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서묵상일기68 -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승리는우리가 염려하는 부분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2021. 1. 8. 07:27묵상하는말씀/사무엘서묵상일기

반응형

삼상 14:1~6  하루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젊은 병사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저 건너편에 있는 블레셋 군대의 전초부대로 건너가자." 그러나 요나단은 이 일을 자기의 아버지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사울은 그때에 기브아에서 그리 멀지 않은,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에 머물러 있었다. 사울을 따라나선 군인들은 그 수가 약 육백 명쯤 되었다. (아히야가 에봇을 입고 제사장 일을 맡고 있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이가봇의 형제인 아히둡이고, 할아버지는 비느하스이고, 그 윗대는 실로에서 주님을 모시던 제사장 엘리이다.) 그들 가운데 아무도 요나단이 떠난 것을 알지 못하였다. 요나단이 블레셋 군대의 전초부대로 들어가려면 꼭 지나야 하는 길목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양쪽으로 험한 바위가 있었다. 한쪽 바위의 이름은 보세스이고, 다른 한쪽 바위의 이름은 세네이다. 바위 하나는 북쪽에서 거대한 기둥처럼 치솟아올라 믹마스를 바라보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남쪽에서 치솟아올라 게바를 바라보고 있었다. 요나단이 무기를 든 젊은 병사에게 말하였다. "저 할례 받지 않은 이방인의 전초부대로 건너가자. 주님께서 도와주시면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승리는 군대의 수가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다."


좋은 아침입니다.

연일 강추위가 우리를 괴롭히네요. 어느덧 코로나 19만큼 우리의 현실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눈까지 내려 빙판길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젠 출근시간이 한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오늘도 강추위는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보다도 낮은 기온일 것이라고 예보가 되어 있네요. 현재 기온은 -17도, 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런 추위에도 우리는 이 추위가 언제 물러갈까? 그런 하소연이나 고민은 덜 하죠. 결국 끝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확실한 예측도 가능하죠. 제가 예언을 할까요? 3월이면 조금 따스해지고, 5월이면 완연하게 옷이 바뀔 것입니다. 7월이면 아마도 우리는 추위가 아니라 반대로 더위를 탓하고 있을 거예요.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리, 우스운가요?^^ 그런데 이 말이 틀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다 아시죠? 그래서 우리는 추위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거기서 견딜 힘이 생기는 거예요.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가 우리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것은 그 전염성뿐 아니라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연함 때문일지도 몰라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듭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 반드시 끝날 것이라는 사실, 그것을 믿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울과 이스라엘의 두려움 속에서는 어디서 생겼을지 모르는 어떤 기준이 존재했습니다. 그 기준은 이런 거예요. 

"무기가 좋은 편이 전쟁을 이긴다."
"숫자가 많은 편이 전쟁을 이긴다."

마치 이런 논리는 진리처럼 받아들여집니다. 그리고 사실이 그랬습니다. 저는 축구경기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별히 손흥민 선수가 최근 절정의 기량으로 영국 프로축구 무대를 휩쓸고 있죠. 그래서 더욱 축구경기가 흥미롭습니다. 프로축구 리그는 여러 팀이 한 시즌 동안 여러 경기를 치르면서 순위 경쟁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다 보니 전력이 우수한 팀이 우승하는 경우가 지배적입니다. 소위 무기가 좋고, 숫자가 많은 팀이 이기는 거죠. 물론 숫자는 양 팀이 같이 정해져 있지만 많이 뛰는 것이 숫자인 셈이니까 많이 뛰고 빠르고 잘 뛰는 팀이 당연히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식이라면 축구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 팀을 비교하면 어떤 팀이 이길까?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전략의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그런데도 경기를 하는 이유는 축구공이 동글기 때문이죠. 전력의 차이는 있지만 꼭 승리가 거기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많은 선두 팀들이 가진 능력으로 승리를 하지만, 그 승리 가운데 많은 부분은 자신들이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 때문이에요. 이것을 승리 바이러스라고 하죠. 자신이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 오히려 전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입니다. 반대로 그 승리 바이러스가 어떤 이에게는 도전 정신을 주지만 어떤 이에게는 교만하고 자만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아무튼 먹을 줄 아는 사람이 잘 먹듯이 승리할 줄 아는 사람이 승리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이스라엘 앞에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등장합니다. 그는 용감한 것인지 무모한 것인지 알 수 없을 만큼 행동주의자였습니다. 이 전쟁도 그로부터 시작했죠. 그는 다시 특공대를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선공을 하려고 계획합니다. 그 앞에 모인 군사들도 다른 이들과 다름없이 하나같이 겁먹은 이들이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는 그들에게 전혀 다른 가치관을 말합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승리는 군대의 수가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다."

기존의 승리 방정식이 있습니다. 기존의 예측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승리는 그 예측을 넘어섭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시죠.

이사야 55:9   "하늘이 땅보다 높듯이, 나의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다."

믿음은 여기에 있습니다. 기존의 방정식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기존의 경험에서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진리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진리로 변화하는 것이죠. 왜냐하면 우리가 승리하려는 이유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분명합니다. 나만을 위한 일이라면 나의 방정식대로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그분을 위해 싸우는 것이라면 그분의 방정식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방정식으로 살아야 할까요? 어느 가치관으로 살아야 할까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