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6. 08:30ㆍ묵상하는말씀/신명기묵상
세상의 사람들과 하나님의 사람들, 즉 그리스도인과 비 그리스도인의 경계는 과연 무엇일까요? 사랑? 믿지 않는 자에게도 목숨을 내어주는 사랑이 있습니다. 믿음? 다른 종교에도 삶을 던지는 믿음이 있습니다. 긍휼, 용서, 기도, 예배... 이와 같은 것들은 영접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결과이지, 구별의 기준은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과 비 그리스도인의 경계는 무엇일까요? 바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느냐? 세상의 명령을 따르느냐?’가 그리스도인과 세상의 경계선입니다. 어떤 인생의 원리로 사느냐는 그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문제입니다. 어떤 법 아래 있으며, 어떤 법의 지배를 받느냐의 문제는 그 삶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강력한 근거가 됩니다.
하나님은, 이집트의 법 아래 묶여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셨습니다. 출애굽 사건은 죄의 법 아래 묶여있던 우리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그림자입니다. 또한 광야는, 이집트의 법 아래 익숙한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법, 하나님의 법 아래 놓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훈련장소였습니다. 그 곳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법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광야는, 옛 법의 익숙함과 새 법의 적용이 싸우는, 어느 말씀에 순종할 것인가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내가 익숙한 세상의 법 아래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셔서 새로운 법,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법에 따라 살도록 우리를 부르십니다. 우리의 인생은 익숙하고, 교묘한 공중 권세 잡은 자의 법과, 새로운 십자가의 법이 싸우는 자리입니다. 이것을 바울은, “나는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나, 내 지체에는 다른 법이 있어서 내 마음의 법과 맞서서 싸우며, 내 지체에 있는 죄의 법에 나를 포로로 만드는 것을 봅니다.”(롬7:22,23)라고 표현합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제 세상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다른 것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를 다니는 것으로도, 사랑하거나, 선교하거나, 용서와 긍휼 등의 성품으로도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의 법 아래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 따라 사는 인생인가? 하는 문제로 그리스도인임을 증명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 함에 있어 다른 기준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아래 놓인 삶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이제 말씀에 의한 삶이 그리스도인의 기준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말씀이 지켜져야 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를 방해하는 영적 세력은 대놓고 반대하지 않습니다. 말씀을 못 읽게 방해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음이 확정되지 않은 자에게나 통하는 수법입니다. 이미 마음이 주께로 확정되고 확정된 자들에게는 방해가 더 좋은 동기가 되는 것을 사탄은 너무나 잘 압니다. 그들의 수법은 읽지 못하게 하거나,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왜곡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왜곡하고, 예배와 교제를 왜곡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당부합니다. “내가 당신들에게 명령한 말에 한마디도 더하거나 빼서는 안 된다.”(신4:2)고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다름대로”라는 무기가 있습니다. 말씀을 읽어도 “나름대로” 읽습니다. 말씀을 해석함에 있어서도 “나름대로”합니다. 저는 제품설명서를 잘 보지 않습니다. 간단한 것은 상식적으로 다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언젠가 낭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해도 되지 않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제품이 불량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는 이렇게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 일이었는데 나중에 제품설명서를 보니 제가 하는 작동 순서가 틀렸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나름대로 신앙을 가지면서 하나님을 원망할 때가 있습니다. “나름대로”의 신앙 때문입니다. 자신의 “나름대로”를 버리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온전히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갈2:20)는 고백은, “나름대로”를 버렸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나의 나름대로는 버려야 합니다.
성숙과 미성숙의 차이는 알고 모르는 데 있지 않습니다. 알고 모르는 것은 유무식의 차이입니다. 성숙과 미성숙은, 아는데, 그것을 하느냐 못하느냐, 옳은 것을 아는데, 그것을 따르느냐 못 따르느냐의 차이입니다. 누구나 압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것을 누구나 압니다. 그러나 안다고 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은 아닙니다. 아는 것을 행해야 합니다.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가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나름대로”의 신앙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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