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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고린도후서묵상일기

고린도후서묵상일기 74 - 돌볼 사람이 많다는 것을 귀찮아하지 마세요.

고린도후서 9:11~15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모든 일에 부요하게 하시므로, 여러분이 후하게 헌금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여러분의 헌금을 전달하면,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수행하는 이 봉사의 일은 성도들의 궁핍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감사를 넘치게 드리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 봉사의 결과로,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하나님께 순종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고백하고, 또 그들과 모든 다른 사람에게 너그럽게 도움을 보낸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또한 여러분에게 주신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 때문에 여러분을 그리워하면서, 여러분을 두고 기도할 것입니다.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12월의 첫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여러분의 몸과 마음 모두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빛 되신 주님이 어둠을 물리치신 것처럼 우리의 감사와 기쁨이 힘겹고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내는 기적과 같은 일들이 오늘을 만드는 여러분 앞에 놓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구제 헌금을 요청하는 바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경제 원리들을 배우고 있죠. 지난주 우리는 하나님의 공급이 우리의 나눔을 통해 지속됨을 배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임을 저는 확신합니다. 그분이 우리의 아버지 되시고 당신의 소유로 만드신 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공급을 책임지시겠다는 약속임을 저는 믿어요. 그 은혜는 믿거나 믿지 않거나 모든 하나님의 창조물인 생명에 미치는 역사죠. 그런데 딱 한 가지 그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다름이 아닙니다. 우리의 통로가 막힌 경우뿐입니다. 흐르지 않는 통로가 될 때죠. 그때는 공급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동맥경화라고 하죠. 여러 가지 이유로 혈관이 막히고 혈류가 흐르지 않는 경우입니다. 그때 우리의 몸에는 각종 질병과 문제들이 발생하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의 통로가 막히는 경우가 딱 그런 경우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와 더불어 또 한 가지 중요한 영적인 경제원리를 발견할 수 있어요. 바울은 11절에서 이렇게 말하죠.

 

고린도후서 9:11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모든 일에 부요하게 하시므로, 여러분이 후하게 헌금을 하게 될 것입니다.

 

평범한 말이지만 조금만 곱씹어 보면 꼭 짚어서 말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요. 그것은 우리의 부요가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사실이죠. 우리가 부요를 창출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요케 하셨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은 그래서 이웃을 구제하는 헌금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 말씀을 조금 돌려 해석하면 이렇습니다. 내 이웃들을 구제하기 위해, 그들을 돕기 위해 하나님은 나를 부요케 하신다는 뜻이 되죠.

 

우리 공동체에 각종 직업군들이 있죠. 그중에 선생님이나 의사 분들이 계셔요. 그분들이 처음 자신의 비전을 품고 공부를 할 때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아직 교사나 의사가 되기 전이었죠. 그때 드린 말씀의 요지는 이랬습니다. 하나님께서 너에게 공부의 재능을 주시고, 귀한 직분을 주시는 이유는 따로 있다고요. 좋은 직업을 갖고 여러모로 주목을 받거나 여유로운 경제생활을 하게 된다면 그것도 이유가 있다고 말이죠. 그것은 하나님께서 네 곁에 더 많은 사람들을 붙여주시고 맡기시고 돌보도록 하시기 위함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너의 주위에 도울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은 바로 네게 더 많은 부요와 여유와 능력을 주신다는 의미라고 말이죠.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우리는 배울 사람들이 있어서 선생이 가치 있는 것이고, 아픈 사람들이 있어서 의사가 존경받는 것입니다. 내가 도울 사람들이 많은 직군에 더 많은 부요를 허락하시죠. 그때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도울 사람과 나의 부요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것이 또 하나의 영적 경제 패러다임이죠.

 

내가 돌볼 사람이 많다는 것을 귀찮아하지 마세요. 내가 혼자일수록 나에게 주어지는 공급은 줍니다. 그러나 내가 담당해야 할 일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나님의 공급은 더 늡니다. 더 많은 이들을 위해 기도할수록 나의 기도를 책임지시고, 더 많은 이들을 위해 뛸수록 나의 건강을 지키시며, 더 많은 이들에게 나눌수록 하나님은 나의 곳간을 차고 넘치도록 만드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만드시는 분이기 때문이죠. 이것이 축복입니다. 이것이 은혜고 기적이죠. 그 축복과 기적의 현장에 우리도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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