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서묵상일기 374 - 진짜 인생은 내 영혼을 주님 손에 맡길 때 시작됩니다.
2025. 8. 21. 05:00ㆍ묵상하는말씀/누가복음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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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서 23: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는 숨을 거두셨다.
좋은 아침입니다.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둠이 물러가고 밝은 아침이 오듯, 우리의 삶에 드리운 모든 어두운 그림자들이 물러가고 주님의 빛나는 소망이 가득한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하루, 절망이 희망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변하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는 복된 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신 마지막 기도입니다. 십자가 상의 칠언 중 마지막 일곱 번째 말씀이죠. 모든 조롱과 고통, 배신과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신 주님께서 마지막 숨을 거두시며 외치신 마지막 한마디, 그것은 바로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라는 위탁의 기도였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이것은 모든 것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입니다. 실패와 좌절, 죽음의 순간이죠.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보면, 이 마지막은 결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주님의 마지막 기도는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완전한 신뢰의 표현입니다. 자신의 생명, 즉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맡김으로써 예수님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세상의 논리로는 죽음은 끝이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죽음은 새로운 생명으로 나아가는 문이죠. 씨앗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어야 새로운 싹이 나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처럼, 예수님의 죽음은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맡긴다’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가장 적극적인 믿음의 행위이며,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여는 열쇠입니다.
이 원리는 우리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가 수영을 배울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며 머리를 물 위로 들려고 할수록 몸은 더 깊이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두려움을 이기고 온몸의 힘을 뺀 채 물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면, 신기하게도 몸이 물 위로 떠오릅니다. 물에 나를 맡길 때 비로소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신앙의 원리도 이와 같습니다. 내 힘으로 살려고, 내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아둥바등할수록 우리는 인생이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다 지쳐버립니다. 그러나 내 삶의 모든 것을, 나의 영혼을 주님의 손에 온전히 맡길 때, 우리는 비로소 참된 평안과 자유를 얻고, 주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오래 전, 큰 교통사고로 생사를 헤매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의사들은 가망이 없다고 했지만,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깨어난 그에게 세상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 보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남은 삶을 ‘덤’으로 얻은 인생, ‘보너스 인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그는 더 이상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돈, 명예, 사람들의 시선 같은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졌죠. 그는 매일 아침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이전보다 더 뜨겁게 사람들을 사랑하고, 더 대담하게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살아갔습니다. 그의 삶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비로소 진짜 ‘자기다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말합니다.
"가장 큰 두려움인 죽음을 한번 겪고 나니,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어졌습니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한 순간, 역설적으로 모든 것을 얻게 된 셈이죠."
그의 삶은 자신의 영혼을 주님께 맡기며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이 주님의 마지막 기도가 오늘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문제들, 미래에 대한 불안감, 관계의 어려움, 풀리지 않는 삶의 숙제들을 모두 주님의 손에 맡겨 보세요. 맡기는 것은 무능력이나 포기가 아닙니다. 나보다 더 크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가장 담대한 용기입니다. 수영 선수가 물에 몸을 맡기듯, 사고에서 살아남은 그가 남은 삶을 선물로 여기며 살아가듯, 우리도 우리의 삶을 주님께 온전히 맡길 때 진짜 인생이 시작됩니다. 더 이상 아등바등하며 살지 않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능력으로 대담하게 살아가는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를 가장 짓누르고 있는 무거운 짐 하나를 골라 온전히 주님 손에 맡겨보는 연습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럴 때 우리는 십자가의 끝에서 시작된 부활의 능력이 바로 오늘, 나의 삶 속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함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손에 여러분의 삶을 맡기십시오. 그곳에서 참된 자유와 새로운 시작을 발견하게 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의 삶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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