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143 - 우리의 인생은 누구의 기쁨이 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2026. 3. 10. 05:00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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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2:3   헤롯은 유대 사람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이제는 베드로까지 잡으려고 하였다. 때는 무교절 기간이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힘차게 시작하시길 빕니다. 삶의 무게가 때론 우리를 지치고 힘들게 할지라도, 언제나 우리를 붙드시는 주님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여러분의 발걸음에 새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헤롯 아그립바 1세가 등장합니다. 그는 참으로 기구한 배경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우리가 잘 아는 헤롯대왕의 손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헤롯대왕은 헤롯 아그립바 1세의 할아버지입니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 셈이죠. 그렇게 정치 권력은 비정합니다. 그로 인해 그는 어린 시절 로마로 보내져 유배와 같은 불안한 생활을 해야만 했죠. 하지만 그는 타고난 정치적 수완을 발휘했습니다. 로마 권력자들과 친분을 쌓고, 결국 로마의 힘을 등에 업고 유대의 왕이라는 자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왕으로서의 정통성이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유대인도 아닌데다가 전적으로 로마로부터 낙점받은 낙하산 인사였기 때문이죠. 그런 한계를 지닌 그가 유대의 왕좌를 굳건히 지키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그것은 철저하게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는 일이었죠. 정통성이 없는 자의 권력은 거짓과 정치적인 쇼로 만들어진 모래성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백성들의 인기를 얻고 환심을 사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헤롯이 선택한 희생양은 다름 아닌 기독교였습니다. 당시 기독교 교회는 전통을 고수하던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에게 가장 큰 눈엣가시요 골칫거리였기 때문이죠. 헤롯은 이 점을 아주 교묘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의 환심을 사고 그들과 정치적인 결탁을 맺기 위해, 억울하고 죄 없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그는 예수님의 핵심 제자인 야고보를 처형합니다. 그런데 야고보를 죽이자 유대인들이 너무나 좋아하고 열광했습니다. 이를 본 헤롯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베드로까지 잡아들여 죽이려고 계획합니다. 불법은 결코 스스로 멈추지 않습니다. 거짓에는 적당한 선이 없어요. 한 번 거짓과 불의에 빠지면, 거짓이 또 다른 거짓을 가리는 무한 반복의 늪에서 결코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사람의 기쁨이 되고자 발버둥 치는 인생은 이처럼 가짜를 진짜로 만들려고 온갖 불의를 자행하는 가짜 인생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과연 누구를 기쁘게 하는 인생이 되어야 할까요? 갈라디아서 1장 10절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내가 지금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려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습니까? 내가 아직도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사람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산을 오르는 등산객을 생각해 보시죠. 정상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오르는 과정에서 만나는 온갖 험난한 어려움에도 결코 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 목표를 잃어버리고 당장 눈앞에 놓인 장애물만 피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당장의 어려움을 피하고자 그저 좋게 좋게만 길을 걷다 보면, 결국 정상이 아니라 길을 잃고 깊은 골짜기나 낭떠러지에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누구의 기쁨이 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야고보처럼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준 인생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예수님처럼 아버지의 구원역사를 위해 기꺼이 십자가를 지신 인생에 부활의 기적이 일어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 하루, 사람들의 인정이나 칭찬, 세상의 '좋아요'를 얻기 위해 나의 소중한 신앙적 양심을 팔아넘기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눈앞의 상황에 순간순간 일희일비하지 마십시오. 오직 하나님의 기쁨이 되겠다는 분명한 푯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다보면 모든 일들은 다 제자리를 찾게 되는 기적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그런 기적이 쌓여가는 오늘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https://youtu.be/WGIe2FOlJ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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