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묵상일기 200 - 될 일은 어떻게든 됩니다.

2026. 5. 25. 05:00묵상하는말씀/사도행전묵상

반응형

사도행전 16:1~2   바울은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갔다. 거기에는 디모데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그의 어머니는 신앙이 돈독한 유대 여자이고, 아버지는 그리스 사람이었다.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신도들에게 호평받는 사람이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월요일 아침입니다. 주일의 은혜를 품고 다시 삶의 자리로 나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몸은 조금 무거울 수 있습니다. 마음도 아직 쉬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새 하루를 주셨습니다. 어제 예배 가운데 받은 좋은 마음과 은혜가 오늘 우리의 말과 태도와 선택 속에서 꽃피기를 바랍니다. 작은 친절 하나, 따뜻한 말 한마디, 성실한 걸음 하나가 오늘 우리가 피워 낼 복음의 꽃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이제 사도행전 16장을 엽니다. 2차 전도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갔습니다. 1차 전도여행 때 갔던 익숙한 길입니다. 반면 바울은 다른 길을 선택합니다. 수리아 안디옥에서 북쪽 육로로 올라갑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지중해를 왼쪽에 두고 튀르키예 남부 지방을 지나 올라가는 길입니다. 그렇게 바울은 더베와 루스드라에 이릅니다.

그런데 루스드라에서 뜻밖의 사람을 만납니다. 바로 디모데입니다. 그는 유대인 어머니와 헬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유니게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디모데는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전도여행 때 전한 복음을 듣고 믿음의 길에 들어선 사람 가운데 하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2년쯤 지나 다시 가 보니, 그는 이미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의 형제자매들에게 칭찬받는 믿음의 청년으로 자라 있었습니다.

참 놀랍습니다. 루스드라가 어떤 곳입니까.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전도여행 때 가장 극심한 반대와 폭력을 경험한 곳입니다. 사람들은 바울에게 돌을 던졌습니다. 돌을 들었다는 것은 단순한 항의가 아닙니다. 죽이려 했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피를 흘리고 쓰러졌습니다. 사람들이 그가 죽었다고 여길 정도였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그를 돌보거나 치료한 것이 아니라 성 밖으로 끌어내어 버렸다는 사실입니다. 그곳은 복음이 발붙이기 어려운 땅처럼 보였습니다. 살기와 적의가 가득한 곳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났습니다. 바울이 다시 그곳에 갔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복음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디모데였습니다. 바울은 아마 놀랐을 것입니다. 자신이 피 흘리며 떠났던 자리에서 믿음의 청년이 자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실패처럼 보였던 사역이었습니다. 짧았고, 어수선했고, 반대가 심했습니다. 도시 전체가 마음을 닫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속에서도 일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결과로 너무 빨리 판단합니다. 사람들이 반응하지 않으면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일이 막히면 끝났다고 여깁니다. 누군가 반대하면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소란 속에서도 자랍니다. 은혜는 저항 속에서도 뿌리를 내립니다. 씨앗은 땅속에서 보이지 않게 자랍니다.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여도, 흙 아래에서는 생명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될 일은 됩니다. 될 일은 어떻게든 됩니다. 이것은 막연한 낙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믿음입니다. 아무리 반대가 많아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길을 냅니다.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생명은 틈을 찾아 자랍니다. 아무리 작고 초라해도 될 일은 됩니다. 반대로 아무리 크고 화려해 보여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일은 결국 서지 못합니다. 지금은 악이 이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적의가 판을 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 될 일은 안 됩니다. 지금은 약하고 작아 보여도, 주님의 손에 붙들린 일은 어떻게든 됩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합니다. 작게라도 뿌리는 것입니다. 그냥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실패라고 말해도, 아무도 호응하지 않아도, 오늘 내게 맡겨진 선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좋은 말을 뿌리십시오. 작은 친절을 뿌리십시오. 말씀을 뿌리십시오. 기도를 뿌리십시오. 사랑을 뿌리십시오. 당장 열매가 보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뿌리는 사람입니다.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디모데는 하루아침에 나타난 사람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눈물과 기도와 복음의 씨앗이 자라난 열매입니다. 바울이 돌에 맞고 쫓겨났던 그 자리에서도 하나님은 한 사람을 키우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일하십니다. 우리가 떠난 자리에서도 일하십니다. 우리가 실패라고 여긴 시간 속에서도 일하십니다. 그러니 너무 쉽게 낙심하지 마십시오.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작아 보여도, 하나님께서 그것을 통해 누군가를 세우실 수 있습니다.

오늘 월요일, 다시 삶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모든 일이 단번에 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떤 일은 여전히 막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여전히 마음을 닫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할 일을 하면 됩니다. 될 일은 어떻게든 됩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은 반드시 길을 냅니다. 오늘도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자라는 생명을 믿으며, 작은 씨앗을 성실히 뿌리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https://youtu.be/Ry2nUNwMXQ8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