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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베드로전서묵상

보이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베드로전서 1:17-21 보이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최근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이 뉴스에 자주 등장합니다.
이 이슈가 사회를 뒤덮을 만큼 논쟁이 치열하죠.
여기에 최저임금문제도 한 몫을 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들이 복잡해서 뭐가 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죠.
한 나라의 경제가 간단치 않은 것은 물론이고,
계획과 진행과정, 그리고 결과에 대한 판단은,
방법과 시기마다 다 다릅니다.
그래서 해설이 필요하죠.

그 해설을 맡은 이들이 바로 언론인데요.
만약 언론이 편향되어 있다면
잘 모르는 우리들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 저는 언론이 편향되었다고 지적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슨 정책에 대한 해석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에요.
제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임을 가지고 있는 기관이나 사람들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설교할 때마다 무서운 두려움에 빠집니다.
‘나는 말씀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나?’
‘혹시 잘못되고 편향된 해석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질문들에 늘 짓눌립니다.
왜냐하면 잘났건 못났건 적어도
저와 말씀나눔을 하는 분들에게는 제가
말씀해설자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것은 저 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말씀을 읽는 모두가 바로 이런 두려움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세상에 말씀을 해설해 주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우리가 잘못되고 편향된 말씀의 해설을 한다면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목자가 양을 잘못 이끌 듯이
세상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깨어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 가운데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어야 하죠.

오늘 본문은 약간 복잡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해설을 하자면 간단합니다.
절마다 간단한 해설을 붙여보겠습니다.
17절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방식을 따르는 사람들인데요.
그런데 그분은 외모나 외형이 아닌 중심을 보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내면이 더 중요한 것이죠.
우리는 다 외형에 집착을 합니다.
왜냐하면 내면은 아무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외형만으로도 인정을 받을 수가 있고요.
외형이 좋으면 모든 것이 다 용서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잘못될 수가 있어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죠.

18~19절입니다.
17절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조상들이 물려준 것이 있는데요.
이것은 습관처럼 우리의 관습이 된 일들입니다.
그래서 아무 문제없이 받아들여졌던 것들이죠.
그것이 무엇인가하면,
재물들, 명예, 학식이나 권력과 같은 눈에 보이는 것들이죠.
이것들이 마치 인생의 성공을 말해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모두들 그 성공에 목을 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작 구원받은 것은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보혈이에요.
값없이 우리에게 주신 그분의 십자가죠.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생색도 내지 않은 그 사랑 때문이죠.
그래서 아무도 인정하지 않고,
아무도 귀하게 여지기 않는 보이지 않는 희생 때문이죠.

20~21절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금과 은이 아니라는 것을요.
우리의 길은 세상 성공이 아니라는 것을요.
오직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우리의 소망이고,
오직 보이지 않는 성령의 인도하심이 우리의 믿음이라는 것을요.

언제나 제가 반복해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에 보면 중요한 패턴이 있어요.
삶의 패턴이죠.
그 기도에 먹고 사는 문제가 나옵니다.
일용할 양식, 곧 금과 은을 달라는 기도죠.
우리가 늘 구하는 기도와 같습니다.
그런데 우선순위가 달라요.
우리는 금과 은이 우선순위죠.
그것이 성취되면 그 다음에 주님을 믿던가, 남을 돕던가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 반대로 가르치셨어요.
나로 주님의 이름이 되고,
나로 주님의 마음이 되면,
일용할 양식은 주님이 책임지신다는 의미로 말이죠.

지난주일에 설교의 내용입니다.
베드로가 한 일이라고는 자신 안에 있는 것만 주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 되시는 주님의 이름을 선포했어요.
그가 기적을 베풀려고 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가득찬 주님을 외쳤을 뿐입니다.
그리고 기적은 하나님께서 이루시죠.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패턴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에 더 집중하세요.
거기에 가장 귀한 것이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들에 애를 쓰세요.
거기에 하나님이 거하십니다.
그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노래 하나를 소개하고 묵상을 마치죠.
가수 이진아씨의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노래 가사입니다.

이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
눈을 감고서
진심으로 느껴봐


난로처럼 따뜻한 마음
아픈 기억도 좋은 기억도
모두 소중했던 추억들
조용하지만 내 주윌 맴도는
만질 수 없는 공기


보이지 않는 것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떠올려 감사해
너무나도 고마워요


하늘과 바다 구름과 햇빛
하나하나 다른 우리들
만들어주신 보이지 않는
우리를 향한 큰 사랑을


보이지 않는 것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떠올려 감사해
너무 고마워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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