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7. 06:50ㆍ묵상하는말씀/요한일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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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4:5~6 그들은 세상에서 났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세상에 속한 것을 말하고, 세상은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났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에게서 나지 아니한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합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알아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비로 인해 안타까운 소식들이 주변에 있죠. 그 소식들을 생각하면 우리가 좋은 아침이라고 외치는 것 자체가 힘겹습니다. 먼저 아픈 소식들 가운데 주님의 위로와 은혜가 있기를 원하며 기도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아침에 여전히 좋은 마음을 유지해야 해요. 나만 괜찮다고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좋은 마음, 좋은 생각과 좋은 기도가 성령의 바람을 타고 다시 설 용기와 이겨낼 힘으로 작용될 것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모든 이들을 좋은 길과 좋은 소식 가운데로 인도하는 영향력이 있기 때문이죠. 오늘도 담대하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주로 '그들', 그리고 '우리'라는 구분을 짓는 단어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일단 그들이 누구인지, 우리는 또 누구인지 알 필요가 있죠? 이미 우리가 묵상했듯이 사도 요한은 당시 영지주의자들과 같은 다른 사상을 지닌 이들을 통해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리고 강하게 그들을 향해 잘못을지적합니다. 그래서 그들이란 바로 이런 잘못된 생각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원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통칭하며 말하고 있죠.
반대로 우리들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고백하는 이들이죠.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분임을 믿는 자들입니다. 이 또한 더 나아가 우리에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그 십자가의 사건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게 된 것을 믿는 자들이죠.
어찌 보면 오늘 본문에는 그리 묵상할 내용이 없어 보입니다. 이 구절들은, 하나님의 자녀들과 잘못된 이념을 전파하는 이들을 조금 더 구분 짓고 싶은 마음에 첨언된 구절들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이 구절을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하시는 것이 있음을 느껴요. 그것은 ‘소속감’입니다.
우리는 자유로운 삶을 추구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삶을 영위하길 원하죠. 어딘가에 얽매이거나 혹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한 자리에서 똑같은 일 하는 것을 원치 않죠. 게다가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이거나 획일적인 삶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죠. 그런데 그런 자유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과는 다르게 우리는 나면서부터 소속감이 있습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는 인간이라는 소속감을 갖죠. 또는 성별, 인종, 나라 등의 소속감은 우리의 선택이 아닙니다. 자연스레 주어지는 소속감은 선택이 아니죠. 우리는 그 소속감 위에서 우리의 개성을 펼치는 존재입니다.
그중 가장 큰 소속감이 있습니다. 이것을 크다고 이야기한 이유는 다른 소속감이 내 선택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면 이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초의, 아니면 최대의 소속감이기 때문이죠.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하나님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세상 편에 설 것인가? 창조주 하나님을 믿을 것인가? 아니면 나 스스로를 믿을 것인가? 내가 어느 편에 설 것인지를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 선택은 강제하지도, 강제할 수도 없는, 우리에게 온전히 맡기신 선택이죠. 그 선택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시작입니다. 그 선택이 기적의 시작이고요. 그 선택이 우리의 미래의 첫걸음이죠.
오늘, 여러분은 어느 편에 서시겠습니까? 기쁨의 편입니까? 걱정의 편입니까? 웃음으로 시작하시겠습니까? 찡그린 얼굴로 시작하시겠어요? 좋은 마음입니까? 의심 가득한 마음입니까? 관용인가요? 경계인가요? 용서입니까? 분노입니까? 그 선택이 여러분의 시간을 완전히 다른 것으로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편에서 시작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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