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89 - 방법이 잘못되면 결과도 잘못됩니다.

2026. 1. 6. 05:00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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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8:20~23   베드로가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사려고 생각하였으니, 그대는 그 돈과 함께 망할 것이오. 그대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우리의 일에 그대가 차지할 자리도 몫도 없소. 그러므로 그대는 이 악한 생각을 회개하고, 주님께 기도하시오. 그러면 행여나 그대는 그대 마음 속의 나쁜 생각을 용서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오. 내가 보니, 그대는 악의가 가득하며, 불의에 얽매여 있소."


좋은 아침입니다. 새해가 시작된 지 이제 엿새째 되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허락하신 이 귀한 하루가 여러분의 삶에 은혜와 평강으로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이 오늘 하루 내내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은 마술사 시몬을 향한 베드로의 서릿발 같은 책망입니다. 베드로는 시몬이 무엇을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 그 영적인 문제점을 낱낱이 해부하고 있죠. 우리는 이 장면을 그저 시몬이라는 한 옛날 사람의 에피소드로 읽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이 아침, 베드로의 꾸짖음은 바로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20절입니다. 베드로는 시몬에게 말합니다. 

"그대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사려고 생각하였으니, 그대는 그 돈과 함께 망할 것이오." 

이 말씀은 어제 우리가 묵상한 내용의 결론입니다. 주님의 은혜는 선물이지 거래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꾸만 하나님과 거래하려 합니다. 왜 그럴까요? 소유하고 싶기 때문이죠. 하나님의 능력이 내 손안에 있어야 든든하고 직성이 풀립니다. 하나님께 의존하여 그분의 처분에 내 인생이 좌우되기보다, 내가 주도권을 쥐고 내 뜻대로 인생을 휘두르고 싶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내가 주인이 되어 소유하려는 그곳에는 믿음이 필요 없습니다. 그저 내가 가진 것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면 그만이니까요.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거래가 아닙니다. 생명은 계약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직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으로만 온전해집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거룩한 관계성입니다. 그런데 그 믿음 대신 계약과 거래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정하려 한다면, 그것은 이미 신앙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고 하셨고,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라도 못 할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라고도 선포하셨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계산기 두드리는 거래가 아니라, 전적으로 맡기는 믿음입니다.

나의 인생은 철저히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필요하실 때마다 가장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진심으로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나에게 없는 것은 지금 내게 필요 없는 것입니다. 나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적어도 지금의 내 영적 성장에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반대로 지금 나에게 주어지고 허락된 것만이 소중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평가나 기준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하나님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하나님 그분보다, 하나님이 주실 수 있는 선물이나 세상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갑니다. 이것이 비극의 시작입니다.

여기서 제가 지난 묵상 때 시몬을 두둔했던 이유를 다시 꺼내야겠습니다. 시몬에게는 하나님도 중요했지만, 돈도 중요했습니다. 하나님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더 확실하고 손에 잡히는 것은 돈이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가지고 주님의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왜 이것이 중요하냐면 우리가 그러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사람이 많아지는 것, 건물이 높아지는 것, 영향력이 커지는 것은 과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만일까요? 사람이 많아져야 더 영향력이 있고, 건물이 높아져야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다시 말하지만 저는 돈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정말 필요불가결한 중요한 것임을 너무도 잘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하나님보다 더 소중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러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으로 인해 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본문의 핵심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그 소중한 것이 오히려 나의 목줄을 잡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찬양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돈으로도 못 가요 하나님 나라, 힘으로도, 벼슬로도, 어여뻐도, 말 잘해도 못 가요 하나님 나라, 믿음으로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단순하지만, 이것이 변치 않는 진리입니다. 방법이 잘못되면 결과도 잘못됩니다. 돈이나 세상의 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려 한다면 그 결과는 파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사는 삶이 가장 복됩니다. 나에게 주신 것으로 만족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하루분의 만나에 감사하며 사는 삶이 가장 가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바빠서, 잘나가서, 돈 잘 벌어서 좋은 날이 아니라, 주님과 밀접하게 동행해서, 그분의 간섭하심이 즐거워서 행복한 날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https://youtu.be/o5UyAu8ot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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