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묵상일기 52 -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머무는 그 놀라운 일에 투자하세요.

2023. 6. 28. 06:50묵상하는말씀/요한일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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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3:17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 형제자매의 궁핍함을 보고도, 마음 문을 닫고 도와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이 그 사람 속에 머물겠습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듯하죠? 높은 습도 때문에 체감되는 더위는 더 큰 것 같습니다. 자연스레 불쾌지수도 높아지는 것 같아요.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능력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요. 그 능력이 뭘까? 생각해 보면 아주 간단한 것 같아요. 무슨 세상을 바꿀 놀라운 기적도,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능력도 아니죠. 그저 무더위에도 나의 마음은 상쾌하게, 온갖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환경에서도 내 영성은 고요하고 편안하게, 그렇게 늘 웃을 수 있고, 늘 평안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진정한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든든한 백그라운드이시고, 그분이 나를 아시며 오늘도 날 위해 친히 임재하셔서 함께 하시는 그 놀랍고 기막힌 사랑을 안다면 우리가 무슨 일로 짜증 따위를 낼 수 있겠어요? 오늘도 보여주자고요. 우리 그리스도인의 능력으로 사는 우리를 모습을 말이죠.

 

오늘 본문은 그동안 우리가 많이 들어왔던 말씀입니다. 이웃의 궁핍함을 보고도 돕지 않는다면 그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말씀이 주된 내용이죠. 이는 남을 도우라는 말씀이고, 이것이 사랑의 근본적인 태도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우리가 실천을 하든 하지 못하든 이 말씀은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말씀으로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으며 이해하고 있죠. 그래서 더 사족을 달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말씀이 오늘 다른 각도에서 묵상되었습니다. 오늘 저의 시선을 끈 문장은 형제의 궁핍함도, 마음을 열고 도와주는 것도 아니었어요. 제게는 마지막 문장, 그러니까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이 그 사람 속에 머물겠습니까?'였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이웃의 궁핍함에 긍휼을 느끼고 직접 행동으로 그들과 함께 하는 일, 한마디로 사랑을 가지고 있을 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머문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죠. 이 말씀이 제 눈에 들어온 것은 이 말씀이 기가 막힌 선순환의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예가 좀 이상하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확실한 이해를 위해 설명드리면, 우리가 무엇인가 투자를 하려고 하면 그 근본 원리는 지속 가능한 이익을 추구하는데 있죠.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지속적인 이익을 가져다주는 그 원리에 집중하고 개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투자를 하는 거죠. 그런 시각이 없으면 우리는 잘못된 투자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이 마치 우리가 투자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듯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머문다면 어떨까요?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하셨던, 그 측량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사랑이 나에게 계속적으로 흐른다면요? 이처럼 내 인생에 놀라운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 사도 요한은 그 사랑이 내 안에 머물고 흐르며 역사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마치 유명한 애널리스트가 우리에게 좋은 투자처를 알려주듯이 말이죠. 그것은 우리가 이웃을 향해 긍휼을 베풀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사랑을 나누는 것이라고요. 조금 더 현실적으로 말하면 남에게 베풀며 살라고 말이죠. 많은 성공한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기부를 하라고 말이죠. 남에게 기부를 하는 것이 나에게 더 많은 돈이 들어오는 비결이라고 말입니다. 그들이 이 말씀을 알고 있는지, 그들이 그리스도인인지 저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원리 중 하나임은 틀림없습니다. 내가 베풀면 하나님께서 채우시고, 내가 사랑으로 나누면 하나님의 사랑이 더 많이 흐른다는 것입니다. 이게 십일조의 원리죠. 기쁨을 나누고, 감사를 나누면 더 많은 열매로 채우시고 복 주시는 주님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머무는 그 놀라운 일에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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