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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고린도후서묵상일기

고린도후서묵상일기 06 - 우리의 모든 일은 주님을 의지하기 위한 일입니다.

고린도후서 1:8~9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여러분이 알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힘에 겹게 너무 짓눌려서, 마침내 살 희망마저 잃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는 이미 죽음을 선고받은 몸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된 것은,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죽은 사람을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못해 쌀쌀하기까지 합니다. 특별히 건강관리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정확한 시간의 흐름 앞에 저절로 고개 숙이게 되네요. 오늘도 새롭게 펼쳐지는 하루에 충만한 기대가 넘치시길 빕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고백합니다. 자신이 당한 고난과 수고를 상기시키고 있는데요. 아마도 고린도 교회 가족들도 이런 과거 바울의 환난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가 당한 환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시아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만 밝히죠. 당시 아시아란 지금의 튀르키예를 말하는 것이었는데요. 이 또한 구체적이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바울이 전도여행을 하면서 겪었던 여러 어려움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본다면 바울은 참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돌을 맞기도 했고, 유대인들에게 매를 맞기를 죽기 전까지 했던 일도 있었죠. 전도여행 길이 험해 맹수를 만나기도 했고, 풍랑에 배가 파선하기도 했으며, 감옥에 갇히는 일은 다반사였죠. 그런 의미도 보면 바울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는 말이 틀리지 않습니다.

 

물론 바울이 이런 자신의 삶에 나타난 고난에 대해 언급하는 이유가, 자신이 수고하고 있음을, 애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생색내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는 듯하죠. 그것은 9절에 담겨있죠. 

 

고후 1:9,   그렇게 된 것은,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죽은 사람을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문제와 어려움, 환난과 수고가 어떤 사람들이나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기 위함이라는 말을 합니다. 어쩌면 지금 여러 가지 환난을 겪으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고린도 교회에 주는 메시지인지도 모릅니다. 이 모든 상황은 누구 때문도, 누구를 원망할 일도 아닌, 오직 내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이죠.

 

딱 어제 주일공동체예배의 말씀과 일치합니다. 우리는 그런 말씀을 나눴죠. 나쁜 일 따위는 없다고요. 우리가 나쁘게 보는 시선만 있다고 말입니다. 고난을 통해 내가 진심으로 주님 앞에 나와 엎드린다면 그 고난이 과연 나쁜 일일까 반문했습니다. 벽에 가로막히고 수많은 태클의 방해를 받는 일은 과연 나쁜 일일까요? 그것이 나의 자람을 부추기고 더 강하고, 더 지혜롭고, 더 믿음이 굳건하게 만드는 일이라면 어떻겠습니까?

 

우리의 모든 일은 주님을 의지하기 위한 일입니다. 주님 앞에 믿음을 드리고 신뢰를 드리는 일이죠. 아파서 주님께 의지하고, 기뻐서 주님께 감사하는 우리입니다. 벽에 가로막히고, 많은 방해 앞에서 그분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우리죠. 또한 놀라운 기적으로 주님의 살아계심과 함께하심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입니다. 그렇게 모든 일은 우리가 주님을 의지하고 믿음이 굳건해지기 위한 시간의 흐름이에요.

 

오늘도 멋지고 아름답게 사실 사랑하는 공동체 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오늘은 모든 일이 주님을 의지하기 위한 시간이길 빕니다. 믿음이 충만해지고, 기대가 커지며, 은혜와 감사로 충만하도록 이끄시는 일들임을 잊기 않으시길 빕니다. 그렇게 자라는 오늘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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