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서묵상일기 393 - 반드시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2025. 9. 12. 05:00묵상하는말씀/누가복음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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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서 24:46~49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곧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실 것이며,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이다' 하였다.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보아라,] 나는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낸다. 그러므로 너희는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을 때까지, 이 성에 머물러 있어라."


좋은 아침입니다. 한 주간을 마무리하는 아침입니다. 분주하게 달려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모든 순간 함께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치시는 장면이 등장하죠. 주님은 제자들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자 노력하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의 이야기에서도 예수님은 그들에게 열성을 다해 말씀을 가르치셨죠. 이 장면은 마치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성경을 가르치고 싶으셔서 안절부절못하시는 듯 보이죠. 어쩌면 시간에 쫓기시듯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주시고 싶으신 마음처럼 보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어제 이미 묵상한 바 있죠.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이죠. 

오늘은 주님이 가르치시고자 하신 말씀의 내용에 대해 묵상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이 그토록 반복해서 그들에게 말씀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려고 하셨던 것은 무엇일까요? 그 핵심적인 이유를 오늘 본문의 한 구절에서 저는 찾습니다.

누가복음서 24:46~47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곧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실 것이며,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것이다'

물론 이 말씀은 일차적으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의미합니다. 당신의 부활을 증명하시려는 것과, 지금 제자들이 보는 당신은 그 말씀이 실현된 것이라는 의미죠. 하지만 여기에는 더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놀라운 부활의 원리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이죠. 우리 역시 인생의 수많은 고난을 당하고, 때로는 죽은 것 같은 깊은 절망에 빠집니다. 하지만 반드시 다시 일어서게 되리라는 약속을 강조하신 거죠. 

요한복음 16:33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주님께서 그 길을 여셨기에 우리도 이제 많은 어려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을 믿고 꺾이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이것이 바로 주님의 약속입니다. 어둠이 끝이 아니고, 괴로움이 끝이 아님을, 지금이 끝이 아님을 믿으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거죠.

그런데 이 약속이 이루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한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회개'입니다. 지난 주일에 나눈 것처럼, 구약의 사사기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가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사사기 사이클이라고 하죠. 죄를 짓고 하나님을 떠나면 이방 민족의 압제를 받게 되고, 고통 속에서 부르짖으며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키면(회개하면), 하나님은 어김없이 사사를 보내 그들을 구원해 주십니다. 이처럼 우리가 죄로 인해 멀어졌던 마음을 돌이켜 주님께로 가까이 나아가기만 하면, 주님은 결코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은혜와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죠. 지금 부활하신 주님은 그 점을 제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으신 겁니다. 또한 우리에게도 그 점을 강조하고 계신 겁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구원하실 준비가 되어 있으신 분이라고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이토록 우리를 구원하시길 원하시고, 복 주시길 원하시며,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기를 바라신다는 사실을 우리가 먼저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믿기 때문에,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 주님을 의지하고, 내 인생의 문제를 주님 앞에 내어 놓는 겁니다. 늘 주님과 가까이하며, 그분의 영향 아래 있기를 바라죠. 이것이 바로 회개의 진짜 의미입니다. 단순히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넘어, 나의 모든 주도권을 주님께 내어드리고 그분과 함께 인생을 걸어가는 것, 그것이 회개죠.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 73:28)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가까이할 때, 주님은 내 안에서 비로소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우리의 회개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반드시 하나님은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아는 것입니다. 그 믿음이 우리를 주님께로 이끌고, 주님은 우리 삶에 개입하셔서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오늘도 그 믿음으로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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