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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신명기묵상

신명기묵상03] "믿음이란, 내 앞에 닥친 어떤 문제와 어려움보다 훨씬 크신 하나님, 그분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신1:19~27)

"믿음이란, 내 앞에 닥친 어떤 문제와 어려움보다 훨씬 크신 하나님, 그분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신1:19~27)

 

 

 

 

우리는 늘 현실이라는 장벽에 부딪칩니다. 간혹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면, 우리의 앞길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 그 길은 하나님께서 대로를 여실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순종의 길에 어려움이나 난관을 만나면 나의 순종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하는 착각과 함께, 하나님에 대한 불편함도 몰려오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 명령하신대로 따르고 순종한다하여도 우리의 현실에서 어려움이나 문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현실에서 문제를 없애시고, 어려움을 숨기시는 분이 아니라 문제와 어려움을 이길 힘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님께 순종하고 가나안 땅으로 향해도 그곳에서의 무서운 적은 그대로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간다 할지라도, 우리의 현실 앞에는 어김없이 문제가 쌓여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문제없는 삶을 주시는 요술방망이가 아니라 문제를 이기는 능력이십니다. 나의 하나님께서는 내가 감당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시는 능력을 가지고 계시며, 내게 어려움을 던지는 세력보다 크신 분입니다.

 

현실이 쉬워서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에 문제가 없어서 겁내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현실에는 문제가 산적해 있고, 두렵게 할 만한 일들이 널려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높고 크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에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고, 겁내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믿음은 쉬운 현실의 길을 꿈꾸지 않습니다. 그래서 믿음은 현실의 무게감이 크면 클수록 빛을 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보화 시대에 삽니다. 많은 정보가 지식의 기반이 됩니다. 얼마나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느냐에 따라 인생의 승부가 결정되는 시대입니다. 전쟁에서 정보력은 승패의 결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손자병법에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습니다. 남을 아는 것은 정보력입니다. 그러나 정보력만 가지고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을 모르면 아무리 좋은 정보력이라도 그것은 제 구실을 하지 못합니다. 이스라엘백성은 하나님 명령 앞에서 정찰대를 보냅니다. 전쟁에서의 정찰은 당연한 것입니다. 적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돌아온 정찰대 대부분의 정찰보고는 이러했습니다.

 

"우리가 탐지하려고 두루 다녀 본 그 땅은,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을 삼키는 땅이다. 또한 우리가 그 땅에서 본 백성은, 키가 장대 같은 사람들이다."(민13:32)

 

이 보고는 거짓이 아닙니다. 그들의 정보는 정확한 것입니다. 가나안에는 거민이 살았고, 또한 양떼나 기르던 이스라엘 백성이 정복하기에는 너무나 강한 전쟁의 문화를 가진 땅이었습니다. 문제는 정보력이 아닙니다. 그 정보를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정찰대 중 10명은 그 정보와 함께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스스로가 보기에도 메뚜기 같았다...”(민13:33)

 

믿음이란, 내 앞에 닥친 어떤 문제와 어려움보다 훨씬 크신 하나님, 그분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내 앞에 놓인 정보가 너무나 크고 정확한 것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보다 높으시고 크십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고, 함께하시며 사랑하십니다. 가나안민족은 거인이 맞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메뚜기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문제는 적은 알았을지 몰라도 자신은 몰랐다는 것입니다. 적이 크고 힘이 세다는 것은 알았어도, 자신들의 하나님이 얼마나 크고 높으신 분인가는 몰랐습니다. 우리들도 그렇습니다. 내 눈 앞에 보이는 어려움과 아픔은 기막히게 판단하고 분별합니다. 닥칠 어려움과 고난에 대한 정보력은 너무도 정확하게 분석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넘어지고, 낙심하고, 좌절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43:1)

 

우리는 이런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들입니다. 우리 앞의 현실을 어렵고 고달픕니다. 풀기 힘든 문제들과 넘기 어려운 고비들이 즐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패배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메뚜기같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정보력은 현실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는 그런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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