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59 - 나의 얼굴은 내가 지금 바라보는 대상을 닮아갑니다.
2025. 11. 30. 12:00ㆍ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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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6:12~15 그리고 백성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을 부추기고, 스데반에게로 몰려가 그를 붙잡아서, 공의회로 끌고 왔다. 그리고 거짓 증인들을 세워서, 이렇게 말하게 하였다. "이 사람은 쉴새 없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을 합니다. 이 사람이, 나사렛 예수가 이 곳을 헐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전하여 준 규례를 뜯어 고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습니다." 공의회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모두 스데반을 주목하여 보니,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 같았다.
좋은 아침입니다. 11월의 마지막 날이자 거룩한 주일 아침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기를, 그리고 함께 드리는 이 예배를 통해 우리의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는 귀한 시간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극명하게 대조되는 두 종류의 얼굴을 보여줍니다. 한쪽에는 거짓과 선동으로 가득 차 살기를 띠고 있는 재판정 사람들의 얼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음의 위기 앞에 선 피고인 스데반의 얼굴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고 기록합니다. 극한의 위기 속에서, 그는 어떻게 두려움이나 분노가 아닌 이런 평안한 표정을 지을 수 있었을까요?
먼저, 스데반을 공격하는 세상의 방식을 살펴보십시오. 리버디노 사람들은 지혜와 성령으로 말하는 스데반을 논리로 당해낼 수 없자, 아주 비열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사람들을 매수하고, 거짓 증인을 세워 사실을 왜곡하며, 군중을 동원해 선동합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세상의 방식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도 그랬습니다. 돈으로 사람을 사고, 거짓 소문을 퍼뜨려 군중들이 맹목적으로 '못 박으라'고 소리치게 만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진실이 왜곡되고, 가짜 뉴스가 판을 치며, 다수의 목소리가 진리인 양 포장되어 한 사람을 매장시키기도 합니다.
스데반이 바로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기록된 스데반의 대응 방식은 놀랍습니다. 그는 그들의 거짓말에 일일이 대꾸하며 얼굴을 붉히지 않았습니다. 억울함에 치를 떨며 표정을 일그러뜨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눈앞의 소란 뒤에 숨겨진 그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꿰뚫어 보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향한 그들의 살기가 사실은 진리 없는 자들의 비명임을 알았기에, 그는 분노 대신 깊은 연민을 느꼈습니다. 그는 공격받는 피해자가 아니라, 이미 진리를 소유한 자로서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너그러움으로 그들을 마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는 자신이 그곳에 선 이유가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들에게 마지막까지 생명을 전해야 할 '사명' 때문임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비난을 온몸으로 받아내면서도 상대를 용납할 수 있는 영적 여유를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스데반의 ‘천사의 얼굴’은 타고난 인상이 좋아서도, 억지로 미소를 지어서도 아닙니다. 그것은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가 밖으로 흘러나온 결과입니다. 마치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대면했을 때 그 얼굴에 광채가 났던 것처럼, 스데반은 살기가 가득한 법정 한복판에서도 하나님과 깊이 연결되어 있었기에, 내면의 평안이 외부의 소음을 압도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거울 속 여러분의 얼굴은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세상이 나의 삶을 힘들고 억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지치고 멈추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이 내 영혼의 평안까지 빼앗아 내 얼굴을 일그러뜨리게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환경이, 상황이, 다른 사람이 내 표정을 결정하게 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얼굴은 내 영혼이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정직한 바로미터입니다. 힘든 현실만 묵상하면 얼굴에는 근심의 그늘이 드리워집니다. 그러나 시선을 돌려 주님을 바라보면 달라집니다. 내게 주신 복, 맡겨주신 사명, 그리고 나를 반드시 좋은 길로 인도하실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볼 때, 우리의 얼굴은 스데반처럼 빛나는 천사의 얼굴이 됩니다. 그 확신에 찬 얼굴은 죽음의 위협조차도 일그러뜨리지 못합니다.
기억하십시오. 나의 얼굴은 내가 지금 바라보는 대상을 닮아갑니다. 오늘 하루, 세상의 소음 대신 주님의 눈을 바라보십시오. 주님을 닮은 당신의 그 평안한 얼굴이, 세상에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https://youtu.be/J0dAj9PMz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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