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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갈라디아서묵상일기

갈라디아서묵상 42 - ‘주님의 마음을 가진 자 누구인가?’


갈4:15~20
그런데 여러분의 그 감격이 지금은 어디에 있습니까? 나는 여러분에게 증언합니다. 여러분은 할 수만 있었다면, 여러분의 눈이라도 빼어서 내게 주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여러분에게 진실을 말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원수가 되었습니까? 위에서 내가 말한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열심을 내는 것은 좋은 뜻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내게서 떼어놓아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자기네들을 열심히 따르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좋은 뜻으로 여러분에게 열심을 낸다면, 그것은,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좋은 일입니다. 나의 자녀 여러분, 나는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기까지 다시 해산의 고통을 겪습니다. 이제라도 내가 여러분을 만나 어조를 부드럽게 바꾸어서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여러분의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당황하고 있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알맞은 온도의 살랑이는 바람과
기분 좋은 상쾌한 새벽 공기가 코끝을 찌르는
새로운 아침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처음은 중요한 시간입니다.
첫 사람, 첫 시간, 첫 마음, 첫 예물, 첫 사랑…
처음이 중요한 것은,
그 첫 마음이 우리의 길을 제시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아침에 우리는
한 가지 작은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첫 시간을 어떤 마음으로, 
어떤 말로, 어떤 감정으로 시작할까? 하는
그 전쟁 말이죠.
전쟁이라 표현한 이유는
그만큼 우리의 첫 마음을 흔드는 일들이 
많다는 말이겠죠?
이 아침, 이 작은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오늘 하루를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아침, 주님의 마음이
여러분의 시작이길 빕니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떠오른 찬양이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가진 자]라는 찬양이에요.
가사를 읽어보겠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주님의 심장을
주님의 시선을 가진 자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등불을
외면하지 않을 자 누구인가

주님의 눈물을 주님의 아픔을
주님의 애통을 가진 자
이 땅을 향하신 주님의 마음을 가진 자
누구인가 누구인가

주님의 성령 부어주소서
굳은 마음 제하시고
이 땅을 향한 주의 애끓는 맘 부으사
무너진 교회 회복시키고
주 오실 길 예비하는
하나님의 사람 그 마음 가진 자
주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세워주소서

갈라디아의 기독교인들과
언쟁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바울은 부담스러웠던 모양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왜 얼굴을 붉혀야 하는지,
그의 답답한 마음이 제게도 전해지는 듯해요.
그러면서 정말 바울이 하고자 하는 일,
갈라디아 교인을 향한 마음,
자신이 수고하고 애쓰는 이유,
또한 그리스도인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를 밝힙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는 거예요.

그리스도의 형상이란,
쉽게 말해서 그분의 마음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인의 궁극적인 목표,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일,
신앙과 믿음으로 꼭 도달하고자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종교적인 전통을 지키는 일도,
교리적인 문제를 수호하는 일도,
개인적 유익을 위한 일도 아닌,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인이 추구하는 목표라는 뜻이죠.
해산의 고통으로 여길 만큼
아프고 힘들어도 가야 할 길이라고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걷는 이유는,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서입니다.
그분의 마음을 품기 위해서이고,
그분의 심장으로 살기 위해서예요.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상한 갈대처럼, 
꺼져가는 등불처럼 
연약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
웃는 자와 함께 웃고,
우는 자와 함께 우는 마음,
자신의 보좌보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선택하신 마음,
그 마음을 닮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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