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41 - 따뜻한 식탁을 지키는 것보다 더 큰 성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2025. 11. 9. 14:00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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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4:32~35   많은 신도가 다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서,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사람들은 모두 큰 은혜를 받았다. 그들 가운데는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을 팔아서, 그 판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고, 사도들은 각 사람에게 필요에 따라 나누어주었다.


거룩하고 복된 주일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기를, 그리고 함께 드리는 오늘 예배를 통해 하늘의 기쁨을 맛보는 귀한 시간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도행전 4장은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들 가운데는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 선언은 실로 놀랍습니다.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위대한 제국도 해결하지 못한 가난의 문제를 예수의 이름으로 모인 작은 공동체가 해결했습니다. 그들은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 필요한 대로 나누어주었고,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 모습에 깊이 감동하며 이를 본받아 나눔 사역에 힘을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나눔은 초대교회가 이루고자 했던 최종 목표가 아니라 하나의 '결과'일뿐이였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애쓰고 간절히 추구한 것은, 나의 것을 나누고 이웃을 섬기는 것이 아니었다는 거죠. 그렇다면 이 아름다운 공동체가 진짜 하고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사도행전 4장 32절은 명확히 말합니다. 

"많은 신도가 다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서"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정말 애쓰고 힘쓴 것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날마다 성전에 모이고 집집마다 돌아가며 빵을 떼며 한 마음이 되고자 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진리 안에서 생각이 같아지고 뜻이 하나가 되자, 나누고 섬기는 것은 더 이상 억지 희생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가정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많은 사람이 '잘 살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좋은 집을 얻고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돈을 버는 것입니까? 그것들은 모두 '결과'입니다. 그런데 집도 있고 자녀도 있고 돈도 있는데,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가?"라고 물으면 고개를 갸웃합니다.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아요"라고 고백합니다. 왜 그럴까요? 결과에만 목말랐기 때문입니다. 한 가정을 이루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에는 소홀히 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부부가 한 마음과 한 뜻으로 하나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행복한 가정의 성공은 큰 집이나 많은 재산에 있지 않습니다. 진정한 성공은 가정 안에서 서로 한 마음이 되고, 같은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함께 걸어가는 데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가정이 무너지는 이유는 행동이 달라서가 아니라 마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집에 살아도 다른 꿈을 꾸고, 같은 밥을 먹어도 다른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정 안에서 한 마음, 한 뜻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 답은 바로 '식탁'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은 대부분 식탁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주님은 세리와 죄인들과 밥을 먹으며 친구가 되어주셨고, 제자들과 마지막까지 식탁을 나누셨으며, 성만찬을 제정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식탁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식탁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삶을 나누며 마음과 뜻이 하나로 연결되는 가장 거룩한 성소이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의 기적도 교리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서로의 집을 오가며 떡을 떼던 그 따스한 식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식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고, 그 한마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식탁의 중요성을 잘 모릅니다. 혹시 여러분의 식탁이 음식을 평가하는 자리가 되었습니까? 각자 스마트폰만 보며 단절된 차가운 식탁이 되었습니까? 따스한 식탁을 지키는 것이 우리가 애써야 할 일입니다. 가정의 성공은 여기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는 가장 강력한 현장은 바로 가정의 식탁입니다. 식탁은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허락하신 귀중한 영적 장치입니다. 이 거룩한 성소에서 가족들이 얼굴을 마주 보고 하루를 나누고 말씀을 나누며 한 마음을 이루어갈 때, 그 가정은 초대교회와 같은 능력의 공동체가 됩니다. 내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십니까?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따스한 식탁, 마음과 생각이 하나로 모이는 식탁을 지키십시오. 오늘 저녁 바쁘다는 핑계는 잠시 접어두고 가족들과 얼굴을 마주 보며 따뜻한 밥 한 끼 나누십시오. 그 따스한 식탁을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여러분이 이룰 수 있는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성공입니다.

주일공동체예배 설교 원문 http://bcjc.org/wp-content/uploads/2025/11/2025년11월09일_주일공동체예배.pdf

 

 

https://youtu.be/3N6PW6XSb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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