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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갈라디아서묵상일기

갈라디아서묵상 47 - 진정한 자유는 자발적인 마음의 회복입니다.


갈5:13~15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셔서,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자유를 육체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구실로 삼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 모든 율법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하신 한 마디 말씀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서로 물어뜯고 잡아먹고 하면, 피차 멸망하고 말 터이니, 조심하십시오.


좋은 아침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간의 첫날이네요.
여러분의 하루를 축복합니다.
이 아침에 기쁘게 눈뜨고,
웃음으로 첫 시간을 시작하시길 빌어요.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처럼,
힘겹고 억지로 시작하는 하루는 슬프잖아요?
오늘 이 아침에,
내가 스스로 일어나 하루를 밝히는 것처럼,
자원하는 마음으로 출발하는 하루이길 빕니다.


세상에는 많은 유형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래하듯이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죠.
준만큼 하고, 받은 만큼 일하는 사람이죠.
정해진 일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규격화된 틀에 짜여서 해야 할 일만 하죠.
의무감이라고 할까요?
맡겨진 일이니 정해진 시간만 하겠다고 생각하며,
어쩔 수 없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지못해 억지로,
남의 눈치를 보아가며 일하는 사람들도 있죠.
물론 자발적으로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이죠.

딱 맞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우리는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봅니다.
그렇다면 이런 유형의 사람들 가운데
여러분이라면 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으실까요?
너무 답정너인가요?

제가 좋아하는 시편 말씀 가운데 이런 말씀이 있어요.

시편 51:10~12
아, 하나님, 내 속에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여 주시고 내 속을 견고한 심령으로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 앞에서 나를 쫓아내지 마시며, 주님의 성령을 나에게서 거두어 가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기쁨을 내게 회복 시켜 주시고, 내가 지탱할 수 있도록 내게 자발적인 마음을 주십시오.

이 시편 51편에는 부제가 달려 있는데요.
‘용서의 기도’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며 회복을 바라는 기도라는 말이죠.
시편의 저자는 깨끗한 마음과 견고한 심령을 주문합니다.
아마도 늘 흔들리고, 죄에 빠지는 자신을 발견한 것이겠죠.
그러면서 해답을 찾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발적인 마음’이에요.
깨끗한 마음, 견고한 심령을 가질 수 있는 비결,
그것이 자발적인 마음이라고 말이죠.

오늘 바울은 다시금 자유를 외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자유를 위한 것이라고요.
그런데 자유가 방종이 되는 것을 경계합니다.
우리 인간은 늘 그렇죠?
선을 넘는다고 하나요?
자유를 주면 마음대로 하려고 하고,
권력을 주면 휘두르려고 하죠.
그러면서 자유를 온전히 사용하길 권고합니다.
‘사랑하는데 사용하라'고 말이죠.

우리는 자유하면 ‘놀 자유’를 생각합니다.
그런데 '공부하는 자유'는 왜 없을까요?
'쉴 자유'가 있다면,
'일할 자유'도 있습니다.
'마음대로 할 자유'가 있는 것처럼,
‘누군가에게 엎드릴 자유'도 있는 거예요.
'미워할 자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자유'도 있습니다.
자유는 어디에 사용하느냐가 중요하죠.

이 자유의 다양성 안에 한 가지 비밀이 있는데요.
그것은 ‘자발성’이에요.
자유는 자발성입니다.
복음이 자유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마음대로 내버려 두신 것이 아니에요.
우리에게 자발적인 신앙, 자원하는 심령을 요구하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자발적인 마음입니다.

오늘을 우리는 어떻게 살까요?
마치 누군가에 의해 끌려다니는,
억지로 하는 시간이라면 어떨까요?
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어서 하는 일이라면
얼마나 괴로울까요?
이왕 하는 일이라면 자원하는 심령으로 하면 어떨까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하는 일,
거기서 힘이 나오지 않을까요?

예배의 힘은 자원하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신앙의 능력도 자발적인 마음에서 드러나죠.
자원하는 심령을 달라고 기도한 시편 기자처럼,
우리도 자원하는 마음으로,
나의 오늘을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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