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43 - 안하느니만 못한 행동이 있습니다.

2025. 11. 11. 05:00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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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5:3~6   그 때에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였다. "아나니아는 들으시오.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사탄에게 홀려서, 그대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의 얼마를 몰래 떼어놓았소? 그 땅은 팔리기 전에도 그대의 것이 아니었소? 또 팔린 뒤에도 그대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소? 그런데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할 마음을 먹었소? 그대는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인 것이오." 아나니아는 이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숨졌다. 이 소문을 듣는 사람은 모두 크게 두려워하였다. 젊은이들이 일어나, 그 시체를 싸서 메고 나가서, 장사를 지냈다.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 기온이 차네요. 아직 감기가 지속되서인지 몸이 싸늘합니다. 모든 공동체 가족들의 건강을 더욱 간절히 빕니다. 오늘도 찬 공기를 훈훈하게 할 만큼 멋진 주님의 위로와 은혜가 우리 가운데 넘치길 기도합니다.

우리 삶에는 가끔 ‘안하느니만 못한’ 일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덧붙였다가 오히려 오해를 사 관계가 틀어지기도 하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 텐데 괜히 아는 척했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선의로 시작했지만 끝까지 책임지지 못해 상대방에게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죠.

오늘 본문에도 차라리 아무것도 안 했으면 좋았을, 돌이킬 수 없는 비극적인 선택을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바로 아나니아입니다. 그는 엄청난 재산을 헌금하고도 오히려 그 행동 때문에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베드로는 그의 잘못을 정확하게 지적합니다. 

사도행전 5:4   그 땅은 팔리기 전에도 그대의 것이 아니었소? 또 팔린 뒤에도 그대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소?

이 말은 팩트입니다. 아나니아에게는 땅을 팔 의무가 전혀 없었습니다. 땅을 판 후에도 그 돈을 다 바칠 의무 또한 없었습니다. 그는 자기 재산에 대한 완전한 자유가 있었고, 아무것도 안 해도 그를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그가 ‘안 해도 되는 일’을 자발적으로 선택하면서 치명적인 ‘거짓’을 섞었다는 데 있습니다. 그는 ‘일부’를 드리면서 마치 ‘전부’를 드리는 척 연기했습니다. 바나바처럼 사람들의 칭찬은 받고 싶었지만, 전 재산을 내놓을 믿음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앞에서 가장 위험한 도박, 즉 ‘위선’을 선택했습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일부만 드립니다"라고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칭찬을 받고도 남았을지 모릅니다.

우리는 종종 위선을 ‘처세술’ 정도로 가볍게 여깁니다. 사람들의 눈만 적당히 속이면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죠. 그러나 신앙 공동체 안에서의 위선은 단순한 처세술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도 사람처럼 속일 수 있다"고 믿는 엄청난 영적 오만에서 나오는 죄입니다. 아나니아는 베드로의 눈 정도는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그 자리에 함께 계시는 성령님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베드로의 일갈처럼, 그는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그의 행동은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실재하지 않는 분’ 취급한 ‘실천적 무신론’이었습니다.

아나니아의 즉각적인 죽음은 너무 가혹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을 업신여긴 죄, 즉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의 최후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엄중한 경고입니다. 하나님은 교회의 거룩함이 인간의 더러운 위선으로 오염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오늘 하나님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사람들의 평판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더 의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안하느니만 못한’ 위선적인 신앙생활을 멈춥시다. 겉모습만 화려한 종교 행위보다, 부족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정직한 진심’이 훨씬 더 값집니다. 오늘, 우리의 가면을 벗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회복합시다. 그것만이 우리 영혼이 사는 유일한 길입니다.

https://youtu.be/pw9yINJFI04?si=1o0pJEfcS_pyb2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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