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묵상일기 64 - 믿음이 이깁니다.

2023. 7. 14. 06:50묵상하는말씀/요한일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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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4:4   자녀 된 이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며, 여러분은 그 거짓 예언자들을 이겼습니다. 여러분 안에 계신 분이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시기 때문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연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여러분의 안전과 평강을 더욱 깊은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그래도 늘 내 마음에 기쁨과 감사를 간직하고 지켜 나가는 여러분을 응원하고 축복해요. 다른 이들은 기쁨과 감사를 삶의 결과를 여기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반대로 삶의 마중물로 여긴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그 마중물이 더 많은 물을 우리에게 돌려주듯 기쁨과 감사로 시작하는 우리 또한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거둘 것을 확신합니다.

 

'자녀 된 여러분'은 우리를 가리키죠. 이미 사도 요한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되었다는 것을 믿는 것이 믿음의 시작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를 결코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시죠. 이것을 믿는 것이 우리 믿음의 출발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임을 믿는 것은 하나님에게서 난 사람임을 선포합니다. 이 말은 우리의 믿음, 하나님의 자녀로 그분이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신다는 사실을 믿으며 오늘을 사는 사람이 진리의 하나님 편에 서 있는 사람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그들이 거짓 예언자를 이겼다고 하죠. 이 말씀이 신비롭습니다. 이는 우리가 거짓 예언자와 싸워 이긴다는 것이 아니에요. 그들을 골라내고 전멸시키는 것이 우리의 영적인 싸움이 아니라는 것이죠. 우리의 싸움은 우리의 믿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이루어진 응답과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로 흔들리는 와중에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말씀을 믿고 그 기쁨 가운데 나를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의 영적인 싸움이라는 거죠. 단지 그렇게 믿음을 지켰을 뿐인데 우리는 거짓 예언자를 이기는 겁니다. 단지 우리 안에 기쁨을 지켰을 뿐인데 우리는 어느덧 분별할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실력이라는 것이 그래요. 옆에 있는 친구를 의식하며 그를 노려보고 째려보며 이기려고 하는 것으로 실력이 쌓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든 말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언제나, 매일 조금씩 내가 할 것들을 놓치지 않고 지켜나가다 보면 어느덧 실력이 쌓여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죠. 우리는 그저 꾸준히 나를 만드신 주님을 믿고, 또 주님이 만드신 나를 믿고 그 기쁨과 감사로, 평안과 기대로 채워나가면, 나를 무너뜨리려는 수없는 외부의 공격들은 아무 소용없게 될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이 우리를 흔들고 공격하는 이들보다 훨씬 크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데서 방법을 찾지 마세요. 이미 우리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분이 나의 이름을 아시고 나의 체질을 아시며 나의 연약함조차도 이미 용서하시고 우리가 잘되기를 누구보다도 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죠. 오늘도 그 믿음으로 모든 시간을 기뻐하는 우리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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