 내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새로운 가치관으로 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거듭남입니다. 새로운 생각으로 나를 채웠다면 육체의 변화도 있어야 합니다. 게으름을 버려야 하고 표정이 바뀌어야 하고 육체적 리듬도 달라져야 합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것,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음식입니다.
만약 사울의 눈이 이미 약했다면, 그리고 그 약한 부분을 이용하여 하나님께서 그를 눈멀게 하셨다면, 그는 잘못된 식습관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양 속담에 '먹는 것이 곧 너 자신이다. (You are what you eat)'라는 말이 있죠. 그래서 영적인 변화가 있다면 육적인 식습관도 변화해야 합니다. 이미 누가는 사울이 3일간 식음을 전폐했음을 우리에게 알려준 바 있습니다. 이전의 식습관을 버린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먹었던 거죠.
새로운 음식이 무엇이었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다만 이전에 내 입에 단 것, 내 입이 원하는 것을 먹었다면, 이제는 내 몸이 원하는 것, 내 몸을 위한 것을 먹어야 합니다. 그것이 나를 만드신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그것이 주님의 귀한 사역자를 후원하고 돕는 방법입니다.
오늘 좀 생경한 묵상이었죠? 그러나 제게 주신 말씀이라 있는 그대로 나눴습니다. 듣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다만 내 그릇 안에 쓰레기를 담지 않듯이 내 육체에 정크 푸드를 담지 마세요. 폭식도, 불규칙한 식사도, 자극적이고 과가공식품도 삼가하세요. 내가 이제 주님의 그릇이라면 먹는 것도 돌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R8eRotmBc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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