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 싶다면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십시오

2018. 11. 6. 11:14묵상하는말씀/민수기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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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21:21-35 이기고 싶다면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십시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돔 땅을 돌아
사해의 동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시다시피 에돔의 거절로 더 빠르고 좋은 길로 가지 못했죠.
에돔을 거쳐 만나게 되는 곳이
사해의 동편을 차지하고 있던 모압이었습니다.
그리고 모압 북쪽으로는 암몬족속이 차지하고 있었죠.
그 사이에 아모리족속의 땅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모세는 모압 땅을 우회하여 아르논 골짜기를 통해 사해 쪽으로 전진했던 모양입니다.

요르단에서 중동의 그랜드 캐넌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
와디알무집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사해부근에는 자연보호구역으로 되어 있고, 강줄기를 따라 수려한 계곡을 자랑하죠.
이곳이 바로 성경에 나오는 아르논 골짜기입니다.
그곳을 따라 서쪽으로 전진하면,
아모리족속의 땅이 나오는데요.
모세는 아모리 왕 시혼에게 길을 터 줄 것을 요청합니다.
에돔을 통과해서 갈 수 있었던 왕의 길을 그곳에서 만날 수 있거든요.

여기서 민수기 20장의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이스라엘은 에돔 왕에게 간청했던 말 그대로 아모리 왕에게도 간청하죠.
대답은 에돔 왕이나 아모리 왕이나 똑같았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반응이 다릅니다.
에돔 왕의 거절에는 순순히 우회를 하던 이스라엘이
아모리 왕의 거절에는 전쟁으로 답을 합니다.

이스라엘은 왜 이런 판이한 반응을 보였을까요?
오늘 제가 묵상하는 주제입니다.
에돔보다 아모리가 만만해 보였을까요?
천만에요.
당시 아모리 왕 시혼은 모압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미디안의 광활한 대지를 점령했습니다.
그는 전쟁으로 살아온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압과 암몬도 섣불리 건드릴 수 없는 위세를 지녔죠.
그런데 이스라엘이 아모리 족속과 전쟁을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에돔에게 간청했을 때와 무엇이 달라졌던 것일까요?

이유는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어제 우리는 오랜만에 이스라엘의 찬양을 들었습니다.
불평만 하던 입술에서 하나님을 기억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똑같이 목마른 상황에서 원망이 아닌
주님의 은혜를 기념하는 찬양을 들었습니다.
이유는 그것밖에 없습니다.

이기고 싶다면 먼저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얻고 싶다면 먼저 주님의 마음을 품으십시오.
인간답게 살고 싶다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십시오.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순서입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과의 싸움, 죄와의 싸움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와 싸우셨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 싸움에서 이기려면
주님을 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판하기 전에 주님의 마음을 품으십시오.
욱하기 전에 주님의 뜻을 구하십시오.
전쟁은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기는 것이고요.
그래서 긍휼이 모든 적을 물리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욱하기 전에 기억하십시다.
주님의 은혜와 뜻을 기억하고 기념할 때 이긴다고요.
함부로 싸움 걸지 마시고요.
내 안에 찬양이 넘칠 때, 그 때 싸우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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