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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갈라디아서묵상일기

갈라디아서묵상 50 - 여러분의 지위는 여러분의 능력이 아니라, 여러분의 태도가 결정합니다.


갈5:22~23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이런 것들을 막을 법이 없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간혹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과 같은
처세술과 관련된 책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말이 있어요.
‘현상은 같지만 해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같은 상황, 같은 처지에서
그들은 다른 해석을 했다는 것이죠.
가령, 우리가 잘 아는 예가 있죠.
물 반 컵을 보며
어떤 이는 ‘겨우’라고 하고,
어떤 이는 ‘이 만큼이나’라고 한다는 예 말이죠.
같은 팩트이지만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해석이 다른 것이 
일반적인 이들과 성공하는 이들의 차이라고 하죠.

 

성공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침마다 삶의 시간에 서는 우리들의 영성이
이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은 합니다.
24시간이라는 똑같은 시간 앞에서
어제와 다르지 않은 지루한 시간으로 오늘을 시작하는 것과,
마치 선물을 기다리듯 기대와 새로움으로 시작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차이가 있겠죠.
우리도 이와 같은 사실을 모르지 않아요.
다만 어려울 뿐이죠.
그래서 우리는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하는지도 몰라요.
하루에 딱 한 번,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한다면 바로 이 시간입니다.
기대와 새 출발이 동원되어야 하는 시간이니까요.
오늘 여러분의 하루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바울이 육체의 행실에 대해 나열했다면
오늘은 성령의 열매에 대해 말합니다.
서로 대비하여 연결시켜놓은 의도는
아마도 선택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겠죠.
성령의 9가지 열매에 대한 것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이 9가지를 외우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하나같이 주옥같은 단어들입니다.
이를 하나하나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며칠간의 분량이 될 만큼 할 말이 많은 단어들이죠.
그런데 저는 이 또한 어제와 마찬가지로
일일이 분석하지 않겠습니다.
이유는, 모르는 분들이 없는 말을
다시 반복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다만 이 성령의 열매의 공통점 하나를 집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그것은 이 단어들에는 모두 다 반대말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과 미움, 기쁨과 슬픔, 화평과 싸움, 인내와 조급, 친절과 불친절, 선함과 악함, 신실과 불신, 온유와 포악, 절제와 무절제.
반대말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드리는 이유가 있어요.
성령의 열매를 바라보는 우리들에게 중요한 점은,
그 9가지가 다 선택의 문제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두 가지 상황, 두 가지 입장에서
내가 선택한 결과라는 거예요.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연설가로 알려진 미국의 작가 지그 지글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의 지위는 여러분의 능력이 아니라, 여러분의 태도가 결정합니다.”


언어를 다루는 사람답게 영어로 보면 더 재미있어요.
Attitude, not aptitude, determines altitude.
그대로 직역하면 이렇습니다.
‘태도야. 능력이 아니야. 너의 현 위치를 결정하는 것은.’

거의 비슷한 세 단어를 등장시켜요.
Attitude(태도) 
Aptitude(소질, 능력, 적성)
Altitude(고지, 지위, 위치)
이 세 단어로 모든 것을 말하는 놀라운 명언입니다.

성령의 열매가 바로 그렇습니다.
이는 어떤 개개의 단어의 문제가 아니에요.
태도의 문제입니다.
옛사람과 새사람의 차이는 여기서 벌어집니다.
사람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외형도, 성격도, 성질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바뀌는 것은 단지 태도일 뿐이에요.
새사람이 된다고 해서 능력이 더 출중해지는 것도,
새사람이 된다고 해서 적성이 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태도가 달라질 뿐이에요.
똑같은 현상이지만 그것을 해석하는 것이 달라지는 것이죠.

우리는 늘 선택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이제껏 미워하는 것이 순리였어요.
불평하고, 싸우고, 조급하며 믿음 없음이 우리의 선택이었죠.
그것이 훨씬 쉬웠으니까요.
그러나 이제 선택이 달라졌어요.
변한 것은 없어요.
나의 선택이 달라졌고,
그 선택이 지금과는 다른 삶을 만듭니다.
성령의 열매는 그런 나의 태도를 반영하죠.

사랑하는 여러분,
거듭났다는 것은 세상이 변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아요.
나의 태도가 변했다는 것을 의미하죠.
날마다 깨어있으라는 말씀은,
어쩌면 날마다 나의 태도를 정하라는 말씀인지도 몰라요.
오늘도 우리는 그 시험 앞에 설 것입니다.
어제와 똑같은 시간으로 오늘을 살 것인지,
아니면 오늘을 어제와 다른 주님의 선물로 살 것인지,
‘원래’ 익숙한 방법대로 살 것인지,
아니면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살 것인지,
부정적 생각과 나쁜 결론을 상상하며 살 것인지,
아니면 기대와 믿음으로 살 것인지,
오늘 나의 태도가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나의 위치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대로 될 것이고, 바라는 대로 될 거예요.
그렇게 어제와 다른 태도로 사는 오늘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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