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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갈라디아서묵상일기

갈라디아서묵상 55 - 여러분의 봐줌이 없이는 저는 말씀 전하는 사람으로 자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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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6:6
말씀을 배우는 사람은 가르치는 사람과 모든 좋은 것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명절은 잘 보내셨어요?
예년보다 못한 명절 분위기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풍성한 한가위였기를 빕니다.
이제 나머지 휴일도 좋은 안식이 되는 시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쉼을 통해 기쁨을 회복하고,
평안과 여유로운 마음이 
답답했던 여러분의 가슴을 채우는 
기회 될 줄 믿습니다.


오늘은 한 절 말씀입니다.
성령이 이끄는 삶에 대해 제시하는 사도 바울은,
6장에서 다른 이들에 대한 태도를 말하죠.
남을 돌아보는 것에 대해 말합니다.
저는 그 중심에 사랑이 있음을 묵상했어요.
그 방향은 이제 자신에게로 향합니다.
자기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것은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
자기의 주어진 자리를 사랑하는 것이라고도 말씀드렸어요.

이제 사도 바울의 세 번째 권면이 나옵니다.
그것은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는 사람이
서로 좋은 것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것이죠.
이 짧은 구절에서
말씀을 배우는 사람이 누구인지,
가르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를 
분석하거나 논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큰 의미로 보면,
영적인 나눔에는 늘 가르치는 이와 배우는 이가 있죠.
먼저 믿은 사람이 있어 이끌어주기도 하고,
나중 믿는 사람이 있어 의지하기도 하죠.
때론 믿은 시간과는 상관없이,
주신 은혜와 마음에 따라
이 관계는 반대가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우리는 서로 나누며,
서로가 서로에게 도전이 되고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 관계를 좋게 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말은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해요.
지금 갈라디아 지역에서 일고 있는
경쟁적인 관계 속에서 
일정하게 밀리고 있는 복음 전도자들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요구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우리의 상황에서 
이 말씀을 나누고 싶어요.
그것은 성장하고 도움을 받으려면
먼저 그 사람과 좋은 관계, 
뭐라고 할까요?
좋아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고 할까요?

늘 메시지를 무력화하기 위해 쓰는 사탄의 방법은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메시지가 나오는 루트를 차단하면
메시지 또한 힘을 잃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가장 먼저 사람을 잃고,
사람이 미워집니다.

교회에서도 사람 때문에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메시지나 말씀 나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보다
사람이 싫어서 떠나는 경우가 훨씬 많죠.

사랑하는 여러분,
영적인 공동체에서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어요.
그것은 말씀 전하는 사람,
나와 교제하고 나누고 이끄는 이들에 대한 신뢰입니다.
말씀을 전하는 자로서 제가
여러분들에게 무턱대고 신뢰해 달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에요.
많이 부족하고 생각이 모자랄 때도 많습니다.
실수도 잦고, 이해심이나 사랑도 부족해요.
트집을 잡으려면 한량없습니다.
그럼에도 제 중심에 그리스도가 있고,
그분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노력과,
여러분들 한 분 한 분을 향한,
부족하지만 눈물로 품은 사랑,
그것을 기억하고 믿어주고 신뢰해 주시기를 바랄 뿐이에요.

여러분의 봐줌이 없이는
저는 말씀 전하는 사람으로 자격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덮어줌 없이는
저의 사역은 아무런 가치가 없어요.

같은 방향으로 가는 공동체,
말씀을 공유하는 공동체라면,
마음을 열고 함께 자신을 나누어야 합니다.
좋은 마음으로 신뢰하고, 인정하며,
마치 가족처럼, 마치 친구처럼,
좋은 것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공동체를 저는 사랑합니다.
서로 다툼이나 허영이 없이,
차별과 나뉨 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 서로를 사랑하고 인정하는,
우리 공동체여서 좋아요.

나에게 주신 영적인 가족,
나에게 주신 말씀 인도자를 축복하고,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그를 통해 주시는 은혜가 충만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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