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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요한일서묵상일기

요한일서묵상일기 76 - 무슨 일이든 기쁨으로 시작하세요.

요한일서 5:1~3a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은 다 하나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 낳아주신 분을 사랑하는 사람은 다 그분이 낳으신 이도 사랑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그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주신 하루를 기쁨과 감사로 채워가는 우리 공동체 가족들 되시길 빕니다. 주님이 주신 시간을 기쁨과 감사로 채울 때 하나님은 그 시간들 가운데 은혜와 강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이제 요한일서 마지막 장을 시작합니다. 5장에 들어서도 여전히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원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어제 이미 묵상을 나눴던 하나님의 원리를 조금 더 명확히 말하고 있음을 보게 되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다른 하나님의 자녀들도 사랑한다고 말하죠. 그러니까 하나님을 믿는 것, 그분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곧 이웃 사랑으로 이어짐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그것을 한 문장으로 이렇게 표현하죠.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그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압니다."

 

계명을 지킨다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그 계명이 바로 우리가 창조의 때에 주님 품 안에서 안식하며 기뻐했던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 기쁨을 지키고, 감사를 잊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계속 묵상해 왔죠. 많은 계명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 모든 계명의 중심에는 우리의 기쁨이 있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심지어 십계명조차도 모든 것이 우리의 기쁨이 적용되죠. 하나님을 유일한 주님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분으로 인한 기쁨 때문이고, 주일을 지키는 것 또한 우리의 기쁨을 표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기뻐하는 것만큼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일 없고, 우리가 모든 일에 기뻐할 수 있다면 남을 해치는 일은 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모든 계명의 중심에 기쁨이 있죠. 그 기쁨이 믿음으로, 사랑으로, 소망으로, 긍휼과 배려로, 열심과 노력으로 빛을 내는 겁니다.

 

무슨 일이든 기쁨으로 시작하세요. 기뻐하는 자가 큰 일을 합니다. 기뻐서 하는 일은 실패하지 않아요. 기뻐서 하는 일은 힘들지도 않고요. 기뻐서 하는 일에는 없던 아이디어도 떠오르죠. 기쁨이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뻐하는 곳에 하나님의 일하심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에요. 기뻐하는 자리에 주님의 능력이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기쁘게 일하세요. 기쁘지 않은 일은 하지 마세요. 때론 이 말에 이런 반문을 하는 분들 계시죠. 어떻게 기쁜 일만 할 수 있겠느냐고 말이죠. 왜 못합니까? 기쁜 일만 하세요. 기쁘게 할 수 있는 일만 하셔도 됩니다. 만약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일을 기쁘게 하시면 되지 않습니까? 내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그 일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기쁘게 행하면 되잖아요? 기쁨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기쁨은 계명입니다. 내가 혼신을 다해 지켜야 할 계명이죠. 다만 그 계명은 어렵지 않습니다. 내가 기뻐하기로 마음먹으면 이제 기쁨이 나를 도와 기뻐할 수 있도록 이끕니다. 기뻐하기로 마음먹은 우리에게 주님이 부어주시는 은혜가 있기 때문이죠. 

 

오늘도 기쁘게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래요. 기쁘게 출발할 것이 아니면 하지 마세요. 그런데 꼭 해야 한다면 기쁘게 하기로 마음먹으세요. 기쁨은 누가 주는 게 아니에요. 기쁨은 내가 만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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