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204 -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지 마세요.
2026. 6. 4. 05:00ㆍ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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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6:9~10 여기서 밤에 바울에게 환상이 나타났는데,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바울 앞에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그 환상을 바울이 본 뒤에,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건너가려고 하였다. 우리는,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좋은 아침입니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아침을 맞았습니다. 새로운 일꾼들이 대부분 정해졌네요. 이제 우리의 일상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있겠죠. 근래 우리는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여실히 실감했었죠. 아무리 작은 씨앗이라도 뿌린 씨앗과 뿌리지 않은 씨앗의 차이는 큽니다. 오늘도 우리에게는 나의 씨앗을 뿌릴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말의 씨앗, 선택의 씨앗, 믿음의 씨앗을 잘 뿌리는 하루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어제 우리는 바울 일행의 길을 막으시는 주님의 손길을 묵상했습니다. 좋은 일을 할 때도 막힘이 있을 수 있고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길에도 닫힌 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묵상했습니다. 그러나 그 막힘은 실패가 아니었습니다. 끝도 아니었고요. 새로운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 이유가 드러납니다. 밤에 바울이 환상을 봅니다.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간청합니다. 마케도니아는 바울에게 전혀 다른 세계였습니다. 지금까지 바울은 소아시아, 곧 오늘날 튀르키예 지역 안에서 복음을 전하려 했죠. 아마도 그것만 해도 충분히 넓은 지경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바울을 바다 건너 유럽으로 부르십니다. "건너와서"라는 말은 단지 지리적 이동만이 아닙니다. 한계를 넘으라는 부르심입니다.
우리는 늘 한계를 가지고 삽니다. 내 경험으로 선을 그으며 살죠. 내 재능으로 가능성을 정합니다. 내 환경과 형편을 보며 "여기까지가 최선이야"라고 말합니다. 나를 가두는 것이 세상이라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내가 나를 가장 단단히 가둡니다. 우리의 뇌도 익숙한 것을 좋아합니다. 새로운 길보다 다니던 길을 편하게 여기죠. 낯선 것을 만나면 먼저 거부하려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 안의 작은 우물을 세상의 전부처럼 여기며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더 넓은 자리로 부르십니다. 이스라엘을 이집트의 한계에서 나오게 하셨습니다. 광야의 한계를 지나게 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의 정복을 통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게 하셨죠. 여호수아에게는 "너희 발바닥이 닿는 곳은 어디든지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믿음은 머릿속에서만 넓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발을 내딛을 때 넓어집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영적 법칙이 있습니다. 우리가 한계를 뛰어넘을 때, 하나님은 그 한계를 감당할 힘을 주십니다. 우리는 먼저 힘을 달라고 할 때가 많죠. 먼저 재물을 달라고 합니다. 먼저 능력을 달라고 하죠. 그러나 하나님은 종종 반대로 일하십니다. 우리가 그 힘을 쓰기 시작할 때 더 큰 힘을 주십니다. 우리가 나누기 시작할 때 빈 광주리를 채우십니다. 우리가 지경을 넓힐 때 그 지경에 맞는 은혜를 부어 주시죠.
마케도니아로 가십시오. 이럴까 저럴까 걱정만 하지 마십시오. 내가 지경을 넓히면 하나님은 그 큰 지경에 맞게 나를 빚으십니다. 큰 집에 가면 처음에는 비어 보이지만, 어느새 그 공간을 채우며 살게 됩니다. 삶도 그렇습니다. 못할 것 같다고 시작도 하지 않으면 영원히 못합니다. 그러나 한 걸음 내디디면, 어느새 그 길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잖아요? 틀을 넓히면 그 틀이 곧 나의 것이 됩니다.
우물 안에 있으면 우물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면 그곳이 또 내 삶의 무대가 되죠. 오늘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건너오라." 익숙한 자리에서만 머물지 말라는 뜻입니다. 내 경험의 울타리를 넘으라는 뜻이에요. 나를 가두던 생각을 깨고 더 넓은 은혜의 자리로 나오라는 뜻입니다.
오늘도 한계를 깨십시오. 지경을 넓히십시오. 하나님이 부르시는 마케도니아로 나아가십시오. 그 길 위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더 큰 힘과 더 깊은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우물 안의 개구리로 머물지 않고, 주님이 여시는 넓은 세계를 향해 걸어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https://youtu.be/r7BHpZkCN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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