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20)
-
갈라디아서묵상 17 - 내게도 아름다운 동역자를 허락해 주옵소서.
갈2:1 그 다음에 십사 년이 지나서, 나는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거센 빗소리가 걱정스럽게 마음을 두드리지만 그래도 오늘은 평화로운 아침이길 빕니다. 가까운 이들과 함께 더불어 함께 사는 아름다움이 이 아침에 더욱 빛나길 빕니다. 갈라디아서 2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바울의 간증은 계속되는데요. 어느덧 시간이 흘러 바울은 다시 예루살렘을 찾습니다. 바울이 회심 후 예루살렘을 방문한 것은 세 차례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언급된 방문이 몇 번째 방문인지는 논란이 있습니다. 이렇게 14년이라는 확실한 년수를 두고도 확정하지 못하고 논란이 있는 이유는, 14라는 숫자가 상징하는 의미가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언어유희를 하듯 1..
2020.08.15 -
갈라디아서묵상 16 - “내가 이럴 줄 알았어~”
갈1:23~24 그들은 다만 "전에 우리를 박해하던 그 사람이, 지금은 그가 전에 없애버리려고 하던 그 믿음을 전한다" 하는 소문을 들을 따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나를 두고 하나님께 줄곧 영광을 돌렸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내 앞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물론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 다가오지 않은 시간을 예단할 수는 없겠죠. 그러나 어쩌면 이 아침에 우리의 오늘은 결정될지도 몰라요. 내가 어떤 기대감을 갖느냐에 따라서 말입니다. 굳이 긍정적이나 부정적인 이분법으로 나누진 않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우리의 눈에 보인다는 거죠. 이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목회를 시작하면서 제게 자동차가 필요했어요. 구입해야 할 차량은 좀 ..
2020.08.13 -
갈라디아서묵상 14 - 그리스도인의 권세는 변화에서 나옵니다.
갈1:18~20 삼 년 뒤에 나는 게바를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나는 그와 함께 보름 동안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나는 주님의 동생 야고보 밖에는, 사도들 가운데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쓰는 이 말은, 하나님 앞에 맹세코 거짓말이 아닙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새벽 그 어느 때보다도 오늘의 창밖은 칠흑 같네요. 빛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암흑입니다. 그런데 이 어둠은 곧 사라지겠죠? 아침이 오니까요. 많은 비에 태풍까지 덮친 피해는 아마도 이 칠흑 같은 악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곧 아침이 옵니다. 밤이 깊을수록,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은 더 가까이 오는 법이니까요. 아픔과 고통의 한가운데서 새벽을 기다리는 파수꾼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고,..
2020.08.11 -
갈라디아서묵상 12 - 괜찮아요. 나의 잘못도 하나님이 쓰시면 별이 됩니다.
갈1:15~16 그러나 나를 모태로부터 따로 세우시고 은혜로 불러 주신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이방 사람에게 전하게 하시려고, 그를 나에게 기꺼이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토요일 아침이에요. 오랜만에 늦잠도 허락되는 평온하고 평강의 아침이었으면 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분의 말씀을 매일 읽으며 작은 단상들을 묵상이라는 이름으로 써 내려간 지, 올해로 34년째네요. 매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게 아침을 말씀과 함께하며 작은 노트에 써 내려가다, 컴퓨터에 기록하다, 이제는 인터넷 공간에 저장한지도 10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글과 함께 음성으로도 나누고 있습니다. 그 예전의 글들을 가끔 꺼내 볼 때가 있어요. 차마 몇 줄 읽기조차 민망한 글들이 수두룩합니다. 때론 버리고 싶기도 하..
2020.08.08 -
갈라디아서묵상 11 - 그러나…
갈1:15 그러나 나를 모태로부터 따로 세우시고 은혜로 불러 주신 [하나님께서]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의 무서운 빗줄기가 오늘 이 새벽에는 잠잠하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망연자실한 현장들이 뉴스에 등장할 때마다 안타까움과 함께 도무지 알 수 없는 자연의 뜻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에 의문부호를 끄집어내는 제 자신이 두렵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맹목적인 이해와 해석이 도무지 나오지 않는 이때, 저의 믿음이 부족함을 고백하며 감옥에서 주님의 뜻을 찾았을 요셉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결코 알 수 없고, 측량 못할 주님의 위로하심과 인도하심이 아픔 가운데 있는 모든 이에게 온전히 임하기를 조용히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과 제목을 보고서 황당해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나마 본문..
2020.08.07 -
갈라디아서묵상 08 -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 내가 있습니다.
갈1:10 내가 지금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려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습니까? 내가 아직도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닙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우리의 경험에 의하면, 오늘은 어제와 똑같을지 몰라요. 그러나 오늘의 시간은 어제와 다르고, 새롭습니다. 오늘 아침이 좋은 이유는, 어제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오늘이 어제와 같다면, 우리는 익숙한 방법으로, 또 늘상 그래 왔듯이 오늘을 대하겠죠. 별 기대도 없이, 별 두근거림도 없이… 그러나 분명 오늘은 어제와 다릅니다. 우리에게 새로 주시는 시간이니까요. 그러니 어제까지 우리가 하지 못했다면, 오늘은 다르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주..
2020.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