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서묵상일기 389 - 믿음은 곧 현실이 됩니다.

2025. 9. 8. 05:00묵상하는말씀/누가복음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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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서 24:36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몸소 그들 가운데 들어서서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어라." 


좋은 아침입니다. 9월은 9월인가 봅니다. 아침에는 제법 선선해졌죠?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도 우리 마음에 신선한 바람이 부는 여러분의 하루 되시길 빕니다.

오늘은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강력한 능력인지를 말씀을 통해 나누고 싶습니다. 그날, 두려움과 의심, 약간의 희망이 뒤섞인 방 안에 제자들이 모였습니다. 엠마오에서 돌아온 두 제자가 흥분된 목소리로 길에서 만난 예수님에 대해, 떡을 떼실 때 그분이 누구신지 알아보게 된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른 이들도 질세라 화답합니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그들은 각자 보고 들은 사실들을 나누며, 서로의 증언을 통해 흩어졌던 믿음을 다시 쌓아 올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그들이 입술로 "주님께서 살아나셨다"고 확증하며 서로의 믿음을 북돋우고 있을 바로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기록하죠.

누가복음서 24:36   그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몸소 그들 가운데 들어서서 말씀하셨다. 

이 얼마나 놀라운 장면입니까! 예수님은 그들이 기도를 마쳤을 때나, 회의를 끝냈을 때가 아니라, 바로 그들의 입술로 부활의 신앙을 고백하고 나누고 있을 때 나타나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우리의 신앙을 관통하는 매우 중요한 영적 원리가 숨어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믿음이 입으로 고백될 때, 그 믿음은 우리의 현실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종종 믿음을 미래의 어떤 시점에 이루어질 막연한 기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지', '언젠가는 현실이 되겠지',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다르게 말합니다. 믿음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선포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제자들이 "주님이 살아나셨다"고 말하는 그 순간, 그들의 고백은 더 이상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에 대한 정보 전달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살아계신 주님을 지금 이 자리로 초청하는 강력한 믿음의 행위였습니다. 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벽돌이 되어, 부활하신 주님께서 임재하실 거룩한 공간을 짓고 있었던 셈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믿음의 고백이 확신에 차오르던 바로 그 절정의 순간, 그들의 믿음의 대상이신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 서셨습니다. 그들의 입술의 고백이 눈앞의 현실이 된 것입니다.

이 원리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내 안에 있는 작은 믿음의 불씨를 입술로 고백하며 선포할 때, 그 믿음은 힘을 얻고 생명력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주님은 나의 길을 인도하신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은 나와 함께 하신다."

이 믿음의 고백들이 우리의 입술을 통해 선포될 때, 그 고백은 우리의 삶의 현실을 창조하는 능력이 됩니다.

오늘 하루, 나의 입술로 무엇을 고백하시겠습니까? 절망과 불평의 언어로 무너진 현실을 확인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믿음과 감사의 언어로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시겠습니까? 제자들의 고백 가운데 서셨던 주님께서, 오늘 우리의 믿음의 고백 가운데도 임재하여 말씀하실 것입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우리 믿음의 고백이 오늘 우리의 삶에 주님의 임재를 불러오는 통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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