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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고린도후서묵상일기

고린도후서묵상일기 73 - 선함이 흐르는 자리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넉넉한 공급이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9:8~10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온갖 은혜가 넘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하므로 여러분은 모든 일에 언제나, 쓸 것을 넉넉하게 가지게 되어서, 온갖 선한 일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에 기록한 바 "그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뿌려 주셨으니, 그의 의가 영원히 있다" 한 것과 같습니다. 심는 사람에게 심을 씨와 먹을 양식을 공급하여 주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도 씨를 마련하여 주시고, 그것을 여러 갑절로 늘려 주시고, 여러분의 의의 열매를 증가시켜 주실 것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12월에 들어서자마자 강추위가 몰려왔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자동차 도어가 얼어서 문이 열리지 않더군요. 교회 화단 수도관도 꽁꽁 얼어붙어서 난로와 열풍기로 한동안 녹여야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도관이 터지지 않아서 감사했어요. 오늘부터는 물을 조금 틀어놓아야겠어요. 그런저런 수고가 따르지만 그래도 추운 겨울이 고맙습니다. 우리에게 특별히 허락하신 사계절이어서 감사합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추위에 건강을 잃지 않으시길 부탁드리고 잘 적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경제원리를 우리에게 선포한 바울은 그 경제원리 안에 숨어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오늘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것은 '넉넉하게 주시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넉넉하게 주시는 분입니다. 이미 심은 대로 거둔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점은 심은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묵상한 바 있죠? 우리의 믿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뿌린 믿음은 반드시 거두게 된다는 것이죠. 이에 바울은 그 믿음이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설명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작은 밀알 같을지라도 돌아오는 것은 무성한 나무라는 사실을 말이죠. 그렇게 넉넉히 주시는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조건이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쓸 것을 넉넉히 주시는 분임을 분명히 하죠. 그런데 그 뒤에 이런 말을 붙입니다. '온갖 선한 일을 얼마든지 할 수 있도록...' 이게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시편 112편의 말씀을 인용하죠. 내용은 이렇습니다. 가진 것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는 선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그의 일이 멈추지 않도록, 그 선한 일이 영원하도록 그에게 넉넉하게 공급하신다는 것이죠. 

 

우리는 은혜의 통로라는 말을 자주 하죠. 통로라는 것이 그래요. 막히면 그 통로가 가득 찰지는 몰라도 흐르지는 않습니다. 흐르지 않는다는 말은 더 공급되지 않는다는 말이죠. 나눔을 멈추면 그렇게 공급도 멈춥니다. 게다가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죠. 우리가 더 받기를 원한다면 막힌 것을 뚫어야 합니다. 나를 넘어 이웃에게 가야 하죠. 나눠야 하고 함께 해야 합니다. 그렇게 흘러야 하나님의 은혜는 지속됩니다. 어제 수도가 꽁꽁 얼었다고 했죠? 그것을 방지하려면 물을 조금이라도 흐르게 해야 합니다. 흐르는 물은 외부의 추위에도 얼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우리에게 약속하시죠. 선함이 흐르는 자리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넉넉히 공급하신다고요. 은혜의 통로가 되는 자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는 자에게는 언제나 하나님의 멈추지 않는 공급이 이루어진다고 말이죠. 하나님의 넉넉한 공급은 나의 선한 나눔에 있음을 기억하는 우리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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