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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신명기묵상

신명기묵상04] "현실은 실패를 통해 꿈을 포기하게 만들지만, 원래 꿈은 실패를 먹고 자란답니다."(신1:26~33)

"현실은 실패를 통해 꿈을 포기하게 만들지만, 원래 꿈은 실패를 먹고 자란답니다."(신1:26~33)

 

 

 

 

하나님은 우리에게 완벽하라고 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완벽하게 하나님의 자녀로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신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렇게 완벽한 존재가 아닌 것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실수투성이에 늘 넘어지는 존재임을 너무도 잘 아십니다. 잘 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 우리의 허물을 너무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버지에게 완벽한 아들이기에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아들이기 때문에 사랑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잊어버립니다.

 

우리가 주어진 사명을 다 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비록 넘어진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방향을 잃고 헤맬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언제나 사랑을 놓지 않으시고 기다리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다 잘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완벽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다 잘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려고하지만 잘 하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가 하려는 꿈을 잃어버린다면 이야기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말씀하심은 이렇습니다. “꿈을 꾸기만 하여라. 일은 내가 한다. 나는 너의 꿈을 통해 일한다.” 우리가 힘이 있어서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꿈을 꾸는 존재이고, 선포하는 존재입니다. 믿음으로 선포하면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현실이 무서운 것은 그 현실이 가진 힘 때문이 아닙니다.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꿈을 꾸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무서운 것입니다. 현실은 우리가 꾸는 꿈을 이상이라고 말합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고 속삭입니다. 그렇게 조롱합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현실 앞에서 꿈꾸는 것을 포기합니다. 그리곤 그것이 현실이라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 들어가기를 주저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려는 꿈은 허상처럼 느껴집니다. 현실에 비추어보면 그것은 다 부질없는 짓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은 이렇게 우리의 꿈을 빼앗아 버립니다.

 

이루어진 것은 꿈이 아닙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꿈입니다. 기대하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것은 꿈이 아닙니다. 꿈이기에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꿈에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히11:1)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꿈꾸기를 소망하시는 것입니다. 꿈은 우리가 꾸는 것이고,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몫입니다. 심고 물주는 일은 우리의 일이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듯, 우리의 사명은 꿈을 꾸는 것이고,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우리에게 꿈은, 이루어져야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꾸는 것이 목적입니다. 현실은 꿈에서 깨어나라고 조롱하지만 그리스도인의 현실은 꿈을 꾸는 것입니다.

 

내가 못하는 것이 꿈을 잃게 할 수 없습니다. 못하는 것은 못하는 것이고, 꿈은 꿈입니다. 못하거나 잘 되지 않는 것은 우리의 한계이지만 꿈은 한계를 뛰어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무언가를 짚고 일어서려 애쓰는 갓난아이의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넘어지고, 미끄러져도 그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일어섭니다. 넘어져 아프고, 울어도 또 일어섭니다. 그 아이에게는 넘어진 것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 꿈이 됩니다. 하지 못한 것, 이루지 못한 것이 오히려 꿈이 됩니다. 실패를 반복하고, 넘어지기를 셀 수 없이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끈질긴 꿈이 됩니다. 이것이 꿈꾸는 자의 모습입니다. 넘어진 것, 실패한 것이 꿈을 포기하게 만든다면 그는 꿈을 꾼 것이 아니라 요행을 바란 것입니다. 현실은 실패를 통해 꿈을 포기하게 만들지만, 원래 꿈은 실패를 먹고 자랍니다. 꿈은 아픔을 먹고 자랍니다. 꿈에서 깨어나는 것이 현실이라는 거짓말에 속지 마십시오. 우리의 꿈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으로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꿈을 통해 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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