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140 - 착하다는 것은, 은혜를 발견하는 눈을 가졌다는 말입니다.
2026. 3. 6. 05:00ㆍ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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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1:22~24 예루살렘 교회가 이 소식을 듣고서,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보냈다. 바나바가 가서, 하나님의 은혜가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였고, 모든 사람에게 굳센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라고 권하였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주님께로 나아왔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크신 용기와 새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여러분은 보통 어떤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고 부르십니까? 우리는 흔히 성품이 온순하고 남에게 양보를 잘하며 조용한 사람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24절은 안디옥에 파송된 바나바를 가리켜 대뜸 "착한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성경이 굳이 그의 좋은 성격을 칭찬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에게 진짜 선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줍니다.
안디옥에서 헬라인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였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들은 베드로 사건 때처럼 아직 이방인에 대한 경계심을 온전히 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확인과 목회적 통제를 위해 특사 바나바를 파송합니다. 일말의 우려와 조심스러움이 가득 섞인 파송이었죠. 그런데 안디옥에 도착한 바나바의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23절을 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였고"라고 기록합니다. 그는 이방인들의 미숙함이나 율법의 부재를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꼬투리를 잡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그들 위에 내려앉은 하나님의 은혜만을 발견하고 진심으로 기뻐했습니다. 비판하려는 예루살렘의 파송을, 기뻐하는 안디옥의 축제로 바꾼 것은 바로 바나바의 착한 눈이었습니다.
바나바의 이런 영적 시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 바울이 회심했을 때, 모든 제자가 그를 두려워하고 의심했습니다. 저 살인자가 쇼를 하는 것이라며 철저히 경계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바나바만은 달랐습니다. 바나바는 바울 안에 싹트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기꺼이 그의 든든한 보증인이 되어주었죠. 비판적인 눈은 상대의 과거를 캐내지만, 은혜로운 눈은 상대의 미래를 끌어냅니다. 성경이 바나바를 착한 사람이라 부른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착한 사람은 성격이 유순한 사람이 아닙니다. 어떤 척박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먼저 찾아내는 영적 시력을 가진 사람이죠.
우리가 흔히 빈손을 내밀며 "이거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거야"라고 농담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영적인 세계에서는 이것이 진짜 진리입니다. 진짜 하나님의 은혜는 착한 사람 눈에만 보입니다. 마음이 삐딱하고 교만한 사람의 눈에는 남의 단점, 율법의 어긋남, 과거의 실수만 크게 보여요. 그러나 마음이 겸손하고 선한 사람의 눈에는 주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이 보입니다. 척박한 땅에 피어난 은혜의 흔적이 가장 먼저 보이죠. 은혜를 발견하는 눈을 가졌다는 것은, 내 안에 이미 은혜가 가득 차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오늘 내 곁에 있는 가족과 이웃을 가만히 바라보세요. 여러분의 눈에는 그들의 단점이 먼저 보이십니까, 아니면 그들 안에 있는 은혜가 먼저 보이십니까? 우리 모든 공동체 가족들에게 주님의 은혜를 볼 줄 아는 권세가 임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제 날 선 율법의 잣대를 거두고, 따뜻한 은혜의 렌즈를 끼십시다. 우리 모두 어디서든 은혜를 발견하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진짜 선하고 착한 주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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