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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고린도후서묵상일기

고린도후서묵상일기 76 - 남다른 무기로 남다른 삶을 이끄는 여러분 되세요.

고린도후서 10:3~5   우리가 육신을 입고 살고 있습니다마는, 육정을 따라서 싸우는 것은 아닙니다. 싸움에 쓰는 우리의 무기는, 육체의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요새라도 무너뜨리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우리는 궤변을 무찌르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로막는 모든 교만을 쳐부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서, 그리스도께 복종시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감사와 기대로 꽉 찬 하루를 보내시길 빕니다.

 

바울은 9장에서 그리스도인의 경제적 원리에 대해 설명했죠. 10장에서는 새로운 원리를 제시합니다. 뭐라고 할까요? 삶의 원리라고 할까요? 이를 제가 영적 원리라고 말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영적이라는 말을 현실적 삶에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보다 현실적이고 우리 삶에 밀접한 원리라는 뜻이죠. 바울은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또 어떤 목표점을 가지고 삶에 임해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는 이를 싸움이라고 했습니다. 삶이 싸움이라는 것이죠. 어제 묵상에서 바울을 힐난하는 이들이 했던 주장은 그가 제대로 말도 못한다는 것이었죠. 그에게 논리가 없다는 뜻이었을겁니다. 그들은 투철한 논리와 합리적인 설득으로 바울의 모호한 태도를 비판했으니까요. 이를테면 이런 것입니다. 식민지의 노예처럼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어려움을 타파하는 방법은 총칼을 들고 투쟁하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거죠. 애국심을 불러 일으키고 불의를 정의로 바꾸는 듯 보이는 합리적인 말에 다들 수긍할지도 모르죠. 그런데 바울은 사랑으로 감싸안고 우리가 주님 앞에 선한 의도를 가지면 정의는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이를 현실에서는 느슨하고 허무한 생각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거죠. 그들은 그렇게 싸우죠. 그들의 무기는 현실적인 논리, 합리적인 지식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바울은 다른 무기를 들고 나옵니다. 우리가 써야할 싸움의 무기는 다르다고 말하죠. 그것은 애국심도, 감정도 아니고, 합리적 지식도, 논리적 철학도 아니라는 거예요. 진짜 무기는 우리의 논리가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주장하죠. 이는 그가 설명한 경제적 원리와 유사합니다. 사람들은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달려들죠.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들은 초점이 다르죠.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좋은 것으로 공급해 주실 분임을 이미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먹고 마시고 입는 것에 초점을 두지 않아요. 오로지 하나님의 의와 나라가 이루어지는 일에 초점을 두죠.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시는 것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남유다 왕국 여호사밧 왕 시절, 이스라엘이 에돔연합군의 공격 앞에 놓였을 때였습니다.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에서 여호사밧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에 모든 백성이 금식하며 주님의 뜻을 찾아 기도하죠. 그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죠.

 

역대하20:15   '적군이 아무리 많다 하여도, 너희들은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말아라. 이 전쟁은 너희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맡아 하는 것이다.' 

 

죽고 사는 것은 주님께 달렸습니다. 이기고 지는 것도 주님께 있어요. 나의 생사화복이 그분 손에 있습니다. 그것을 믿는 우리는 결과는 주님께 맡기고 지금 내 앞에 놓인 일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낙심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고, 기대를 버리지 않는 것이 우리의 무기죠. 선한 길로 이끄심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무기이고, 뿌린대로 거두시는 주님의 역사를 기대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우리의 무기입니다. 남다른 무기로 남다른 삶을 이끄는 여러분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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