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57 - 배움에는 자존심이 없습니다.
2025. 11. 27. 05:00ㆍ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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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6:8~11 스데반은 은혜와 능력이 충만해서, 백성 가운데서 놀라운 일과 큰 기적을 행하고 있었다. 그 때에 구레네 사람과 알렉산드리아 사람과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으로 구성된, 이른바 리버디노 회당에 소속된 사람들 가운데에서 몇이 들고일어나서, 스데반과 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하므로, 그들은 스데반을 당해 낼 수 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스데반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것을 우리가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말씀 앞에 마음을 열고 말씀이 나를 쳐 복종케 하는 시간으로 하루를 여는 여러분들을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말씀이 여러분의 등불되고 인생길의 빛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다시 한번 같은 본문을 묵상합니다. 오늘은 어제와 조금 다른 방향에서 본문을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스데반과 리버디노 사람들의 대화를 치열한 논쟁이나 싸움으로 봅니다. 하지만 정말 그랬을까요? 스데반은 자신의 지식이나 말재주로 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그가 '지혜와 성령'으로 말했다고 증언합니다. 이것은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것이 아닙니다. 소위 믿는 사람들이 복음이라는 이름으로 일방적인 선포를 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다른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떠드는 함성들이 있죠. 그러나 성령은 논쟁과 싸움의 영이 아닙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우리는 성령에 취한 제자들의 모습을 보았죠. 그들은 성령이 임하자, 방언이 터졌습니다. 그런데 그 방언이 외국어였습니다. 지금 본문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리버디노 같은 사람들이 사용했던 외국말이었죠. 이를 우리는 성령이 임하자, 내 것이 아닌 그들의 언어로, 소통하고 이해하고 연합하는 자세를 제자들에게 주셨다고 묵상했습니다. 성령은 그렇게 일치와 연합의 영입니다. 성령의 언어는 차가운 교리 논쟁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과 이해입니다.
그러므로 스데반은 그들을 이겨먹으려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길을 잃고 옛 전통에 갇혀 있는 동족들이 너무나 안타까워, 그들을 돕고 싶었고, 살리고 싶었고, 사랑했기에 진리를 말한 것입니다. 그것은 공격이 아니라 절박한 구조 신호였습니다.
성경은 그들이 스데반의 말을 "그들은 스데반을 당해 낼 수 없었다."고 기록합니다. 이것은 그들이 논리 싸움에서 졌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더 깊게 보면, 스데반의 말이 너무나 맞아서 반박할 명분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바로 이 순간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말이 맞을 때, 나의 부족함이 명백히 드러날 때, 우리는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하나는 성장의 길입니다.
"당신 말이 맞습니다. 제가 몰랐네요. 하나 배웠습니다."
이렇게 수용하며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길도 있습니다. 바로 파멸의 길이죠.
"감히 나를 가르치려 들어? 네가 나를 이겼다고 생각해?"
리버디노 사람들의 비극은 이것을 배움의 기회가 아닌 승패의 싸움으로 보았다는 데 있습니다. 그들은 스데반이 내민 도움의 손길을 자신들을 향한 공격으로 오해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진리를 받아들이는 대신, 거짓 증인을 세워서라도 상대를 죽이는 파멸의 길을 선택합니다. 도움의 말을 지적으로 받아들이고, 배움의 기회를 패배로만 생각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실수입니다.
우리 삶에도 이런 순간이 얼마나 많습니까? 아내의 충고, 부하 직원의 아이디어, 친구의 조언… 때로는 나보다 어리고 부족해 보이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정답을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 자존심 때문에 그 소중한 도움을 방해나 무시로 여길 때가 있습니다. 인정하는 순간, '내가 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은 패배가 아닙니다. 그것이야말로 성장의 시작입니다. 남의 말이 맞다면 솔직하게 받아들이십시오. 그래야 자랍니다. 내 틀을 깨는 아픔이 있어야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인생을 승패의 관점이 아니라 성장의 관점으로 바라볼 때, 모든 만남은 배움이 됩니다.
"내가 다 옳지 않습니다. 내가 다 알지 못합니다."
이 고백이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배움 앞에서는 나이도, 지위도, 자존심도 내려놓아야 합니다. 배움에는 자존심이 없습니다.
성장은 승패의 문제가 아닙니다. 겸손의 문제입니다. 오늘 누군가 나에게 쓴소리를 하거나, 내 생각과 다른 말을 할 때, 마음의 문을 닫지 마십시오. 그 안에 하나님이 보내신 스데반의 지혜가 있을지 모릅니다. 늘 겸손하게 배움의 길을 걷는 자, 그가 바로 가장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입니다.
https://youtu.be/1lm6EHoxB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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