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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신명기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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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묵상43- 주님의 말씀을 내 안에 품는 것이 나의 삶을 지키고, 영을 지키는 가장 귀한 방법입니다 신명기 13:1-11 언젠가 설교시간에 한번 소개했던 이야기인데요. 저의 고등학교 친구 가운데 장병주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 묵상은 우리 BCJC 가족들만 보는 것이니 이름을 밝혀도 되겠죠? 이 친구는 좀 괴짜입니다. 놀기 좋아하고, 조금은 촐싹거리는 친구죠. 학교에서 쉬는 시간이 되면 반 전체를 휘젓고 다니던 친구였습니다. 그러던 친구가 갑자기 고3이 되더니 싹 변했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자리에서 공부를 하더니 기어코 한 번도 해보지 못하던 1등 자리를 고3에 이르러서야 차지하더군요. 이것만으로도 대단한 친구죠. 그렇게 그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다고 하는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거기서도 그는 괴짜였죠. 철학과에 입학한 이 친구는 대학교 1학년 때 주역을 외워버렸습니다. 주역이라고 하면 중국 주나라 시절의 점성학 책이죠. 그..
신명기묵상42- 아무리 열심을 다해도 올바르지 않으면 그것은 예배가 아닙니다. 신명기 12:20-32 제게 조카뻘 되는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이 친구가 좀 특이했어요. 책을 좋아해서 언제나 책을 끼고 살았죠. 여행을 가도, 가족 모임을 가도, 그 친구는 한편에 앉아 책 삼매경에 빠지기 일쑤였습니다. 그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시험 기간이 되어도 한결같았다는 데 있습니다. 내일이 당장 시험인데 이 친구는 시험 준비는 안 하고 책만 읽습니다. 그런 친구의 부모님은 애간장이 타올랐죠. 당연히 성적은 좋지 않았죠. 우리는 가시적인 성과를 무척 좋아합니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지금 그 효과가 드러나지 않으면 그에 대한 가치에 회의적이죠. 책을 읽은 것도, 공부하는 것도 가시적인 결과가 없으면 가치 없는 것이 되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혹은 선..
신명기묵상37 - 진정한 자유는 하나님께 묶일 때 이루어집니다.(신11:10~17) 결혼을 하면 무엇이 좋을까요? 혼자 살면 누구에게도 구속을 받지 않습니다. 혼자는 편합니다. 아무 도움이 없지만 그래도 자신 마음대로 할 수 있죠.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하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가능하죠. 그러나 결혼을 하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상의해야 하고, 모든 것을 나눠야 합니다. 혼자의 결정은 사라지고, 함께 해야 하죠.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결혼을 할까요? 결혼의 묘미는 속함(belong to)입니다. 누군가에게 속해있다는 것의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결혼의 가장 큰 축복이죠. 많은 이들은 결혼의 묘미를 착각합니다. 더 많은 것을 얻는 것처럼 생각하죠. 그러나 결혼은 더 많은 것을 잃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은 나에게 소속감을 줍니다. 보통 어디에..
신명기묵상33 - 자신의 과거를 미화하지 마십시오. 신9:18~29 나이가 들수록 기억이 왜곡됩니다. 옛날 일들을 상기할 때 함께 했던 이들과 기억의 조각들을 맞춰보게 되죠. 그때, 나의 기억과 다른 이의 기억 가운데 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살아남은 기억들은 대부분 극단적입니다. 좋았던 기억은 모든 것이 좋고, 나빴던, 특별히 상처 받았던 기억들은 기억하고 싶지도 않을 만큼 나쁘죠. 그렇게 극단적인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이 기억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이 나쁘든 좋든, 그 모든 기억은 자신 위주라는 것입니다. 좋았던 기억은 자신이 잘해서 된 것들이고, 나빴던 기억은 자신이 피해자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같은 사건이어도 사람마다 기억들이 다 다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선언서 낭독 프로젝트를 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각..
신명기묵상27 -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사는 방법은, 그분의 자녀가 되는 것뿐입니다. 신명기7:6~16 어제, 열심보다 원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주님의 원리 위에서 열심을 내야 한다고 말씀드렸죠. 주님의 원리를 벗어난 열심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가령, 이런 것과 같습니다. 기막힌 솜씨의 기타리스트가 있습니다. 손이 안 보일 만큼 빠르게 돌아가고, 그의 주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현란합니다. 그런데 기타 줄의 음이 맞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떨까요? 열심히 칠수록, 재능이 뛰어날수록 듣기는 더 거북할 것입니다. 오늘도 그 원리는 동일합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신 것은 그들이 많아서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이와 맥을 같이 하는 말씀이 있죠. 요한일서 4장의 말씀입니다. 10 사랑은 이 사실에 있으니, 곧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기 아들을 ..
신명기묵상24] 쉐마 이스라엘, 아도나이 엘로헤누, 아도나이 에하드 쉐마 이스라엘, 아도나이 엘로헤누, 아도나이 에하드(신명기6:10~15)신명기 5장은 십계명이 적혀있습니다.그리고 6장부터는 그 십계명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데요.6장은 십계명의 첫 번째, 두 번째 계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뭐든지 처음이 중요하죠.십계명의 모든 말씀이 중요하지만1~2계명은 십계명의 기초라고 할 만큼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죠.“나는 너의 하나님이다”“나 이외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이 말씀은 모든 말씀의 뿌리입니다.창세기는 이렇게 시작하죠.“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이것이 우리의 믿음의 뿌리이듯이,우리가 읽는 모든 말씀의 뿌리는 바로 십계명의 첫 부분입니다.이것을 주님은 이스라엘에게 명심하게 하시죠.어제 언급하지 못했습니다만,하나님은 신명기6:4에서 이를 명확히 하십니다.4 이스라..
신명기묵상22]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를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를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것입니다.(신명기 5:22-33) 오늘 본문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율법의 요약판을 주셨습니다. 그때 아마도 불과 같은 강한 빛과 큰 음성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것을 듣고 백성들이 놀라서 모세에게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하나님 앞에 서기가 두렵고 떨리니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지 못하겠다고 말합니다. 대신 모세에게 당신이 우리의 중보자가 되어 달라고 말하죠. 그 말씀을 들은 하나님이 그대로 행하십니다. 오늘 말씀에서 두 종류의 사람을 보게 됩니다. 모세와 백성이죠. 이들이 나뉘는 이유는 하나님을 보는 관점 때문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빛과 음성이 은혜였던 반면에 백성들은 그것이 두려움과 ..
신명기묵상19] 하나님을 믿음이 안식입니다 하나님을 믿음이 안식입니다.(신명기 5:11-15) 오늘 십계명의 말씀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명령입니다. 여러분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고 계신가요? 아마도 어떤 이는 주일을 성수하는 것을 떠올릴 것이고, 또 어떤 이는 아무 일을 하지 않는 것을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안식일이 무엇인가? 라는 논쟁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안식의 의미와 개념에서부터, 안식일이 토요일이냐 주일이냐에 이르기까지 현재에도 안식일에 대한 논쟁은 끊임없죠. 우리는 그 수많은 논쟁을 뒤로하고, 지금까지 묵상했던 신명기의 흐름에 따라 오늘 말씀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식에 대한 성경의 첫 언급은 창세기 2장에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7일에 쉬셨다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