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관계는 지금보다 미래에 더 드러납니다

2018. 11. 20. 09:31묵상하는말씀/민수기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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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6:19-41 하나님과의 관계는 지금보다 미래에 더 드러납니다.

조금은 지루한 내용들이 이어집니다.
본래 성경에서 가장 지루한 부분이 이름이 나열되는 부분이죠.
우스갯소리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죠.
연초만 되면 기독교인들 가운데는 성경을 일독하기 위해 마음을 다지죠.
그리고 창세기를 펼칩니다.
처음에는 재미있게 잘 넘어갑니다.
그러다가 5장에서 막히죠.
족보의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아들 낳은 이야기만 죽 읽다보면 지루하기가 그지없습니다.
그리고 성경일독을 슬그머니 포기하게 되죠.
그래도 마음먹었는데, 그럼 구약은 어려우니 신약을 읽자고 폅니다.
신약성경의 첫 책은 마태복음이죠.
그런데 웬걸요.
마태복음은 첫 장부터 족보의 이야기죠.
그래서 첫 장을 넘겨보지도 못하고 접었다는 슬픔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을 읽노라면 무슨 묵상을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냥 인구조사의 이야기이니까요.
한참을 우두커니 있었습니다.
그러다 번득 고라의 반역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고라와 함께 했던 르우벤 지파가 생각났어요.
그래서 민수기 1장의 인구조사와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르우벤 지파가 광야의 두 번째 인구조사(민수기1장)에서는,
46,500명으로 집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오히려 43,700명으로 줄었어요.

인구가 줄기는 쉽지 않습니다.
유다지파의 경우를 보면,
74,600명에서 76,500명으로 늡니다.
물론 인구의 수는 여러 사정상 줄기도 늘기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머리를 떠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이 인구수가 하나님과의 관계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죠.

다른 지파들도 찾아보았습니다.
가장 많이 줄어든 지파는 시므온 지파입니다.
그들은 59,300명에서 22,200명으로 무려 반 이상이 줄었습니다.
르우벤지파가 고라의 반역과 관련이 있다는 것과,
시므온지파가 바알브올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아는 바죠.
그런 그들의 인구조사 결과는 왠지 연관성을 상기시킵니다.
물론 알레고리컬한 해석일 수도 있습니다.
고라사건으로 인한 지진으로 인해 죽은 인원과,
바알브올사건으로 인한 전염병으로 죽은 인원들을 생각하면
그런 인구조사가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인구조사의 결과를 놓고 볼 때,
우리의 미래가 하나님과의 관계성과 밀접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지금 당장보다 미래에 더 드러납니다.
그래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죠.
지금 당장은 그 해악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에 이상이 생기면
미래에는 커다란 문제와 차이를 드러내고 말 것입니다.
시므온지파는 가장 많은 인구를 지닌 지파에서 가장 적은 지파가 되었습니다.
촛대가 옮겨지면 어떻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죠.
이와는 정반대로 므낫세지파는 가장 적은 지파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가장 많은 지파가 되었습니다.
광야의 행적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므낫세지파가 하나님을 대적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역사를 보여주죠.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작고 미천한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크고 유명한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아니 내일 당장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죠.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믿음과 신실함을 지켜나간다면,
여러분은 이미 성공한 것입니다.
어렵고 힘들수록 믿음을 지키세요.
두렵고 포기하고 싶을수록 신실함을 붙잡으세요.
그 믿음과 신실함이 여러분의 내일을 예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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